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판은 두피문신 후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추가 보완 방법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두피문신] 티가 나는 제 두피문신.
오늘 아침 사진입니다.
위쪽은 두피문신 전 사진이고(사진을 클릭해보시면 더 큰 이미지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은 2015년 11월 7일 오늘 아침 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기에 어떠세요?
정말 자연스럽고 전혀 티가 안나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특히 후두부 사진은 더 완벽해보이죠?
그렇습니다.
다들 그렇게 보이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저처럼 올려진 사진후기들을 보시고 다들 마치 두피문신이 기적같은 효과를 낼꺼라 여겨 성급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이렇게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맨 위의 나란히 찍혀진 사진들은
2년 전 제가 두피문신을 하기 전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 뒷통수의 정나라한 탈모사진은 수년간 모발이식을 통해 많은 모발을 착출당하는 바람에 처참한 모습으로 초토화되어버린 제 실제 두피문신 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여러장 비슷한 장소에서 전등불빛 4개 아래에서 찍은 사진들은 오늘 아침 제 안방에서 직접 사진기를 들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보기에도 아주 달라진 모습일겁니다.
아주 성공적인 두피문신이라 보겠지요.
그런데 만약에 , 만약에 말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제 곁에 다가와 제 머릿속을 살피며 들여다본다면 어떠할까요?
유심히 살피며 이리저리 머리를 제끼며 살펴본다면 어쩌겠느냐는 말입니다.
아마도 그 사람은 제 머릿속에서 반드시, 그리고 정확하게 그리고, 푸른 듯, 회색빛인 듯 군데군데 얼룩들을 찾아낼 것입니다.
물론 저는 원장님의 권유대로 두피문신을 아주 연하게 여러번 리터치하는 방식으로 했기에 앞서 후기에서 이야기했듯이 잘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조금만 더 진하게 했다면 , 그리고 지금 상태라도 사람들이 작심하고 찾아내려고만 한다면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 두피문신은 실패일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두피문신은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그런 수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피문신은 반드시 티가 나야하는 수술입니다. 티가 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수술입니다.
(여기서 티가 나야 한다는 것은 정말 실패해서 두드러지게 잘못 된 수술을 말함이 아닙니다, 그런 수술을 행한 의사들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 의사를 쫒아가서라도 책임을 물어야 하겠지요. 제가 말하는 티가 난다는 것은 정상적인 수술을 했음에도 두피문신 특성상 남겨질 수 앆에 없는 흔적을 말합니다. )
그렇지 않습니까?
두피문신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발이식을 하고 나서도 어쩔 수 없는 밀도를 보충하기 위한 보완효과입니다. 한마디로 어느 정도의 색상을 두피 자체에 주입시킴으로써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보았을 때 시각적으로 밀도가 촘촘해보이는 효과를 노린 수술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약간의 거리입니다.
그 거리가 1~2미터 이상 먼 거리를 말함이 아닙니다. 적어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앞 좌석과 뒷좌석의 거리정도가 적당하겠죠. 50~60cm 거리에서 아무런 선입관 없이 바라봤을 때 자연스레 비춰질 수 있는 그런정도의 효과라면 두피문신은 성공적이라 볼 것입니다.
그러니 두피문신은 반드시 그 색상이 두피에 어느정도 사라지지 않고 80%이상 남아줘야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볼 때 너무 안타까운 것은 많은 대다모 회원님들이 제가 볼 때는 저보다도 더 잘된 수술결과를 가지시고서도 누군가가 아주 가까이 와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두피문신은 절대 그런 효과를 주는 수술이 아니거든요.
두피문신은 이리저리 마치 현미경을 가지고 살피듯이 살펴본다면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는 흉칙한 얼룩으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반면 약간의 거리에서 자연스러울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정말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저절로 되어지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이발법도 있어야 하구요, 스타일링법도 있어야 합니다.
그냥 미용실에 가서 미용사에게 맡겨버리면 말 그대로 개털되어버립니다.
그들은 우리들의 머리를 일반인들과 똑같이 깍아버릴테니깐요.
그러면 절대 안됩니다. 이발법은 다음에 더 자세히 올려보겠습니다.
사실 두피문신은 모발이식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모발이식의 효과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서포트 개념의 수술이라 보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에 만약 누군가 두피문신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계신다면
절대 두피문신을 통해 탈모가 다 극복될꺼라 여기신다면 하지 말라고 감히 말려드립니다.
단, 모발이식을 하시고도 흑채를 뿌리시는 게 번거로우시거나, 다 좋은데 군데군데 탈모부위가 두드러져 보이신다거나, 나름 모발이식은 잘 된 것 같은데 밝은데서 보면 너무 비어보이신다면 오직 그 정도의 효과만 있을꺼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셔야 만족스러우실겁니다.
요즘은 문명의 이기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시기 아닌가요?
모발이식도, 두피문신도, 흑채도, 헤어스타일링도, 스프레이도 모두들 저희 탈모인들에게는 탈모를 극복하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문명의 이기들입니다.
그러니 어느 한가지만으로 탈모를 극복하려고 하지 마시고 이것저것 병행해서 잘 섞어 이용하심으로 탈모가 극복되도록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가끔 지금도 혹시 스타일링을 하고도 언뜻 비어보이는 자리는 가볍게 그 자리에 흑채를 뿌리기도 합니다. 그게 뭐 이상한가요?
누가 두피문신을 한 사람은 흑채를 뿌리면 안된다라고 말한 사람 있습니까?
제가 제 머리에 모발이식도 하고, 두피문신도 하고, 그리고 가끔 흑채도 뿌린다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머리도 집에서 직접 제가 자릅니다. 자동 이발기를 가지고 머리 주변부만 마치 빙빙 돌면서 테두리만 자 다듬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머리 주변부만 깍는다는 겁니다.
그 주변부 안쪽은 아주 뻗친 머리 아니고서는 그냥 둡니다.
왜냐면 그 머리카락 하나하나도 제 탈모된 자리를 자연스레 덮어줄 수 있는 소중한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처럼 머리를 미용실에 가서 다듬어버린다면 반드시 두피가 다 드러나 티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주변부가 아닌 속머리는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머리가 겹겹히 겹치면서 두피를 완전히 가려주게 됩니다. 적어도 두피문신을 하신 경우에는 그렇게 하심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그렇게 속머리를 자르지 않다보면 그 자리가 상대적으로 너무 두툼해질 수 있지만 걱정없습니다. 그런 자리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잠깐 손바닥으로 눌러주면 다른 부위와 비슷하게 납작해집니다.
드릴말씀은 너무 많은데 너무 글이 길어져 이만 줄입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탈모를 대한다면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저희들을 괴롭혀왔던 탈모도 이제는 저희들을 도와 탈모가 극복되도록 힘을 써 주리라 믿습니다.
짧은 제 소견이었습니다. 꾸벅
* 아, 그리고 한가지 사실 지방과 서울은 같은 두피문신을 했더라도 사실 생활하시는데에는 불편함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무래도 대도시에 계신 분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다보면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아주 근접해지는 경우 지방에 계신 분들보다는 사람들의 눈에 두피문신 흔적이 띄기 쉬운 단점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런 명에서는 아무래도 지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더 유리하다 싶네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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