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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나는남자다를 본뒤.. 가발러 만 3년차.. 후기입니다..
오늘 나는 남자다에 나온 젊은 가발업체 사장님편을 보고 그냥 오랜만에 들어와봅니다.
나는남자다에 나오신 사장님도 저랑 동갑인 서른이더라구요. 또 똑같이 24살 군대전역후 탈모로
가발을 알아보시다 직접 사업까지 하고계시구..
저도 똑같이 24살 군대전역후 탈모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편이라 남들한테 얘기한마디
안했지요.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샴푸부터 약, 그리고 담배도 끊고 할수있는건 전부 해보았네요..
프페를 먹어봤지만, 역시나그럴까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약을 중단하고
흑채와 덤매치로 일반인(?) 처럼 3-4년정도 살았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되었구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더 심해진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가발을 알아보게되었습니다. 당시에도 탈모가 꽤 진행되어있던 상태지만, 나름의 스타일링(?) 으로
주변에도, 가족들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고민을 알리지않았지요,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며 가발을 알아본뒤 여자친구(?) 지금은 제 와이프에게 처음으로 말을했습니다.
그렇게 가발을 알아보고 준비하고, 또 가족들에게도 처음으로 말을했구요..
결혼식도 무사히(?) 잘 끝냈고, 지금도 행복하게 와이프와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가발.. 불편은 하죠. 답답할때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단 한번도 와이프와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가발벗은 모습을 보여주지않았습니다. 잘떄도 쓰고잤구요. 처음엔 조금 불편했지만 금방 적응되더군요.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자나요..
자존심인지, 아니면 그냥 오긴지. 앞으로도 보여줄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 주위 사람들은, 가발인줄 모르구요.
한번도 얘기가 나온적은 없네요. 그러면서 나름 만족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덕분에 매일 오던 대다모도 거의 3년만에 왔구요.. 나름 스타일링(?) 에 관심있고 그래서 그런가 잘 가리며 꾸미며 살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만족합니다. 불편함 대신 자신감(?) 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가밍아웃은 아직 용기가 안나네요.
그리고 굳이 말해야 할 필요도 못느끼구요..
가발은 그런것 같습니다. 가발 티가 나던 안나던.. 자기만족이 일단 되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의미가없지요. 가발, 약, 이식 이 모든게 지긋지긋한 탈모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하기위한
그런 과정아니겠습니까? 단지, 약 또는 이식으로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그래도 100프로 회복이 안된다는게
문제겠지요. 두피관리, 또는 영양제 흑채 등등의 보조제품도 어짜피 한계가 있구요..
젊은 탈모인분들,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탈모, 사실 어쩔수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맘고생 돈고생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해결책은 없고..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하지만 저는 가발 하나로 걱정은 하나 덜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족합니다. 언제까지 제가 가발을 쓸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최소 10년은 더 쓰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0년 20년안에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그런 기술, 제품이 개발되길 소망합니다.
간만에 술한잔 하고 본 예능이 절 이곳으로 이끌고 이렇게 글을 쓰게 하네요. 개인적으로 나는남자다에 나온 그 동갑 사장님(?) 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혹시 그 사장님(?) 사업 어디서 하시는지 아시는분 댓글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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