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터키(튀르키예) 원정 모발이식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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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노출순서가 추천이나 인기 게시물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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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3800모
(1900모낭)
수술경과일
6일
연령대
30대후
수술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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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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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로 가는 뱅기안 설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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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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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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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상담받은 뭔가 휑한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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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해주는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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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당일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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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취침후 채취부위 짓물로 인해 침대 커버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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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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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수술전 M자탈모상태>
안녕하세요 지난주 터키로 모발이식을 다녀온 후기를 남길까 하여 인사드립니다.
저의경우 현재 30대후반이나 외가쪽 유전으로인해 이미 20대초부터 M자가 진행되고 있었고 어느순간부터 미용실을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헤어스타일이 이마를 가리기위해 항상 동일한 스타일이었고 매번 조금씩밖에 자르지 않았기에 그냥 숯가위로 집에서 매번 앞 옆 뒤 혼자 자르게 되었죠..
그리고 머리를 감고 항상 워터 스프레이로 고정해주는게 제 외출의 마무리 였습니다.
이마도 넓은편이기도 하며 M자 탈모가 있었기에 제 앞머리는 앞머리가 아닌 정수리나 약간 뒷머리를 끌어다 앞으로 가져온 형태였기에... 스프레이고정이 필수였고 바람이라도 부는날이나 스프레이고정이 약하게된날이면은 밖에 다니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죠.. 모자를 쓰면 그날은 계속 모자써야하고 후드라도 쓰면 이제 스프레이 결속력은 약해지고...
그리하여 2년전에 최초로 압구정에 유명한 병원으로 모발이식 상담을 가게되었습니다.
그당시 상담한 기억으로 3~4천모정도 심어야하며 비절개만으로는 뒤통수 두피상태가 좀 약한편이라 안되고 절개+비절개 반반 으로 채취해야 한다고 하며 사진촬영 동의 및 지금 행사기간이라 오늘바로나 이번달까지 예약 및 수술하면 할인이 들어간다고 하여 900이 넘는 견적이 나왔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절개+비절개 방식의 3~4천모가 900이었죠. 그러나 의외로 이마라인이 많이 내려오지는 않아 약간의 절망감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 비용 어느정도드나와 이식을 하게되면 어디까지 가능한가 정도 상담받기위함이었기에 그러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두달전쯤 어딘가에서 광고를 보고 비용이 좀더 저렴할듯하여 연락처를 남겼더니 압구정 다른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바로 다음날인가 다시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상담을 받고 헤어라인을 그려보니 이전 상담받았을때와 비슷한 라인이었고 이정도 해도 3~4천정도 이식해야하며 비용은 그전에 갔던곳에 비해 저렴한 500중반대였으나 여기서는 절개로만 진행한다고 하셨습니다. 절개방식도 다음날이면 샴푸할정도로 괜찮고 전혀 티도 안나며 매우 좋다는식으로 얘기하셔서 절개로해도 괜찮을려나.. 싶었지만 아무래도 두피 피부를 잘라내서 봉합한다는게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어도 저는 절개는 하기가 싫었습니다.
이건 이제와 드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압구정 상담1 절개+비절개=900 / 상담2 절개=550 정도 비용으로 보면 2번째 병원이 가격적으로 저렴했던 이유는 절개로만 진행하기에 수술시간이나 수고가 그만큼 감소하기에 비용절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며 절개방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절개를 선호하지 않을뿐...
암튼 결국 절개로 진행되어야 하는점에서 2번째 병원도 상담만 받고 고민을 하고 있던차에 폭풍검색을 하기 시작했고 이전부터 터키에서 저렴하게 모발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본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터키 모발이식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p.s 2번째 병원에서 예약금10만원 걸고 몇일뒤까지 계약금 진행하면 처음 얘기한 가격으로 해준다기에 10만원 결제하고 왔다가 기한내 취소요청드렸고 시간이 좀 걸린다는말만 믿고 여태 지나 확인해보니 취소안되어있는듯 하네요.. 이건 다시 확인요청드리긴했다만...)
맨처음 터키 모발이식에 대한 검색을 해봤을때만해도 수술인데 해외까지 가서 해야하는것에 대한 부담이 컸고 무엇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하는게 나을거란 생각에 자세히는 안찾아봤었다만 이번엔 검색을 더 자세히 하다보니 이곳 대다모란 곳도 알게 되었고 여기에서 터키 후기에 대한 글을 찾다보니 어디 병원에 연락처 남기면 연락이 왔다더라 어느정도 비용이 들었다더라 란 글을 보고 유튜브에서도 검색을 하다보니 몇군데 병원 추천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막상 브로커 통해 연락을 취하고 하기가 어떻게 연락을 해야하고 이사람을 어떻게 믿고 진행해야하나..싶은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종종 보이던 한 병원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연락처를 남길수 있었고 혹시나 하는 맘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연락처를 남겼더니 바로 다음날 해외카톡이 하나 날라왔습니다.
제가 연락처를 남긴 병원에서 한국말로 카톡 연락이 왔는데 이게 긴가민가 했습니다 처음에는..
해외 카톡 프로필이기도 했으나 친추하니 병원 프사도 있었고 하나하나 문의를 드리니 친절한 답변에 사진을 찍어 보내드리니 제 모발이식 견적서도 보내주고 점점 신뢰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용은 여기 후기에선 작년에 2300달러라고 봤으나 저는 2500달러였으며 이 비용에선 비행기 티켓을 제외한 모든 비용(모발이식+공항도착부터 출국까지 픽업서비스+3박4일호텔에 조식)이 포함된 금액이었습니다.
약 300만원초반에 해당하는 금액에 호텔비용(1박 12만정도)까지 포함되고 수술방식도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절개방식으로만 진행된다고 하여 그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해외를 가야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인생한번 하는건데 회사에도 얘기해서 이틀정도 휴가내고 주말껴서 다녀오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비절개방식인것도 마음에 들었고 유튜브 찾아보니 후기영상도 많았습니다. 외국인이 많았지만 한국인분 영상도 몇개 있었고 찾아보고 연락하다보니 점점 신뢰가 쌓였으며 무었보다 진짜 비용이 국내에선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저렴하기에 부담이 많이 내려간 금액에 나도 모발이식을 할 수 있단 생각에 떠나는 날짜만 고대하게 되었습니다.
따지고보면 국내에서 만약 전체 비절개로만 4천모 진행한다 봤을때 제 생각에 드는비용은 천만원초반일거라 생각됩니다. 절개+비절개가 900이었으니... 그에 비해 터키에서는 전체 비절개 방식이 비행기값까지 400이니 1/3비용정도 저렴하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제 개인적인 견해이며 요새는 국내도 저렴한곳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터키도 병원마다 가격차이가 좀 있다고 하네요. 저는 아주 저렴한곳보다는 어느정도 하는곳으로 해서 저정도 금액이며 내가 수술받을 병원에 대한 신뢰도 중요했기에 무엇보다 해외.. 가격을 좀더 주더라도 확실한 곳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회사에 얘기를 드리니 제 위에 연세가 약간 있으신 이사님도 갑자기 본인도 같이 가자고 하시네요?
그분과는 약간 탈모동지?였기에.. 그분으로 인해 프로페시아 약도 타먹게 되었고 스트레스였는지 더 심하게 진행 될뻔할때에 약을 꾸준히 먹었더니 그전으로 돌아오기도하며 모발이 좀더 두꺼워지기도 했었네요. 그전에 터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었으나 이번에 제가 결심을하니 본인도 같이 가자고 하시기에 저도 해외를 혼자 가는것보다는 훨씬 나으니 그러자고 흔쾌히 수락해서 카톡으로 상담하는분께 지인 추가가능하며 같은날 수술이 가능하냐고 하니 가능하다고 하기에 똑같은 견적 절차를 거쳐 같은날 출국까지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터키(튀르키예)로 떠나는 첫여정 시작되었습니다.
Day 1. 한국에서 터키로 떠나는 여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단 비행기를 수술가능한 날짜와 맞춰 찾다보니 경유1번하는 비행기가 있었고 총 비행시간만 11시간정도에 경유지에서 2~4시간 대기.. 비행기 값은 백십얼마정도 금액이었습니다. 우즈벡을 경유하는우즈벡항공을 탔습니다. 우즈벡 기내식... 처음은 맛있었으나 갈때 2번연속... 올때도 2번연속 총4번의 똑같은 기내식은.. 또 빵.. 빵.. 밥도 있긴하나 빵이 너무 많습니다..ㅜㅜ
겨우겨우 지루한 비행을 마치고 터키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로밍도 하지않았기에 겨우 와이파이를 잡으니 연락주고받던 카톡으로 도착했냐는 톡이와있었고 예정시간보다 1시간정도 뒤에야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기에 기사님께 기다리게해서 죄송하다 했으나 매우 쿨한 픽업기사님이셨습니다.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래고 픽업차를 타고 호텔로 가는길은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타지에와서 나를 알아보고 데려다주니 뭔가 편한마음과 잘 찾아온거같은 안도감.. 호텔로 도착하고 체크인을 하는 로비에서 이미 모발이식을 받고 하루정도 지난것 같은 외국인 분이 로비에서 쉬고 계셨고 그분을 보니 더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아.. 나도 이제 내일이면 저런모습이겠구나.. 싶고 이 호텔이 맞구나 싶은 그런마음..
Day 2. 수술 당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새벽6시반 픽업이 온다하여 바쁠줄 알았으나 시차때문인지 눈은 이미 새벽부터 기상해 있었고 샤워 후 만발의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가 조식은 7시부터라 못 먹고 바로 병원으로 출발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왠 터키현지 여성분이 맞이해주시는데 한국말을 잘하십니다. 알고보니 저랑 카톡을 주고받던 그 분이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터키에사는 한국인 브로커 아니면 직원분이라 생각하였는데 현지분이셨고 한국말을 정말 잘 알아들으십니다. 가는날까지 통역을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수술하는 내내 옆에서 진행사항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매우매우 감사하신분...
그분 따라 병원을 들어가니 큰 병원건물이었으나 뭔가 메디컬 센터 같이 여러 병원이 모여있는 느낌의 건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병원같이 인테리어를 잘해놓은 느낌은 아니고 휑하지만 군더더기 없는모습이었습니다. 상담실도 그냥 노트북하나 딸랑 있고 끝이었기에 병원이 맞나.. 그냥 병원처럼 구색만 맞춘 느낌이랄까..
그렇게 상담실에 앉아있자 의사가운입으신분이 호탕하게 나타나시더니 저와 이사님의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합니다. 뒤통수 채취부위를 카메라로 비춰보면서 앞에 있던 노트북으로 모낭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리도 약간의 문의사항을 진행하고 잘될거란 말을 남기고 이제 남은 결제를 현금달러를 주고 수술방으로 넘어갑니다.
수술방에 들어가니 이미 대기중이었던 간호사들 4~5명이 나타납니다. 상담실에서는 의사1명이더니 갑자기 인력?분들이 대거 등장합니다ㅎㅎ 여기서 이제 수간호사? 같은분이 헤어라인을 고심하여 아주 세세하게 그려주시고 저에게 컨펌을 받을때까지 계속 수정해주시며 그려줍니다. 그러다 아까 그 의사분이 오셔서 한번더 얘기나눈후 라인을 그려주시고 좀더 세세하지만 확실한 라인터치 후에 라인 수정안되게 다시 그린 후 본격적인 수술이 진행됩니다. 저는 부분삭발을 처음엔 원했으나 정수리 부분도 더 심을거다 라고 하고 뭔가 수술진행할때도 부분은 좀 불편할거 같고 저 세세한 수술이 안될거 같기도 하며 부분을 해도 뭔가 애매하게 남을거 같아 나중에는 결국 전체 삭발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에 보니 이건 정말 잘한듯 합니다. 부분이면 무슨 머리띠 같이 머리가 남았을거같고 수술해주시는분들도 불편해 하셨을듯.. 그냥 전체 삭발하고 다시 전체 기르는편이 나을듯 합니다.
저는 밥은 언제먹나.. 수술시간이 길다고 들었는데 배고플까봐 밥이 걱정되었는데 다짜고짜 엎드리라 그러더니 뒤통수 채취부위 마취가 시작됩니다. 뭐지뭐지 하다 마취를 하는데 아... 너무 따끔합니다ㅜㅜㅜ 주사 바늘을 두피에 옆으로 찌르는거 같은데 너무 따끔따금하니 손에 땀이나고 미치고 팔짝 뛸거 같으나 참아야지 하며 참다보면 이제 끝나나.. 싶다가도 계속 마취주사를 찌르고 있습니다.. 그러고 이미 한차례 기진맥진해 있다보면 간호사 두명이 양옆에 앉아 노래를 틀어도 되냐고 하며 오케이 하자 노동요를 틀어놓곤 곧바로 채취를 시작합니다. 뭔가 쓱 쓱 아주작은 구멍난 전동드릴 같은걸로 사과속을 파내는 듯한 느낌이 뒤통수에 느껴집니다. 느낌은 없으나 소리가 스윽 스윽 바로 귓가에 들립니다. 옆에서부터 살짝씩 고개를 돌려가며 인고의 시간이 지나자 채취가 다 끝났다고 하고 시간을 보니 벌써 3시간정도가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코도 곤거같이 졸릴땐 자기도하며 누워만 있다보니 끝나긴 하더라구요. 뒤통수는 아주 얼얼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이제 샌드위치과 감자튀김을 포장해서 줍니다. 맛은 뭐.. 먹어야 산다.. 는 생각으로 우걱우걱 먹습니다. 그놈의 빵.. 빵..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화장실도 갔다오고나서 이제 이식이 시작됩니다. 통역사분이 이식을 담당하실분이라며 소개를 해주시는데 이분이 간호산지 의산지 암튼 하이 해주고 이제 똑바로 누워 이식을 시작하기전에 또다시 고통의 마취가 시작됩니다... 아는고통인지라 얼마나 아픈지 알기에 에휴... 하며 이미 내려놓았으나 그래도 아픈건 아픕니다.. 또다시 마취주사 지옥에 시달리다 식모기로 이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뭔가 옆에서 탁탁 놓는 소리와 머리에 꾸국 꾸국 눌러주는 느낌. 평상시 느끼는 모발과 이마? 탈모부분의 경계라인에 이식하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마취해놓아 아프진않기에 또다시 졸릴땐 졸아가며 이식을 받습니다. 그런데 뭔가 점점 꾸국꾸국 누르는데 아픈게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마취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참을정돈 되길래 참다참다 통역사분 계시길래 마취가 풀린거 같다고 하니 다시 마취주사를 부분적으로 해줍니다. 다시 편안.... 그러나 다른부위도 하다보면 아파지고 살짝 손드면 pain?? 아프냐고 물어보고 예스하면 다시 마취.. 그렇게 이식이 마무리 되기만을 기다리다보면 어느새 끝이나고 시간을보니 총 8시간정도의 시간이 지났더군요...
와.. 이거 두번할 짓은 아니구나... 라고 느끼며 내머리가 내머리가 아닌 느낌을 받으며 고개를 못돌릴정도로 수술실을 빠져나옵니다. 저는 처음 카톡 견적은 사진만보고 견적내주기에 2300~2500모 였으나 최종적으로는 3800모를 이식했다고 하였으며 이사님은 4000모 이식했다고 했나 그랬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몇모를 하던지간에 저와 이사님 모두 동일한 금액이었습니다. 추가금 드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약과 주의사항을 듣고 목베개를 들고 호텔로 복귀하게 됩니다..
호텔 돌아와서는 바로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자야하는데 뒤통수를 대기가 두렵습니다. 그래도 자야지요.. 병원서 알려준대로 목베개에 같이준 천을 덧대고 누워 잠을 청합니다...
Day 3. 다음날 열몇시간을 자고 일어나보니 에그머니나... 침대에 짓물이 엄청 흘러 있습니다... 베개와 침대시트에 위에 사진처럼 짓물이... 첫날이나 이삼일은 무조건 아래 수건 두겹정도는 깔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이거 때문에 체크아웃할때 7만원정도 손상비용 지불하게됩니다.. 먼저 체크아웃한 이사님도 자기도 냈다며 어쩔수없지 했습니다.. 수건깔고 돈 아끼시길...
뒤통수에 짓물과 핏기가 고인 붕대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오픈시간에 맞춰 바로 갔으나 그래도 있는 호텔 투숙객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죄송할 따름입니다. 밥먹어야하는데 속안좋게 해서..
맛대가리없는 빵조각 몇개 집어먹고 약도 먹으며 다시 픽업차량을 기다립니다.
하루지나서 이번엔 수술실같은데가 아닌 사무실로 안내합니다. 여기서 다른분이 오셔서 어제 수술에 대한 내용을 한분한분 설명해주며 이식은 아주 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나서 샴푸할 제품 친절히 소개해주며 이사님과 저 두명의 샴푸를 진행해줍니다. 이때 뒤통수 붕대를 제거하는데 휴... 아주 살것 같아집니다. 하루만 지나도 전날보다 훨씬 삶이 나아지는게 느껴집니다.
샴푸까지 하고나면 아주 개운하면서도 주의사항대로 10일정도는 절대 모자도 쓰지말라그러고 차탈때마다 조심조심 하라며 기사님도 머리 보호해주며 픽업을 도와주십니다.
이날은 살만해지기도 해서 두명의 코리안 빡빡이가 호텔 주변을 활보하게 됩니다. 혼자면 그나마 나을텐데 두빡빡이라 아무리 모발이식의 성지인 터키라도 처다는 봅니다.. 그렇게 맥도날드를 찾아 떠나 그나마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먹으니 더 살것같습니다.
참고로 터키는 편의점가도 한국식 컵라면이 없더라구요... 한두개 챙겨가심이.. 호텔주변에 옷가게 뿐이라 구경할 것도 없고 호텔에 돌아와 편히 호캉스를 즐겨줍니다.
Day 4. 터키에서의 마지막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병원서 알려준대로 조심조심 샴푸를 하면서 이식부위와 채취부위를 처음 터치하게되는데 느낌이 이상하기도 하며 뭔가 딱딱합니다. 그렇게 조심조심히 샴푸를 하고 연고까지 바르고 조식도 먹고 약도 먹고 짐을 잘 챙기고 이제 공항으로 가는 마지막 픽업차량에 탑승을 합니다. 뭐든지 조심조심... 터키공항에서도 두빡빡이에게 시선은 몰립니다. 그냥 난 쿨가이~란 생각으로 무시를 해주면서 기념품도 사고 다니다보니 같은 병원 헤어밴드를 한 외국인분을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 눈빛만 봐도 동지애가 쏟아지기에 인사를 바로 하며 간단한 토킹을 하는데 그분은 두번째 이식이라고 하네요. 이병원에서 두번짼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노스? 사우스? 뭍더군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북한에도 탈모인이 있겠구나~
그렇게 병원에서 받은 샴푸 스프레이 연고등은 수하물로 붙이고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주 맛있는 똑같은 우즈벡 기내식2번을 먹으며... 로밍도 없이 중간중간 무료와이파이 잘잡으며 다녔네요ㅎㅎ
이렇게 저와 이사님 두빡빡이의 탈모 대탈출 모발이식 터키 해외원정 여정이 마무리되었고 지금은 수술이후 6일차가 되어 뭔가 두피가 딱지가 생기는 시기라 그런지 살짝 가려우면서도 땡기기도합니다. 연고는 잘 발라주고 있는데 옷에도 잘뭍고.. 잘때 조심하며 자고있네요. 아직 모자도 못쓰지만 마스크끼고 최대한 어디안돌아다니며 출근도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미약한 중생처럼 보이겠지만 끝은 풍성하리라...
몇일전 경험담이라 자세하고 세세하게 적어보았으니 혹시 터키로 모발이식을 생각하는 분이시라면 제글을 읽고 좀더 해외 모발이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막막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결심을하고 병원측과 연락을 하다보니 점점 실감이 나게되고 막상 하게되니 너무 일생일대의 숙제를 드디어 푼거같은 기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ㅎㅎㅎ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서 다들 풍성한 생활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민은 앞으로의 풍성할 내 일생만 늦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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