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판은 두피문신 후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추가 보완 방법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포토후기] 잔잔히 시간이 흐르더니 모자를 벗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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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몇차례의 모발이식을 시도한 후에도
어쩔 수 없이 비어보이는 부위를 다 커버할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앞머리와 위쪽을 덮기 위해 모발을 채취했던 뒷머리부위는 상대적으로 너무 휑해졌고
그렇다고 이식한 부위가 완전히 풍성해진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두피문신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모발이식을 통해 얻은 결론은
모든 수술에는 완전한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두피문신을 준비하면서도 두피문신을 하고 나면 이제는 흑채도 아예 안 뿌리게 될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어차피 흑채를 뿌리더라도 이 두피문신을 하고 약간의 흑채를 뿌리면 깜쪽같을 것 같아서 두피문신을 선택한 것입니다.
어떤 분은 두피문신을 하면 정말 머리카락 흔적처럼 검게 되어 자연스러울거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 경우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앞서 몇분들의 후기를 통해 보여지듯이 저 또한 부위별로 자세히 보면 마치 검파란색 물감이 번진듯하게 보입니다. 만약 제가 삭발을 한다면 어쩌면 제 머리에는 많은 세계지도가 검파란색 물감으로 그려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제 목적은 두피염색을 한 부위를 들쳐보아 염색한 티가 나느냐, 나지 않느냐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기존 머리카락 사이의 밀도가 부족해 비어 휑한 부위를 약간 어두운 색으로 물들이고 그 위에 가볍게 흑채가루를 뿌려 감쪽같게 만들려고 했기에 아주 만족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말씀드린 것처럼 약간 검 파란색 물감으로 염색된 듯한 부위는 기존 머리들을 덮으니 티가 별로 안나고 머리 중간에 생긴 가르마부위는 염색이 조금 드러나니 그 자리에 아주 조금만 흑채를 뿌려 꼬리빗으로 툭툭 쳐 주니 흑채가 가볍게 두피에 내려앉아 감쪽같습니다.
그 위에 가볍게 스프레이로 고정시키니 완벽합니다.
저는 제가 여러번의 모발이식과 최종적으로 두피문신을 통해 얻어진 지금 결과에 아주 만족합니다. 사실 이런 날이 제게 올 줄은 몰랐거든요.
한 가지 제가 얻은 건,
꿈을 꿨더니 꿈이 현실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절대 꿈이 헛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확히 2년 반만에 그동안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습니다.
2015년 5월 6일은 제가 완전히 탈모라는 말에서 벗어난 날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위 사진들은 두피문신을 하기 전과 두피문신을 하고 난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현재의 제 모습입니다.
참고로 위 사진들은 흑채를 전혀 뿌리지 않은 순전히 두피문신 상태에서만 찍어둔 사진입니다.
여기에 혹 부족한 부위에는 흑채를 뿌리면 되겠죠,뭐
그저 참고만 하세요, 회원님들.
특정 병원을 선전하기 위함이 아니라 저처럼 오랜 세월동안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저처럼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희망을 드리고자 사진 몇장 준비해서 나름 정리해서 올립니다.
그럼 득모하세요^^
약 6개월전 사진 몇장도 추가로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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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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