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나세르에서 4000모 했습니다.

  • 11년 전

  • 2,390
5
  • 수술방식 절개
  • 이식량 4000모 (2000모낭)
  • 수술경과 7일
  • 연령대 30대중
  • 수술범위
    • D D형
그림1.jpg

<수술 전 후 1일>

그림2.jpg

<수술 후 7일>

수술 효과는 3가지 요소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1. 모발두께
2. 모발밀도
3. 후두부 탄력
 
1, 2 요소가 떨어지면 dramatic한 수술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3이 떨어지면 수술 후 후두부 당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모발두께가 가늘고 모발밀도가 약하여 worst case에 속하였습니다.
고지혈증, 통풍 등의 지병도 있고요.
 
나이 40에 횡해져가는 머리를 보며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겁 많은 제가 수술대 위에 담대하게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참 신기합니다.
 
다른 분들이 나세르 병원의 수술과정이나 환자 배려에 대하여 잘 써 주셔서 저는 다른 각도에서 써 보려 합니다.
 
1. 마취 과정
오전에 공여부인 후두부 절개과정에 마취하고 오후에 이삭부 과정에 마취를 합니다.
저는 수술 과정에 대한 두려움에 전 과정을 그냥 푹~~재워 달라 요청하였는데
선생님께서 그럴 필요 없다 하십니다.
 
흔히들 마취하면 주사 바늘 생각하십니다.
후두부 마취 때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느낌 상. 넓은 면적을 자극하며 마취해 나가는데
사실 다른 분들 후기 보고 살짝 겁먹었는데
할 만합니다.
 
오후 이식부 마취는 수면으로 30분 재우고, 그 사이에 이식부 마취해서 수술 과정을 쭉 진행하게 됩니다.
누워서 수술 진행을 하는데 오전에 시행한 후두부 마취가 계속 진행되어서
베개를 베고 누워도 아프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 유명한(?) 프로포폴 한번 맞아보고 싶었는데 프로포폴은 아닙니다.
수술 후반부는 약간 후두부가 아팠는데 이야기하면 진통제(?)를 주사해 주십니다. (수액 라인 통해)
 
2. 봉합
저는 4000모를 절개식으로 채취하였는데
20 cm x 2 cm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 됩니다) 정도로 U자형으로 절개를 하고
봉합을 했습니다.
 
3. 수술 당일 통증
수술 당일 극심한 통증을 대비하여 쎈(!!) 통증약 3알을 추가로 줍니다.
아주 고통스러우면 먹으라고..살짝 겁먹게 됩니다.
밤에 못 잘 수 있다고..
하지만 저의 경우 잘 잤습니다.
베게를 살짝 높게 해서 잤습니다.
 
4. 후두부 봉합 부위
상처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게 하기 위하여
후두부 봉합 부위 관리를 위하여 저는 되도록 고개 숙이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모르고 숙였다가 살짝 당기는 느낌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넓게 절개한 것이 찝어 놓은 것이라 되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에서입니다.
 
5. 직원분들의 배려
나세르 직원분들의 배려는 다른 분들이 잘 써 놓으셨습니다.
수술할 때 제일 좋았던 것은 등 토닥토닥해 주는 것. 다른 수술할 때 어떤 곳은 잡을 것을 줍니다. 그냥 잡고 잘 버티라고.
나세르에서 수술시작할 때..마취할 때
한분이 등을 토닥여 줍니다. 안정이 많이 됩니다.
상담실장님 간호실장님, 코디님 등 여러 분들이 많이 신경 써 주십니다.
 
6. 생활하기
첫 3일동안 붕대감고 있는데
살만합니다.
첫 날 수술하고는 지하철 타고 집에 왔는데 (1시간 거리)
1일쨰, 3일째는 자가 운전해서 병원 갔습니다. 와이프가 태워주기도 하고요.
더운데 비니쓰고 다니기 그래서..
3일째 붕대 푸는데
저는 금요일 수술하고 월요일까지 휴가 쓰고
화요일부터 출근했습니다
약간 핏자국도 있고 하지만 다닐만 합니다.
 
7일차에 실밥 뽑습니다.
안 아프니까 걱정하지 말고 가셔도 됩니다.
.
7일차 부터 수술부위 샴푸시작합니다.
남자들은 머리 기름기도 많고 하니까 세수할 때 이어서 머리도 조금씩 감아주라고 하셨습니다.
 
주의할 것은 모낭염인데
여드름같이 뾰드락지 나면 대처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약도 주십니다.
 
2주뒤에 follow up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앞으로 자랄 앞머리를 뒤로 넘기는 스타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제 나이 40대.
앞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시기라서
대충 듬성듬성 스타일 보다는 밀도있게 심어서 뒤로 커버하는 스타일..
선생님의 디자인에 만족합니다.
 
1년 뒤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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