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플러스성형외과]

비절개 2500모 저번주에 수술 받았어요~~

<수술 전>
<수술 다음 날 샴푸 후>
<수술 다음 날 샴푸 후>
<4일 차 (오늘)>
<4일 차 (오늘)>
대다모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솔직하게, 그리고 약간 TMI가 넘치는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1. 수술 결심 이유

어릴 때 부터 약간의 m자에 이마가 넓었던 탓에... 성인이 되어서 계속 앞머리를 유지하고 살았어요.
이마에 은근히 자리를 잡아가는 주름을 보니 이러다가 이마 팽팽할때 이마 한 번 못까보고 인생이 끝나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이마 높이는 엄청 많이 내릴 생각이 없었고, 앞머리 내린 스타일이 잘 어울려서 사실 수술을 하고 앞머리나 옆머리를 내리면
이미지가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그치만 남은 인생이 긴데 평생 바람 불 때, 수영장 갈 때 신경쓰이지 않고, 앞머리 있는 스타일/없는 스타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타일링 할수 있다면 삶이 조금이라도 더 윤택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2. 병원 상담/결정

저는 사실 정말 신중한 편이라 수술을 고민한지 몇 년 되었습니다.
16년에 유명 대형병원 상담을 갔는데, 이마 옆을 메꿔야 여성스러워진다며 이마 안쪽으로 들어오는 라인으로 그려줬는데 제가 광대가 있는 편이라 전~~혀 안어울리더군요.
다른데 가도 비슷할줄 알고 마음을 접고 살다가 요새 후기 사진들을 보니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다 싶어
대다모/다른 카페 참고해 세 군데 상담을 갔습니다. (규모가 너무 크지 않은 병원을 선호해서 그 위주로 돌았어요)
지금 수술한 병원 처음 갔는데 후기 동영상이 스크린에 계속 나오는데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들었고, 제가 느낌을 중시하는데 원장님/상담실장님이 인상이 좋으시더라고요; 보여주신 후기 사진들도 마음에 들었구요.
특히 디자인을 그려주시는데 딱 보자마자 제가 광대가 있는 스타일이라 얼굴형 고려해서 옆에는 안하고 위에만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머지 한군데는 2000모 부르셨는데 처음 상담했던 대형병원처럼 약간 안으로 들어오는 라인을 그려주셔서 패스했고

마지막 상담한 곳은 꼼꼼하게 상담해 주시고 라인도 나쁘지 않았고 환자도 많아보였고 무엇보다 2500모 비절개에 가격이 진짜 진짜 괜찮았는데
오래된 후기 사진이 많이 없고 약간 물결 무늬가 아니라 반듯한 모양에 가깝게 심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비절개로 뽑은 뒷통수 수술 사진을 봤는데.. 뒷통수 거의 전부분에서 뽑아서 암만 비절개지만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ㅁㅍㄹㅅ에서 본 뒷통수 사진은 깔끔하게 세줄 삭발한 모습이었어서 가격 때문에 많이 고민했지만 ㅁㅍㄹㅅ로 결정했습니다.


3. 수술 후기

일단 국소 마취에 비절개라 아무생각없이 갔는데 침대에 누워서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리니 너무나 무섭더라고요 ㅜ.ㅜ 엉엉
(뒷통수 까보니 전체 머리의 1/8~10 정도 민거같아요 길이가 긴게 후두둑 떨어지니 더 많아보이데요)
머리에 바로 마취주사를 맞으면 뇌가 어떻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깐했는데 ㅋㅋㅋㅋ
정말 피부만 국소 마취해주는 거더라고요..;; 걱정은 노노....;;;;
마취하니까 거의 아무 느낌도 안나서 잠들었습니다....
피는 약간 났나 보더라고요 뒤에 거즈를 대고 테이프를 엄청 붙여서 고정을 해주었는데 수술 단계마다 머리카락에 테이프를 뗐다 붙였다 해서 그게 좀 아팠네요 ㅜ

다 뽑고 침대/TV가 있는 회복실로 가니 죽을 준비해 주셨더라구요. 죽을 맛있게 먹구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용
그 다음에 다 준비가 되어서 수술실 다시 들어가서 디자인을 조금 고쳤고요,
마취할 때 또 아프긴 했는데 그 다음에 긴장해서 피곤했는지 또 잠들었어요;;
쌤이 손이 엄청 빠르시더라고용.. 치그덕 푹 치그덕 푹 이런 속도로 엄청 빠르게 심어주셨습니다.

수술 끝나고는 이식 부위에 랩을 붙여주시고 그 위에 까만색 비니를 씌워 주셨어요.
친구가 보더니 자기는 하면 꼭 겨울에 해야겠다고.. ㅋㅋㅋㅋ
그치만 저는 부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 뒤에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돈까스 집에 가서 돈까스 먹구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잡아주신 포레힐 호텔로 갔습니다.
포레힐이 거리는 조금 있는데 깔끔하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픽업/dropoff를 에쿠스로 해주시더라고요 ㅋㅋ
다음날 조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11시까지 내원해서 샴푸 받고 귀가 했습니다~


4. 수술 후 느낌

당일 : 머리 마취가 안풀려서 살짝 멍한느낌이고 붓기는 없음. 비니쓴 내모습 적응안됨.
다음날 : 마취는 다 풀림
4일차 현재 : 어쩌다 이식부위가 닿으면 이마에 샤프심이 꽂혀있는 느낌. 뒷통수에 삭발한 곳도 짧게 잘라서 눌리면 약간 샤프심이 꽂힌 느낌. 머리카락이 두꺼워서 더 그런듯... ㅋㅋ 뒷통수에 미세한 피딱지들이 아직 있음


5. 수술 전엔 몰랐던 것 들

- 금요일에 수술하고 월요일 출근에 전혀 무리가 없을줄 알았는데 딱 하나... 파란 네임펜으로 라인 그려주신게 다 안지워져서 잘 가려야함 ㅋㅋ
- 수술하면 한 달 간 생착을 위해 운동/술 금지
- 수술하고 컨디션은 매우 멀쩡하기 때문에 저녁먹고 잠깐 노는 정도의 활동 가능 (짜고 매운건 안된데용)
- 생착 스프레이는 1시간에 한 번 뿌려야 함 (건조해지지 않기 위해)
- 부분 삭발을 하니 머리 숱이 평소보다 적은 삶은 어떤지 난생 처음 체험 가능 (필자는 뒷머리 숱이 매우 많아서 머리도 잘 못묶고 힘들어서 신선한 경험 중)
- 2500모 정도 뒤에서 뽑았을 때 나중에 삭발했던 머리가 다 자라면 숱이 줄었다는 느낌은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 임 (전체 모발이 평균적으로 9~12만올이라네요)



디자인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시고 수술도 상담실장님, 원장님이 친절하게 잘 도와주셔서 매우 만족스럽네욧 다음에 어느정도 자리 잡으면 또 후기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은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