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내용은 저의 주관 하에 쓰여졌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풍성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사진이 원하는 자리에 블로그 쓰듯이 올라가지 못하는것은 좀 아쉽네요.

병원에 대해선 거의 칭찬만 할 예정이니 실패후기 비슷한거 찾으시는분은 다른 글 보시는게 시간 절약될겁니다.


세줄요약 먼저

1.비싼편이다.
2.원장이 똑똑하고 잘한다.
3.친절하다.

본인 30대 후반 일용직 노동자. entp 개쌉 깍쟁이임다..

할아버지 완전 뻐꺼... 외할아버지 완전 뻐꺼.............

유전형 탈모입니다.

게다가 10대 중반부터 흡연, 잦은 음주, 일 공백기동안 잦은 밤샘 등 생활패턴 엉망.
머리카락은 혹사당하기만 했음.

20대 후반? 30대 초부터 프로스카4등분 먹기 시작하다가
여찌저찌 인도산 탈모약까지 거쳐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와버렸네요.

병원 방문전 마지막으로 먹던 약은
juvennor - 미녹시딜 10mg 2등분
cipla 의 f페시아? 1정씩 입니다.

(지금은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변경)
많이 남았는데...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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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경구) 미녹시딜의 효과를 엄청 보았다고 생각함.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홍보도 엄청 많이 해 주었고
사쿠라 어쩌고에서 약 구매한 이력이 2년동안 25회 가까이 나옵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곳 반전 있음 마지막에 서술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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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다보니 좀 다쳐서 겸사겸사 모발이식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첫번째에서 세번째 사진이 현재 상태.

어떻게어떻게 가리고는 다닐수 있었지만 확실히 뭔가 자신감도 사라지고,
언젠가는 심어야겠네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다쳐서 이때다! 하고 대다모 눈팅을 슬슬 했습니다.

절개? 비절개? 장단점같은걸 알아보기보다는 그냥 머리속에서 절개를 왜해..내나이에...
이생각만으로 후기들을 둘러보던중 나랑 라인이 제일 비슷한 사람들이 맘모스에서 많이 했더라구요.

본인 앞이 m자 이기도 하기만 정수리쪽도 좀 약해서 중간 보강까지 이쁘게 잘 되는 병원들은 많이 없어 보이는편.

사실 후기 게시글 한 20개 정도 보다가..댓글도 뭐 다 3등급이 돼야 볼수 있다니 어쩌니 해서
심드렁 하게 그냥 게시글들만 둘러보던 도중 
누군가의 글이 참 마음에 들어서 맘모스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둘러봤습니다.

원장의 ~~에 대한 고찰, 수술방법에 대한 칼럼, 장비의 차이에 따른 생착률의 차이 이런 글을 보고
아..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구나 싶어 무작정 예약을 잡았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본 순간 사실 배너에 그냥 뻑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 10회만 수술하고 하루에 상담 2회만 진행?
좀 비싸도 여기서 해야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지...

바로 카카오 채널로 다각도 사진을 보내고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네번째 사진? 카톡 스샷처럼 견적이 대충 날아옵니다.
가격이 그냥 딱 생각한 정도? 유선상으로 안내해줄수 있는 금액은 딱 천만원 근처 아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가까운 시간에 예약을 잡고...
 
상담내내 원장님이 더 궁금한건 없으신가요?
왜이렇게 궁금한게 없으실까 하는 모습이 또 생각나네요.
똑똑하시고 진짜 전문 분야에 계신 분이니 질문이 있으면 꼭 체크하고 메모해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딱히 궁금한게 없어서....

상담 시간이 3시간.................
설명해주시는 것만으로 뭐 굳이 묻고 따지기 피곤했습니다 그냥..
머머리들은 서로 다들 전문가이지 않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

상담이 이곳이 처음이라고 하는 말에.. 원장님도 코디들도 다들 갸우뚱 ㅋㅋㅋ
보통은 많이들 둘러보고 마지막에 온다고 합니다.

저는 집이 멀어서 귀찮습니다.. 가격이 비싼것도 기술자의 자부심이라 생각하고.
나도 기술자인데 기술자가 기술자를 인정해야지 누가 인정합니까?
~수술의 주체는 의사여야 합니다) 라는 홈페이지 중의 문구 하나로 그냥 뻑가버림

그래서 저는 가격을 많이 깎지 않았습니다.
제시하는 금액 그대로 받아서 했구요.

대면 상담 후 견적은 1100~1200모낭
결제금액은 1056만원 입니다.

할인 금액은 따로 가서 상담 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후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중에 탈모약 바꾸기를 권유 받았습니다.
피나스테리드에서 두타스테리드로 바꾸길 권함.
두타에 과민반응이 있다고 하니 (피지 과다분비,여드름)
오리지널 아보다트를 먹어봐라고 하더군요. (과민반응이 있었던 제품은 juvennor사 제품)
일단 한달치를 지어서, 2월 8일부터 바로 바꿨는데 진짜로 오리지널은 과민 반응이 없습니다.
약값은 좀 올라가는편, 달에 2만원 초중반이라고 합니다.
1형 2형 다들 아시죠? 아보다트가 이론적으로는 더 효과가 있는게 맞아서 과거에 바꾸려고 했었는
데 이제 성공했네요.
대화 내용이 생략된것이 많습니다. 석지웅 원장 블로그를 참조하던, 선생님과 상담을 하건 직접 이야기를 하고 찾아보는걸 추천 합니다.



그리고 나서 디자인을 한 사진이 나오구요.
저건 수술실에서 직전에 한 디자인.

사람이란게 진짜로 간사한게 ㅋㅋㅋㅋ
디자인 할때까지만 해도 거울로 보면서 아 여기까지면 충분하지~ 했는데
막상 슬릿으로 자리를 다 잡아놓으니까 왜이렇게 좁아보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울로 보여주는데 어어?? 잠시만요 하고 다시 봤는데도 태평양 이마...
하지만 디자인 라인은 그대로 있었구요? 하.....

그리고 파란색은 슬릿 자리를 먼저 내놓은 사진.
그 다음 사진은 이식이 완전히 끝난 후의 사진입니다.

결과는 1259 모낭 이식.
앞머리는 조금 갈라서 넣는다고 하니 거의 견적 그대로 다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뽑은 모낭이 1259 개인지, 심은 모낭이 1259 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미리 물어보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모낭당 평균이 2.5가까이 나왔으니
환산하면 3150모 정도일까요?
모낭으로 계산을 안하고 모 로 계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는 말도 기억에 선명하네요.

수술실의 분위기는 뭐 좋았습니다.
젊은 간호사님들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자잘하게 체크하며 많이 챙겨 주는데
오랫만에 엄청 대접받는 기분이어서 좋았습니다...
장기 털리나? 싶을 정도로 잘해줍니다.

제 기준.....여기서 먼저 중요한거. 음악....!!!!
유튜브로 수술 내내 음악을 틀어 줍니다.
수술방 간호사들이나 의사 선생님의 취향은 딱히 없는 듯 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물어 봅니다.
저는 크러쉬 비긴어게인 모음, 성시경 유튜브 직접 라이브 모음 등 한번씩 장거리 뛸때 플리가 있어서 그걸 말했는데
미리 생각을 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지나고 나니 제 기준 엄청 중요했던 요소중 하나.
덕분에 따분하지 않게 졸면서 잘 끝냈습니다.

너무 산만한 노래나 아티스트들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의 집중도 까지 흐트릴 수 있으니
잘 추려서 가시기 바랍니다. 블루투스로 틀어주니 본인 전화기에 플리 만들어서 연결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마취는 참을만한 정도의 아픔입니다. 사람 따라서 많이 다르겠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마취가 진짜 너무 아팠어서 수술이 무섭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좀 이해가 안될 정도입니다.

그것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구멍난 베드에 얼굴 박고 머리카락 뽑아낼때 였습니다.
하나라도 더, 컨디션좋은걸로 골라 뽑아줬으면~~ 하고 머리 처박고있다 보니
아 이거 쉬었다가 하자고는 눈치가 보여서 말을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어하니까 적당히 뽑고 말자 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지배합디다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라도 더 뽑아서 심어야 하는데....!
물론 슬릿 자리 내면서 카운터 다 했겠지만....그래도 혹시나 하잖아요.ㅋㅋㅋㅋ

여튼 수술방 위생도 위생이다보니 쿠션같은걸 안 쓰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만
힘이 드니까 다른 분은 좀 편하게 받도록 개선이 있었으면 합니다.
베드에 오래 엎드려 있다 보면 몸에 살짝씩 힘이 들어가서 어깨나 다리 목 등이 뜹니다.
물론 다들 바쁘시겠지만 환자 몸이 떠있는건 보일테니 손으로 살짝씩 릴렉싱하라고 인지 시켜주시면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있을때 발목에 뭔가 받침대가 있었으면 해요. 이 글 분명히 보실 테니 다른 분들은 조금이라도 편해지시길..

글 하나에 많은 내용을 쓰려니까 좀 집중이 안되고 내용이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다들 인생에서 대소사 많으실텐데 모발이식은 그래도 큰 이벤트에 속하실테니
도움이 되라고 하나라도 더 기억을 더듬어 말해는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허허
생략된 내용도 엄청 많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직접 체험을 해보시는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스포일러 너무 해도 인생 재미 없으니...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집도의의 잘 끝났습니다~ 예쁘게 잘 됐어요~
라는 말에 안심하고 병원에서 잡아준 숙소로 갔습니다.
해외 느낌 물씬 나는 시티뷰, 위생도 깔끔한
도심한복판 전형적인 호텔 스타일 입니다.
조식은 따로 없구요. 재워주는것에 감지덕지 입니다 허허
차 가지고 안 가는거 추천이요...도보 가능 거리 입니다..

작은 케리어 하나 끌고 갔는데 새벽에 눈이 엄청 와서 아침에 좀 짜증났어요...ㅋ

그리고 다음날 미녹시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부작용이 사실은 너무 심각한 약이니
경구이건 바르는 제형이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의사 선생님의 소견과 별개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경구 미녹시딜로 인해 얼굴과 몸의 붓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서 사실 머머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얼굴에 붓기가 지속되면 팔자주름이 생김과 동시에 얼굴이 조금씩 쳐집니다. 당연하죠.. 무거워지니까..
 
21일 수술하고 현재 딱 3일 경과동안 경구 미녹시딜 끊었는데 거울로 목살, 팔자주름이 옅어진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경구 미녹시딜은 정말 효과가 분명한 약입니다. 그대신 부작용도 분명하죠, 현기증 부종 등...

[지방에서 탈모 성지 어쩌고~해서 조금 자세히 보면 전부 두타 or 피나에 경구 미녹5mg이 처방되어있습니다. 소화제랑 같이.
미녹시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따라 나오는 소화제가 또 부작용이 엄청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알아본 내용,효과와 부작용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음)]

모두의 머리속에 각자의 상식과 기준이 있겠지만, 그걸 깨준 선생님이 참 고맙기도 하고
내가 이사람을 믿고 내 머리를 맡겼는데 뒤에 말도 믿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더 쉽게 합리화가 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 다음날 아침에 뽀송뽀송할때 보니까 완전 개쌉동안에 피부미남...............
나랑 같이 다니면 한 일곱살 동생으로 볼듯하더이다
그렇게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의 말을 당신은 안 믿을수 있겠습니까?
이 글 보면 우리 수술방에서 얘기하다 말았던 피부 결 관리에 대한것도 쪼금만 가르쳐 주십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머리부터 이제 3일차 사진입니다. 일부러 넓게 밀었달라도 했습니다만.....

넓게 채취를 잘 한것 같구요, 손으로 머리를 쓸었을때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고
머리를 뽑아냈다 라는 느낌이 손끝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지 조금만 미적으로 이쁘게 해줬으면 어땠나 싶어요,,,
갓파....ㅠㅠ

다음은 앞쪽 사진 입니다.
염증하나 없이 아직 각질도 많이 안낀 깨끗한 내 이마....
모낭도 하나도 안 잃어버린 이쁜 이마인데

사진이 10개 까지밖에 안올라가네요....이제 더이상 뭔가 하기 귀찮아졌습니다
여튼 사진도 결과도 맘에 듭니다.

할인은 이미 다 받았고, 더 이상의 혜택도 크게 없을 것이고.
병원에서 보내준 사진 그냥 몆개 띡 올리고 좋았어요~ 잘 자라라~
이런 말 몆글자만 적어도 되는데 굳이 정성글 쓰는 이유는

여러분,, 할때 좋은데서 하세요,,,
저는 가격 대비 너무나 만족 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당신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차가 뭘 알겠냐만...

혹시나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주시면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 너무 심심 하니까요.....

2주차때 또 후기 사진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과연 쓸까? 싶지만서도 ㅋㅋ

여러분 모두 득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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