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어]

뉴헤어라인 이식 2일차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사이트에 글을 올려본 적이 거의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긴 하지만
대다모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어왔기 때문에 저도 작은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이마가 넓은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듯이 저 역시도 m자, 넓은 이마로 어린 시절부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처음 상담을 돌던 시점은 2014년도였던 것 같아요.
매번 상담만 10군데씩 돌아다니다가 결정 못하고.. '그냥살자~'하고 살고, 몇 년 헤어팡팡으로 연명하다가 또 상담 다니다가
또다시 포기하고 살고.. 거의 2년 단위로 그래왔던 것 같아요 ㅋㅋㅋ 그렇게 6년 동안 마음 한편에 헤어라인 모발이식에 대한 소망?을 묻어두고 있다가 어느덧 20대 후반도 되고 직장인이 되어 돈도 생기고 하다 보니 이젠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본격적으로 밤 새가며 인터넷 조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상담이 제일 정확하긴 하지만요~
제 모발 상태는 숯도 없고 머리가 굉~장히 가는 타입입니다. 피부는 살성이 좋고 (다른 수술할 때도 붓기도 별로 없고 금방 아무는 스타일) 스스로 두피 탄력성을 나름 테스트해 보았을 때 남들보다 잘 늘어나는 스타일이라 생각해서
1. 모발이 얇고, 2. 두피 탄력성이 좋아 절개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제 지인이 뉴헤어라인에서 수술했는데 1년 지났지만 대만족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뉴헤어라인을 어느 정도 마음에 담아두고 상담 투어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제가 상담 다니면서 나름 병원을 선별하는 기준이 있었는데요
1. 원장님과 대면 없이 상담실장하고만 상담하는 병원 제외
2. 공장식 병원 제외
3. 비절개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전 절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외
4. 모발이식 후 불만족 시 비용 지불하고 수술해야 하는 병원 제외(디자인 범위 내 밀도 부족은 무료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5.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병원
6. 불친절한 병원 (오랜 경력으로 실력이 좋고 환자가 많아 매너리즘에 빠졌다 해도!!!!!
                          겉으로 친절하지 않는 것은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함)

등등이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이기 때문에 참고 부탁드려요ㅠㅠㅎㅎ

위 사항에 충족하는 병원 몇 군데 중에서
상담 시 질문하는 저보다 더 많이 설명해 주시고 자신감 있는 말투로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는 원장님에게 믿음이 가서
뉴헤어라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상담실장님도 친언니처럼 잘 해주셔서 좋았어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각설하고! 수술 전 날 오랫동안 바라던 수술이라 그런지
긴장돼서 1분도 못 자고 아침 8시 반까지 병원에 갔습니다.
전 인터넷에서 수술할 때 눈썹을 그리고 가면 디자인 잡기 좋다는 말을? 주워듣고 나름 화장을 고 갔는데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편하게 쌩얼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서 상담실장님에게 서류작성과 수술 주의사항 등을 듣고 원장님과 만나서 디자인을 정합니다.
전 상담 때보다 더 높게? 라인을 잡아 주신 것 같아서 더 내리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모발이 너무 얇아 더 내리면 부자연스러울 것이라고 하셔서 그냥 원장님 믿고 그 디자인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잔금 결제하고 수술복 입고 준비를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알약이랑 주사 맞고 가는데..
먹고 나서 하나도 안 졸리고 분명 멀쩡히 화장실도 다녀왔는데..
후두부 모발 채취하기 위해 기마 의자 앉고 나서부터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정신 차렸을 때는 제가 치과 의자 같은 곳에 앉아 이마에 국소 마취하고 원장님이 수술해 주시고 계셨어요.
국소마취 때 비몽사몽해서 그런지 약간 따끔따끔 한 느낌만 들고 엄청 아프진 않았어요.
원장님 수술 끝나고 회복실 가서 김밥 한 줄이랑 음료수 먹고.. 다시 수술실로 돌아가서 모낭 이식합니다!
왼쪽에서 모낭분리팀이 현미경으로 모낭분리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
이후엔 넷플릭스에서 영화 2편 보니까 수술 끝났습니다. 한 4시 좀 넘어서 끝난 것 같아요.
(수술하기 전에 넷플릭스에서 뭐 보실지 미리 골라놓고 가세요.!!)
처음 견적 받은 것은 1700모낭이었는데 결과적으로 1766모낭 심었습니다!
수술하시는 동안 의료진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고 오랜 시간 집중해서 수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수술 끝나고 나서는 머리에 감각이 없는 느낌만 나지 어지럽거나 통증이 있진 않았어요.
집 와서 밥 먹고 약 먹고 일찍 잠들어서 다음날 일어났는데 .... 일찍 자서 그런지 전 첫날에도 통증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는 약간 두피가 당기는 느낌? 만 들었고요. 그마저도 아침 먹고 약 먹으니까 약간 욱신거리는 정도이고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인터넷 후기에서는 아파서 약을 추가적으로 드셨다는 분 많으셨는데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싶었던 헤어라인 수술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정말 생착 잘 되어서 이뻐졌으면 좋겠어요.
성형수술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 모발이식 수술이라고 하잖아요. 다른 수술에 비해 일상생활 복귀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용만 마련된다면 꼭 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수술 2일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도 간호사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 얼마나 힘들고 피로한지 알아요..ㅠㅠ 환자에게 매번 친절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헤어라인 모든 전 직원분들 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응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수도 적고 낯을 많이 가려서 대답도 제대로 잘 못했는데도 어색하지 않도록 해주셔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 참고로 보호자가 회복실에서 대기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수술 끝나는 시간 맞춰서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