[기타]

무삭발 수술 경험담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수술을 미뤘다가 끝날 기미가 안 보여 이제야 받고 경험담을 공유하려고 글을 씁니다
저는 넓은 이마와 엠자를 보유한 탈모인이었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대로의 삶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프페를 복용함에도 중두부까지 모발이 약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약은 이번에 원장님이 아보로 변경해보라고 하셨네요)
이런 상황에서 수술 후 달라질 모습이 미칠 긍정적인 요소를 생각해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을 준비할 때 절개냐 비절개냐로 많이 고민하게 되는데 저는 직업 때문에 무삭발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나를 선택했습니다
대다모에서 2년 동안 봐온 경험치로 다나가 무삭발을 가장 많이 하고 디자인을 어색하지 않게 일반인처럼 잘 뽑아내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다나에서의 상담 순서는 실장님 – 원장님 – 실장님 순서로 진행이 됐습니다
실장님은 마치 선생님처럼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다나의 시스템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제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경험이 많고 능숙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박종옥 원장님이 담당의셨는데 훈남이셨고 제 앞머리 상태와 후두부 상태를 자세히 봐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안 사실인데 제가 후두부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장님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1200모낭 이식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비용은 20%할인 받아서 633만원 나왔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30분 일찍 도착해서 수술과 관련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고 박종옥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수술 디자인을 해주셨고 원장님과 저는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면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수술방에 들어갔을 때는 많은 스텝분들이 계셨고 수술 체어에 앉은 뒤에 무삭발 비절개라서 채취할 곳만 짧게 자르는 작업을 했고 이후 원장님이 오셔서 인사해주시면서 모낭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잠깐 잠이 들고 깨보니 모낭을 채취하고 계셨고 마취가 다 된 상태라 아픔을 못 느꼈습니다
모낭 채취는 한 3시간 정도에 걸쳐 이뤄진 것 같았는데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불편했지만 제가 몸을 뒤척이면 안 될 것 같아 꾹 참았습니다 속으로 그냥 계속 자고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드디어 모낭 채취가 끝나고 수술 체어에서 내려와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뻐근했던 몸을 풀어줬고 잠시 뒤 본격적인 이식이 진행됐습니다
이식은 수면마취로 진행이 됐었는데 제 생각에는 수술은 수면마취가 좋은 것 같습니다
굳이 깨어 있어서 지루함과 자세의 불편함, 생생한 소리등을 느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수술이 끝나고 원장님이 수술 부위를 체크해주셨고 회복실에서 쉬면서 가져다 주신 약간의 간식 거리를 먹으며 당을 채웠습니다
수술을 마치기까지 느낀 게 전체적인 수술과정, 원장님의 전문성, 직원분들의 친절도가 정말 좋았고 안내 문자도 보내주셔서 모든 과정이 저에게 맞춰주는 시스템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래를 위해 제 소중한 모낭과 돈을 투자한 것이니 좋은 결과를 얻고 싶고 앞으로의 경과도 공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