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리제네라 엑티바 내돈내산 본인기록용 후기

<수술당일 병원에서 찍은 사진>
<집 욕실 밝은 등 아래서 리얼하게 찍은 사진>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에 태국에서 비절개 1차 2000모낭 이식을 받고, 이후 태국 HHH 모발이식센터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했던 털좀주삼이라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왜 닉을 저따구로 지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암튼 저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은 대다모에서 HHH 라고 검색해 보시면 되고.  블로그 https://blog.naver.com/eoqkraltus/40114824261 를 참고하셔도 됩니다.(현재 운영안함)
참고로 현재는 모발이식 코디네이터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절대 광고 아니고요. HHH 센터장님은 은퇴하셨어요 ㅎㅎ 병원 문 닫았음!!

저를 통해 태국에서 모발이식을 받으신 분들 다들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가끔 톡으로 연락 나누는 분들도 있는데, 다들 잘사시겠죠?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이곳에 저를 아시는분이 계실지..
그나저나 진짜 오랫만에 대다모 들어왔는데, 엄청 많이 발전했네요. 축하를 드리고 싶은데 어디다 드려야 할지^^;;

마찬가지로 리제네라 엑티바는 모발이식도 아니고 의약품도 아니고. 수술도 아니고 시술인데.. 이글을 어디에 써야될지...^^;;
운영자님 제 글이 이 게시판 취지에 맞지 않으면 어딘가로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지우진 말아주세요 ㅠㅠ)


리제네라 엑티바 시술을 받았습니다.
저는 모발이식 코디네이터 일을 하면서 탈모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할수 있었고, 수많은 탈모 사례와 수술을 눈으로 지켜봤었습니다.
저 역시 2009년에 비절개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진 어찌저찌 잘 버텨? 왔지만.. 어김없이 저에게도 균열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누군가는 14년이면 오래 버텼다,  너 정도 탈모는 탈모도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제 마음은 대다모 회원들만 아실거라 봅니다. 이제 어디 모자 안쓰고 나다니기 부끄럽거든요 ㅎㅎ
당연히 다시 비절개 2차 수술을 받게 될거란 예상도 했었고, 마음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발이식에 대해 보통 사람들 보다는 많은 경험을 가진 저로서는 뒷머리 자원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뒷머리가 뒷동산 칡뿌리 뽑아먹듯 무한대로 나오는게 아니잔아요. 지금 하면 또 10년 후에는? 20년 후에는 어쩔?

그래서 다른 시술을 알아보다, 태국의 친한 친구.  모발이식 전문의로 부터 몇가지 시술에 대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흔히들 아시는 PRP 도 있고,  그리고 새롭게 알게된 리제네라 엑티바.
솔직히 믿음이 않갔습니다. 줄기세포를 그리 간단히 채취해서 믹서기로 갈듯이 해서? 그걸 탈모부위에 주사한다니 ㅋㅋ
시술을 받고난 지금도 사실은 완전한 믿음이 가고 있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발이식 만큼 확실한 치료법은 없기에 역시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두고, 가까운 전문의 샘들 여러명에게 질문을 해봤습니다.
대부분 피부과와 모발이식 전문의 들이고, 그분들의 피드백은 효과 있다 없다가 50:50 정도. 그리고 대부분 본인들 역시 카더라 수준으로 들어온 정도.
외국사례들도 많이 찾아보고, 국내에도 리제네라 엑티바를 시술하는곳이 있는지 네이버, 유튜브, 구글, 일본야후 등 엄청 뒤져봤고요.
아직 사례가 그리 많지는 않은것이 분명해 보였고, 연구나 경험도 전체적으로 부족하고, 보편화 되지 않은 시술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모발이식 수술만이 답일까? 하는 의구심에 서울과 부산에 리제네라 엑티바를 전문으로 한다는 병원 4곳을 직접 방문 했고요.(서울 거주중, 부산은 부모님댁 해운대 방문했다가..) 저는 제가 가진 경험들을 토대로 해당 병원 의사샘과 리제네라 엑티바 시술에 대해 난상토론? 설전에 가까운 상담을 해버리는 대장정을 마치고. 최후로 병원 1곳을 선택했구요.

딱 2주전 시술을 받았습니다.
간략하게 시술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비절개 모발이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간단한것이 특징입니다.
후두부에서 펀칭을 합니다. 비절개 수술시 모낭 추출보다 더 깊게 펀칭을 합니다. 이때 좀 아프고요. 물론 마취합니다.
정확히 몇모낭인지는 모르겠지만 20모낭 정도 되는것 같고. 그걸 리제네라 기계에 넣고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탈모 부위에 주사합니다.
1시간 정도 걸렸고요. 모발이식 받았을때 보단 덜 아픈것 같습니다. 당연히 마취주사 + 줄기세포 주사 + 병원자체의 모발성장 촉진제 주사 를 셀수도 없이 맞았으니 아픈건 맞는거 같고요.
다음날 부터 모발이식 받았을때 처럼 이마와 눈부위 붓기가 있었고, 2~3일정도 후 정상 회복 되었습니다.
일주일 후 후두부 모낭추출부위 실밥제거 방문. 향후 몇개월에 걸쳐 가끔 병원 방문할 예정이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촉진제 주사 몇번 더 맞을 예정입니다.

저는 이 글을 저의 기록 보관용으로 대다모에 남겨두기 위해 씁니다.
저도 이번 만큼은 모발이식쪽 종사자가 아닌, 순수 소비자? 환자? 로의 접근입니다. 앞으로 6개월후, 1년후, 그 이후에도 대다모에 글을 써서 기록하고, 혹시 리제네라 엑티바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분이 계신다면 정보를 공유해 드리는 차원입니다.

왜 확실한 모발이식을 선택하지 않고, 아직 불확실한 리제네라 엑티바를 맞았냐고 물으신다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모발이식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저는 건강한 제 후두부 자산을 쉽게 쓰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조금의 가능성이 있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시도해 보고 싶은맘이 간절했어요. 리제네라 엑티바가 실패로 끝날 경우, 제가 잃게 되는건 후두부 모낭이 아니라 그냥 돈 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이 대목이 가장 궁금하시겠죠. 비용과 병원명.
공개 안합니다. 광고 아니라서요. 여러 오해의 소지도 있고요.
단 제가 실패하거나, 혹은 제가 예상 했던것보다 대 성공시 대다모 룰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개할수 있다면 하겠습니다.
위에 언급 드렸다시피 저는 탈모와 모발이식에 대해 보통의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하고 설전? 을 나눴던 네분의 전문의 중. 가장 줄기세포 부분에 대해 열정과 연구자료가 넘치던 전문의 한분을 선택했었단 말씀만 남기고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 득모하세요!!
쪽지나 개인적인 연락등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