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상담부터 수술당일 그리고 1주차, 2주차까지 후기 남깁니다. 모발이식 고민 중이신 분들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예약 및 상담
원래 이마가 넓은 편이었는데 40대 중반이 되면서 모발 굵기도 얇아지고 탈모도 오고해서 약 6개월 전에 지인 소개로 예약을 했고, 직접 찾아가 상담을 했습니다. 가능한 연휴에 하고싶어서 가능한 일자를 맞추다 보니 추석연휴에 하게되었네요. 평일에 하셔도 되는 분들은 수술 예약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2. 수술당일 마취단계
수술 당일 아침 9시에 도착해서 대기를 했고요, 대기하는 동안 먹으라고 간식을 조금 주셨습니다. 여튼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첫단계는 마취였습니다. 절개형 모발이식을 신청했던터라 마취 후 모발을 채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취 주사는 꽤 아프긴 했습니다. 마치 치과에 가면 신경치료 받기 전 주사처럼 아팠습니다. 심지어 꽤 여러 바늘로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았습니다. 긴장을 풀어주시기 위해 간호사분께서 곰돌이 인형을 배 위에 올려주셨습니다.
3. 후두부 절개 & 모발 채취
다음 단계는 절개 & 모발 채취였습니다. 다행히 마취 후라서 아픈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간혹 따끔거리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후두부 좌측에서 우측까지 길게 절개를 한 후 다시 봉합을 했습니다. 절개도 봉합도 매우 시원시원하게 진행을 해주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나중에 아내가 해당 부위를 소독해주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매우 꼼꼼하게 봉합이 되어있다고 했습니다. 약 1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4. 모발 채취
다음 단계는 잠시 대기를 한 후에 모발이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역시 머리 앞부분을 마취를 한 후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후두부 마취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두부 마취때 보다는 약간 덜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모발이식도 약 1시간에서 1시간반 사이 정도 걸렸습니다.
5. 수술 1일차
끝나고 난 후 집에가서 휴식을 취했고요, 구매한 생착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주었습니다. 늦은 오후, 저녁쯤 되니 마취가 깨는지 통증이 약간 있었으니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절개한 부분을 피부를 당겨서 봉합을 하다보니 뒷목 피부가 엄청 당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모발이식 다음날, 오전 9시반에 병원에 방문해서 샴푸를 해주셨고요 하루가 지난터라 아직 앞머리 쪽이 빨갛고 피딱지가 생기고 있었습니다.
6. 수술 1주차
통증은 1일도 안갔지만, 뒷목 피부 당김 불편함은 3~4일 정도는 지속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후로는 당기는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이마의 주름이 조금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 매일같이 조심스럽게 머리를 감고나면 매번 작은 피딱지들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매일 조금씩 머리가 가렵기도 합니다. 약 6~7일간은 머리가 가려운 것 같습니다.
To. 직장인분들께
바로 회사 출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모발이식 3~4일차 정도만 되어도 머리가 너무 짧지 않는 한 사무실 출근, 근무해도 될것 같더라고요. 잘만 가리면 아무도 눈치 못챌 정도로 아주 빨간 피딱지들은 점점 사라집니다.
7. 수술 2주차
일주일 지나고 2주차가 되니 이제 막 생착된 모발들이 까끌까글하게 자라나고 있는 것이 눈에도 보이고 손으로도 느껴졌습니다. 봉합한 부위를 제외하면 어떤 통증도 없고 괜찮습니다. 딱 2주차에 실밥 제거를 합니다. 꼼꼼하게 제거를 해주셨고 앞으로는 소독 안해도 된다, 머리 감을때는 여전히 손톱 아닌 지문으로 하라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8. 마지막
전반적으로 긴장도 많이하고 마취도 꽤 아팠지만 엄청 우려할 만큼의 통증은 아니었습니다. 움찬 의사 선생님 설명도 시술도 시원시원 하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아플까봐 걱정하시는 분들께는... 마취만 잘 버티시면 괜찮으니 추천드린다고 말하고 싶네요. 물론 나중에 경과 확인 후 모발이 잘 자라나면 더더욱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남기겠습니다 ^^ 파이팅!!!
*사진은 수술직후, 수술1주차, 수술2주차 순입니다.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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