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1년 좀 넘게 만났는데 오늘 싸우고 계속 곱씹으니 잠이안와서요.... 제가 올해 3-4월 쯤에 논문을 쓰면서 머리카락이 빠졌어요. 병원에선 스트레스다, 탈모로 안보인다 신경쓰지 마라했는데 빠지는 양이있어 미녹으로 관리하다가 친오빠가 여름에 탈모로 머리빠지는걸 보고 나도 유전인가 충격을 먹어서 아보를 9월 말쯤 부터 먹었어요. 집에 의사가 있어서 처방은 어렵지 않았고 남자친구한테도 이야기 했는데 먹고싶으면 먹으라고해서 한달 넘게 복용을 했어요. 지금은 며칠째 복용 안하고 있고 샵에서 관리 받고있어요.
남자친구는 전두탈모예요, 고등학교때 이유없이 전두탈모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모임에서 우연히 봤는데 저에게 정식으로 만나보자고 이야기했을때 손을 엄청떨어서 제가 왜이렇게 손을 떠시냐고 따뜻한 물컵을 쥐어줬는데 그리고 몇번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구요, 저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저는 당시 남자친구 탈모에 대한 생각이 크지않았어요. 제 친구들 한테도 남친이라고 당당하게 소개시켜줬구요. 친구들이 대부분 걱정어린 이야기를 했는데 전 이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함께 갈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데이트전에 관리샵에 갔다가 만났는데 저보고 관리 열심히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른사람들은 내가 탈모인지 전혀 모르겠다는데 자기는 내가 탈모가 심해보이나? 물으니 본인도 제가 탈모인건 모르겠는데, 제가 숱이 줄어드는것 같다고 하니깐 하는 말이라며 여자는 머리카락 빠지면 매력 떨어지니깐 있을때 관리해야지라고 하며 밥을 먹는데
순간 정말 섭섭하더라구요..
이 남자는 내 외모를 보고 만난건가? 싶고.. 외모가 본인이상형이라서 대쉬한거라고 말을 하긴했지만 그래도 1년을 넘게 만났는데 내가 열심히사는 내 삶은 봐주지 않고 외모만 계속 보고 있었던건가 좀 많이 충격이었네요.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차에타서 섭섭하다고 이야기하니 큰 의미 없는 말인데 이상하게 받아들인다고 제가 예민한거라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것저것 신경쓰이면 그냥 예전처럼 아보 약 먹으면서 관리하라고 그러는데 제가 부작용으로 출혈이생겨 안먹는건데 그걸 알면서 다시 먹으라고 하냐고 물으니 어차피 본인은 아기를 싫어하는데 나중에 결혼해서 임신할 일도 없는데 그 약을 잘 길들여서 먹으면 샵 안가도되고 제일 가성비 좋지 않냐고 하는데 화가나서 차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들어왔네요.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그래도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거라며 말하는데 제가 좀 예민해진 상태인걸까요? 조언을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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