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 금요일(26일)에 뒤통수 비절개 모발이식을 받은 18세입니다.
제가 7살 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키우시던 진돗개가
털이 빠지는 두부백선이라는 병에 걸렸고,
전 아무생각 없이 가까이 다가갔다가 병이 옮게 되었습니다.
병이 걸리고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게 되었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하였지만,
빠진 머리카락은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복이 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를 나가거나, 외출을 할 때면 뒷머리가 신경쓰여
매번 머리를 어루만지며 부모님에게 머리가 안보이는지 되묻는게 일상이 되었고,
그 때문에 준비시간이 두배 가까이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를 안보이게 덮었다고 해도, 학교 체육시간이나 움직임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흐트러지면, 제 머리가 빠진것을 친구들은 쉽게 볼 수 있었고,
그 때마다 저는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아야했습니다.
착한 친구들은 이해 해주고 잘 대해주지만,
어린 친구들이기에 빡빡이라고 놀리기도 하거나
아직도 병에 걸린 줄 알고 피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겐 큰 트라우마로 남았었습니다.
어찌저찌 학창시절을 보냈고 익숙해 지던 시점에 병원에 머리 상태를 보러 갔었을 때,
수능을 본 후 모발이식을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엔 학생이었으나, 현재 고졸학력을 취득한 후
조기에 유학을 가려고 준비중이어서 시간이 많이 남게되어
뉴헤어에 방문하였습니다.
수술 진행하면서 물론 불편하고 힘든점도 있었지만,
진행하는 동안 열심히 해주셨고 불편하지 않게 체크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술 후 불편한점도 있고 조심해야할것도 있고 하지만, 머리가 빠진채로 살면서 사람들에게 매번 설명하거나
그런것보다 한번 딱 불편하고 다 나아져서 풍성하게 신경쓰지 않고 살 수 있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