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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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발 이식 수술.... 1년 2개월 지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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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2000모
(1000모낭)
수술경과일
420일
연령대
20대후
수술범위
M1형
작년 2월초에 수술 받고, 1년 2개월 정도 지났습니다...부산의 모병원에서 수술 했구요.
올릴까 말까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어렵게 작성해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헤어라인 교정 목적의 수술 이었습니다.
원래 이미가 넓은 편이고, 숱이 좀 줄고 빠지는 느낌이 들어 혹 탈모인가 걱정이 들어
부산에 있는 병원 위주로 여러 곳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처음에는 탈모가 초기 정도는 진행 된 줄 알고 병원을 찾았었는데,
실제로 상담을 받아보니 가는 곳 마다 이 정도는 탈모가 아니다, 걱정 말고 수술할 필요가 없다,
굳이 수술을 하고 싶다면 헤어라인이 불규칙하니 ( 이 말씀도 가는 병원마다 하셨어요 )
헤어라인 교정의 목적으로 수술을 권유한다. 탈모치료 목적이면 지금은 굳이 안 해도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처음에는 수술 생각 접고 자신감을 되찾고 돌아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 그냥 수술 안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여러 성공적인 수술 후기를 보고, 완전 인상이 바뀌신 분들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어
결국 작년 2월 상담 받은 병원 중 한곳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실패 인것 같네요.
거두절미하고... 사진입니다. 첫 사진이 이식 1년 2개월 후 이마 완전히 깐 사진이구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가 이식한 부위만 제외하고 이마 깐 사진. 각도별로 찍고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 봤습니다. 표시한 부분이 대략 이식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이 다 내린 사진입니다.
결과는... 객관적으로 보기에 어떠신가요? 이식 모수는 1800~2000 라고 하셨는데 남은게 그 정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사진보니 수술 후 스트레스땜에 기존에 없던 정수리 탈모까지 생기는 거 같네요...
저도 방금 사진 찍어보고 알았습니다. 수술 후 부터 프로스카를 먹었으니 더 나아져야 할텐데 오히려 더 빠졌네요... 그냥 거울로만 보다가 후기 올린다고 사진으로 자세히 찍어보니 더 참담합니다... ㅋㅋ
수술 전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못 올렸는데, 수술 전이 지금보다 나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실패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 우선 이식한 부분이 혹처럼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정확이 이식한 부분만,,, 이마 까고 보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정확이 이식한 부분만 부었네요...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밀도도 불만이고, 오히려 심은 곳 주변으로 기존 머리가 더 많이 빠졌습니다...두번 째 세 번째 네 번째 사진 가운데 보시면 허옇게.. 기존머리가 빠졌고, 엠자부위도 더 빠졌구요. 왼쪽은 그나마 여러 가닥 보이는데 오른쪽은... 할 말이 없네요.
아마 이식한 부위가 딴딴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그 주변이 있던 기존머리까지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기대를 많이 가지고 수술 했는데...
초기에는 빠졌던 이식모가 다시 나면서 상당히 설레 였었죠. 하루하루 거울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ㅎㅎ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식부위가 부풀고 빠지고...
지난 7~8개월 동안은 밖을 잘 안 다닌 거 같네요...
이마는 부어오르고, 기존머리는 더 빠지고... 거울도 잘 안보고 지낸 거 같네요. 스트레서 더 받을까봐...;;
그냥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잊고 살려고 하다가
엊그제 1년 2개월 만에 직접 예약하고 어렵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속 뒤집는 소리 하면 엎고 싶은 마음까지 있었어요 ㅋㅋ
상담 받으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니, 밀도나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수술하고 나면 대부분 더 빠진 것처럼 느낀다고 하시더라구요.
객관적으로 사진을 봤을 때 밀도 등등 어때 보이시나요??
이마 부푼 것, 이식부위 가끔씩 욱신거리는 거 말씀 드렸더니
이 부분은 확실히 잘못된 것 같다고 인정하시네요.
이렇게 된 건 거의 처음이시라고. 부어도 약간인데 제 경우는 좀 많이 부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찌하냐? 말씀드렸더니 솔직히 이 경우는 방법이 없다면서 난감해 하시더군요.
평생가도 가라않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걱정된다고 미안하다고... 다른 변명 하지 않고 사과하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마음이 조금 풀어지긴 했습니다.
수술하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끙끙 앓았는데, 여기서라도 하소연 하는 기분이 들어서... 참 ㅋㅋ
진짜 언짢은 기분으로 병원 갔었는데, 상당히 진정성 있게 사과 하시는 거 같아서...제 입장에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냐고 물어 보시길래...
이래저래 30~40분 정도 상담하다가, 수술비 반액 환불 받는 걸로 상의했네요.
근데 수술비 절반 돌려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선생님한테도 말씀 드렸지만, 그냥 돈 안 받고, 아니 더 드리고라도 차라리 수술 전으로 돌릴 수 있으면 그랬으면 좋겠는데..ㅎㅎ
선생님이랑 상담하면서는 어느 정도 기분이 풀렸는데, 다시 거울 앞에서 수술한 부위 부푼 거, 빠진 거 볼 때 마다... 속에서 부글부글.. ㅋㅋ
지금은 이식으로 부푼 부위랑 빠진 곳 커버하고 싶어서 2차 수술까지 생각 중입니다. 2차는 탈모가 상당히 많이 진행된 분들이 하시던데... 2차는 생각도 안하다가 1년2개월만에 2차 알아보려니 정말 씁쓸하네요...
제가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일단 특정병원 질책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수술이 잘 될 수도 있고 못 될 수도 있죠...
이식수술 생각하고 계신 분들!!
너무 핑크빛 꿈 갖고 수술했다가 후회하시는 분 계실까봐, 제 수술 후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무조건 잘하는 병원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병원 잘 골라서 수술 성공적으로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수술하고서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은 거 생각하면... 다른 분들은 그런 맘고생 하지마세요.
수술 생각 중이신 분들 다들 성공적으로 잘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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