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나세르 M자 절개식 2500+큰alpha 후기 !!

<이식전>
<이식후1일>
<이식후7일>
<이식후 후두부7일>
1. 상담 등 수술 전

7~8년 전부터 이마 양끝이 위로 넓어지는가 싶더니 작년부터는 왁스로 세팅을 아무리 해도
가리기가 힘든 지경이 된지라 수술을 결심하게 됬습니다.
처음 병원에 방문했던 건 작년 2013년 여름이었는데, 서울 소재의 유명한 병원 두 곳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내용은 평이했고요. 갑자기 중요한 일이 몇 차례 생기는 바람에 시기를 놓쳐 결국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더 왁스에 의지해 살다가 휴직으로 짬이 생겨서 여행이고 뭐고 다 제쳐두고 수술부터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단 작년에 상담 받았던 곳에서 그리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에 다시 이마반에 들어와 정보를 찾기 시작
했습니다. 후기라는 후기는 다 읽었던 것 같네요....;;
여튼 그런 끝에 나세르 쪽 고객들의 만족감이 가장 높은 것 같았고, 또 원장님의 장인정신 내지는 책임감 같은게
느껴지는 후기가 많아서 나세르로 상담을 받을 갔습니다.

원장님 상담을 받아보니 작년 두 곳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더군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일단 여러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탈모가 진행될 것이며,
종래에는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라는 식으로 공포감을 형성하는 식의 이야기가 꼭 포함되어 잇었고,
제 상황에 대한 설명에서도 다소 강한 어조로 수술의 필요성을 역설하셨던 것 같네요
그런데 나세르 원장님은 정말 담백하게 상담에 응해주시더라구요.
처음에 보자마자 "수술가지 할 필요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당시 영혼의 왁스질로 커버한 상태였던지라ㅎㅎ)
라고도 하셨으니까요.
여하튼 이리저리 꼼꼼히 보신 후에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십니다.
필요 이식모 수도 과다하게 잡지 않으셨고요.
2700~800모 정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안내는 2500으로 해주셨고 2~300은 추가로 해주신다고 햇었습니다.

2.수술
세부적인 수술 절차나 분위기 등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나세르 후기에 너무 잘 나와 있어서
굳이 저까지 첨언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그저 개인적인 감상을 몇 자 적자면, 아침 아홉시 반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하루 내내 원장님 간호실장님 상담실장님 등 최대한 불안하지 않게 잘 챙겨주십니다.
그리고 마취 과정이 많이 아프다고 후기가 많아서 수술 전에 긴장도 하고 그랬는데,
이 꽉 물고 참을 만한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큰 걱정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아, 제 수술 중 특이했던 사항에 대해 설명을 좀 할 필요가 있겠네요
오후에 이식 수술을 앞두고 헤어라인을 잡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 얼굴형이 좀 난해..;; ㅋㅋ한 지라 원장님께서 헤어라인 잡는데 애를 먹으셨어요
그래도 적당히 넘기지 않으시고 거의 사오십분 동안 지웠다 그렸다 반복하시며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여태 헤어라인 잡으신 중에 가장 오래 걸린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ㅠㅠ
그리고 라인을 이쁘게 만들려다보니 이식 면적이 좀 넓어졌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2,700~800모로는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원장님께서 어떻게든 최대한 심어 넣겠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채취한 모낭이 좀 여유가 있었는지 수술 끝나고 간호실장님이 카운터기 보여주시는데 3,016인가 그랫던거 같습니다. 아마도 잡모까지 죄다 동원해서 이식해주신 듯 싶더군요 ㅎㅎ
하튼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병원 잘 골랐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원장님이 수술 전 과정에서 보여주신 책임감 내지는 장인정신을 보노라니
수술 결과 또한 훌륭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4. 마무리
많은 분들이 모발이식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수술을 받는 분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로는 이식 비용, 시간적인 여유 부족, 수술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 등이 있을텐데요.
저는 모발이식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비용적인 준비가 끝난 분이라면,
고민은 그만 하시고 일단 저지르고 보시길 권하겠습니다.
휴일 포함 사나흘밖에 안 되는 여유를 내기가 어렵거나
수술대에 올라가면서까지 머리를 만들어야 하나?라는 고민으로 세월만 보내다 보면
남자가 이마 좀 넓고 머리 좀 벗겨질 수 있지, 이게 나름의 멋 아니겠음?
이라는 무한한 자기 긍정만이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쓸 데 없이 길어진 후기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경과 사항도 간간히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