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4000모 이식 후기<12일차>

안녕하시죠?
네~저도 안녕합니다~

12월 18일 수술 후
술은 오늘까지 한잔도 안 마시고 있고요. 담배는 수술 2일까지 안 피웠는데 그 이후로는 도저히 힘들어 스트레스받는 것보단 낫겠지 하는 생각에 하루 1~3개 피우고 있습니다.
이참에 끊으려고 했는데 의지가 부족한가 봐요. 그래도 끊기는 할 겁니다.....꼭~

수술 후 5일 정도 되니 모낭 이식한 곳이 잘 아무는 느낌이 들면서 좀 가려웠지만 그래도 꾹 참았고요.
샴푸는 수술 다음날 병원에서 1회 받고 집에서 샴푸 하다가 6일차 24일에 병원 방문해서 샴푸 받고 사진 찍고 또 그 이후엔 집에서 혼자 했습니다.
뒷머리 봉합한 부위는 잠자려고 베개 밸 때 빼고는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머리 전체부위가 좀 저리다고 해야하나 감각이 좀 없더라고요.

그렇게 10 일차가 되고 뒷머리 봉합 부분 실밥 제거하러 갔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던 간호사분들이 반가웠고 친절하시고 다정하게 대해 주시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샴푸를 받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딱지 제거하는 법(물로 충분히 불린 후 거품내서 손끝으로 살살 문질러주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샴푸를 시원하게 받고 드라이하고 실밥제거 하기 위해 후두부 절개부위 꿰맨 실을 컷팅하는데 아파요;;;;
예상치 않던 곳에서 아프네요. 오히려 실밥 뽑는 건 하나도 안 아파요.
실밥을 제거하니 머리 움직이기가 불편했던게 한결 덜합니다.

그렇게 실밥을 제거하고 밤에 잠을 자는데 모낭 이식한 부위가 엄청나게 가려워 손으로 만져봤더니 딱지가 두피에서 떨어지는 중이었나 봐요
그동안 두피를 만져봐도 몰랐었는데 그날 밤엔 손으로 만져보니 딱지가 두피에서 떨어진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밤에 손톱 말고 손가락 끝 부분으로 가려운 부분을 아주 살살 문대면서 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를 보니 가려워 문대면서 떨어진 딱지와 이식 모(20개 정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떨어진 머리카락은 모근은 안보이니 안심이긴한데....
부랴부랴 일어나 욕실에서 샤워하면서 딱지제거를 병원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했지만 딱지가 아직 남아 있네요. 며칠 더 해야하나 봅니다.
머리를 드라이하면서 거울을 자세히 보니 엠자부위 두피에 붙어 있던 딱지가 제거되면서 마치 코피지 팩 후 땀구멍이 보이는 것처럼 이식한 두피가 약간 어색하긴 합니다.
이제 심은 모가 빠지면서 암흑기가 찾아 오겠죠?ㅎㅎ
이렇게 2주차를 지내며 후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