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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사람이 우선입니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작년대선때 모 대통령 후보가 하던 슬로건이죠.
세월호 사태를 보면서 당장 사람이 죽어나가게 생겼는데 아무도 구조하지못한 현실에 더 와닫는 메시지라 생각이 드네요~
정치적인 성향에 대해선 노코멘트입니다. 여기가 정치게시판은 아니니깐요.^^;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대다모에 대체적으로 H사나 M사같은 대기업은 공공의 적처럼 인식되고 저렴한 중소기업이 좋다면서 다들 업체를 중요시하는데 개인적으로 업체보다는 사람을 중요시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발업체 미용사들은 어딜가나 부족합니다. 비단 가발업체뿐일까요? 대한민국 전역에 모든 미용실,이발소 똑같습니다.
미용사만 이직이 많은게 아니고 미용실도 어느날 갑자기 망해서 사라집니다.
예전에 제 머리잘라주던 스탭이 디자이너 승급되었길래 기분좋게 1년관리권 끊었는데 6개월정도 일하다가 그만두더군요..
기술자들 특징이 돈 더주거나 처우가 괜찮으면 그쪽으로 휙하고 떠나버리거든요. 물론 그렇지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일하시는분, 가족의 부양을 위해서 묵묵히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시는분, 끝까지 책임을 지시는분.
하이모건 중소업체이건간에 중요한건 나를 누가 관리해주냐는 겁니다.
인성이 되바르고 서비스가 좋으며 내말을 경청해주시는분이면 됩니다. 미용기술은 거의다 똑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가발기술에 접목시키는지는 스타일에 대한 촉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소통입니다.
국민의 말을 귀기울이고 공약을 실천하는 정치인을 뽑아야되는것처럼 말이죠.
만약에 담당자가 그만둔다면 체계적으로 인수인계가 되느냐도 중요한 겁니다.
헬스장 대충 끊고 혼자 이용하시는분이랑 전담트레이너 고용해서 체계화된 관리받는분이 다른것처럼요.
가발은 멋있는 스타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중요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줘야되는데
디자이너가 고집이 세서 내말을 경청하지도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버리면 낭패겠죠?
긴 머리에서 조금씩 기장을 줄여나가거나 숱을 조금씩 줄여가는 수고스러움도 무릅쓰고 원하는 스타일을
맞춰주고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여 개선하는 업체면 됩니다.
물론 오래동안 써서 노하우가 생겨 컷트는 이발소가서 원하는대로 주문해서 자르고 자가관리한다면 할말없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가발 유경험자도 있지만 한번 가발을 써볼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선거철이라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선호하는 당을 보고 후보를 뽑으시지말고 공약을 보고 뽑으라고 하죠?
첫가발 시작하는데 대충 싼데 찾고 있지는 않은지? 남의말에 현혹되서 질르는건 아닌지?
단순히 비싸면 좋은건가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품질 보증, 사후관리는 꼼꼼히 챙겨주는지?
담당 디자이너분은 믿을만한 분인지...시스템이 잘잡혀서 만약에 디자이너가 퇴사하더라도 인수인계가 잘되고 있는지?
손님이 많이 찾는 장사가 잘되는 매장인지 아니면 파리가 날리는 장사안되는 업체라 조만간 망할것 같은지? 본인이 가발도 안쓰면서 가발러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감언이설만 하고있지는 않는지?
품질이 믿을만하고 상담때 샘플처럼 잘나왔는지?
품질이 문제가 생기면 철저히 대처해주는지 잘확인하고 결정하시면 되는겁니다.
솔직히 싸고 좋으면 좋겠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대로 잘만된다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중요한건 갈때마다 스트레스 받는곳이 아니라 갈때마다 힐링이 되는 매장이면 200만원이 아니라 더 웃돈을 주더라도 가는게 사람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점은 좋은 디자이너를 만나는것은 운이지만 내 머리 꾸준히 만져주시는데 아직도 디자이너분과 친하지 않으세요??
좋은 디자이너를 만드는건 스스로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시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거에 투표도 안하고 정치를 욕하지말라는 얘기처럼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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