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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밍아웃] 애인과의 관계..정말 고민입니다.(잠자리)
가모를 쓰고 4년을 살았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열심히 살다보니 스스로를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하지만 연애는 남의 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애인을 만났습니다.
좋더군요. 얼마만의 연애인지도 모를만큼 오랜만의 연애. 아마 탈모가 시작된 후로는 연애를 꿈도 못꿔왔던 것 같습니다.
애인과 만난지 3개월쯤 됐네요. 진도는..잠자리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서른 언저리의 남녀이다보니 진도가 빨리 나갈법도 한데..제가 망설이고 망설이며 자제를 해서 아직 잠자리는 갖지 못했습니다. 잠자리에서 가모가 들통이 날 것이 두려워 고백을 미루고 미루다 아직까지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고백을 하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항상 마음의 준비는 해왔습니다. 가모를 쓴 내 모습이 싫다면 나는 원망하지 않고 헤어져 줄 수 있다는 고백을 준비해왔는데 그 결과가 두려워 3개월도 넘게 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는데도 그게 쉽지않네요.
애인이 조금 애가 타는 것 같습니다. 그럴 법도 하죠. 3개월도 넘은 사이이고 혈기왕성한 남녀사이인데..
오늘이든 내일이든 저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음은 확신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좋아하고 애인도 저를 많이 좋아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까지 생각해야 할 시기이기에 더 신중해 집니다. 그냥 잠자리만 갖고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언젠가 고백해야겠죠. 그런데 그게 잠자리를 갖기 전에 가모 고백을 해야 할지 그 후에 더 관계가 깊어진 후에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도 남자다 보니 사랑하니 잠자리를 하고 싶고, 그렇다고 당장 샤워도 필요할지 모르고 움직임이 격해질지 모르는 잠자리에서 들킬까 두려운 마음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가모쓰고 성관계는 시도해보지도 시도할 생각도 못해본 사람입니다.
조언이나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경험담을 좀 나누어 주시면 어떤 의견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클립식 가모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연스럽게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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