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모발이식 7일차 수술후기

3~4년정도를 대다모에서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느닷없이 6월25일에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하고 26일 ktx 5시30분 차를 타고 병원에 9시에 도착하여 수술하였습니다.

4년전쯤에 캐나다 라할을 가려고 뱅기표까지 예약을 했었지만 사정으로 취소를 하고, 태국에 지인이 있어 태국쪽을 알아본 결과 방콕과 치앙마이에 클리닉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두군데 가보았지만 선뜻 결정을 못했다가 이번에 수술을 후다닥 해치워버렸습니다.

우선 다모라는 병원선택은 대다모 글들을 꾸준히 읽으면서 내심 수술을 하게 된다면 여기서 해야지 라는 결정을 하고있었지요. 제가 수술을 하고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된 이유는 병원선택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려야 겠다고 생각을 해서 입니다.
물론 꼭 다모라는 병원을 선택하라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병원들을 추천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서 대략적인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몇년동안 이 병원이 모발심을때도 카운팅을 하고, 다른곳보다 정직하고, 수술후기들도 좋고, a/s도 만족하게 해준다...등등의 후기를 봐오면서 결심을 한 상태였지요.(물론 밀도에 대한 지적도 있었고요...)
전 6월25일 결정을 하고 26일 아침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 9시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시간이 약 50분정도 되었습니다. 원장님은 여러가지 수술사례들을 보여주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환상을 깨주었습니다.
보통 수술사례들을 보면서 병원의 성공을 다짐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원장님은 우선 모발이식에 대한 환상을 깨주었습니다. 첨에 했던 얘기가 "이 상담을 통해서 마음이 바뀌어 수술을 원치 않다면 그렇게 하십시요.." 입니다. 그러면서 수술후에 있을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설명하였습니다.
수술후에 혹시 모를 부족함을 설명하고 a/s/ 부분도 설명하더군요...

전 다른 국내 클리닉 상담을 받아보지 않았었습니다. 근데 다른 병원도 이런식으로 수술을 유도하는 상담이 아닌 정말 탈모인을 생각해서, 탈모인의 자세로 상담을 해준다면 병원에 대한 믿음감은 몇배 더 증가할것입니다.

수술시에 모발이식 카운팅은 다른 후기를 통해서 몇차례 소개되었습니다만, 직접 경험을 하니....그것도 고생입니다. 수술시간 약 1시간 30분동안 내내 옆에서 카운팅을 하고 잇습니다.
"2모,2모,(1모는 말을 안하는거 같더라고요),3모....... 1시간30분이 말이 1시간30분이지...그리고 그말에 맞춰서 카운팅기계를 동작하고 있는 한사람이 끊임없이 먼가를 누르고 있습니다.
(상담시 원장님이 카운터를 하기위해 한명을 더 고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격을 오픈해놓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질의응답란에 보면 가격이 나와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국내 이식하는곳중에 가격을 홈페이지에 오픈해놓고 있는곳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상담을 통해서 가격이 결정되는....똑같은 모수인데도 개개인의 가격이 다른....이런곳도 있었고...
하지만 다모는 가격을 오픈해 놓고, 누구든지 볼수있게 해놓았습니다....이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두에도 썼듯이, 이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탈모인들이 대다모를 보고 병원선택에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글을 보는 병원관계자분들도 앞으로 병원자체의 마음가짐을 탈모인들을 그냥 손님으로 생각하지 말고, 같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안되면 최소 손님들을 속이는 행위는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가격이 오픈되고,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안내해준다면...그것만으로도 아무지식이 없는 탈모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고, 병원선택이 쉬워질것입니다.

지금 새로 이식을 생각하고, 결정하는 분들은 대다모사이트를 꾸준히 보시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안에 못된병원, 착한병원이 다있습니다.......

전 지금 이식 7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4일째부터 붓기가 내려오기 시작하더니, 5~6일차에는 눈을 뜰수 없을 정도까지 부었었습니다. 오늘은 거의 붓기가 사라진 상태입니다...자고 일어나서 부운정도 수준이네요
그리고 뒤에 후두부 통증은 별로 없는데, 당김이 심한편입니다....병원에서는 실밥을 풀고나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양쪽어깨까지 뻐근한 상태인지라...좀 괴롭습니다....너무 많이 당겨서 봉합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하여튼 또 다른 문제들이 계속 되겠지요~~

앞으로 사진으로 경과를 올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될런지 모르겠지만~~
p.s 저는 모수가 3192모 했습니다. 모낭은 잘 기억이 안나고(아직 사진 파일을 달라고 요청을 안해서)
    모낭수보다는 일반보다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2모 3모짜리 들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