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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지긋지긋 탈모인생.. (여성 소모임 게시판이 있어 다시올려요)
안녕하세요. 대다모를 몇년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가입해서 활동해보려고 하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이런곳에 글을 쓰고 있을줄이야...ㅠ_ㅠ
오늘은 처음 가입겸해서 제 탈모인생(?) 스토리를 써볼까해요..
회사라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악플은 미리 사양..ㅠ
처음 제가 머리숱이 없구나.. 느꼈던 시점은 대학교 1학년때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깐 20살로 봐야겠네요..
학교 선배가 '야 너 머리숱 되게 없다 이러다 나이 더먹으면 휑 하겠는데?'
이 얘기를 들은후부터 지금까지 평생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온것 같네요.
탈모인들은 다들 느껴보셨겠지만 버스, 지하철 등등 저보다 키큰 친구가 제뒤에 서있는것조차 모든게 신경쓰였어요.
짜증도 내보고 울기도 많이 울고..ㅠㅠ
졸업식때 곱게 화장하고서 머리만지다 운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무엇보다 저는 거울로 머리를 자주 보았어요.
어떻게 해야 머리속이 안비어보일까 이가름마 저가름마 바꿔가며 실핀도 꽂아보고, 머리도 묶어보고 머리띠도 해보고..
탈모를 겪고있는 여자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올림머리 하려고 머리핀 하나만 꽂아도 두피가 너무 아파요 ㅠㅠ
그때는 항상 생각했던게 꽃다운 20대에 나에게 탈모가 와서 정말 너무 속상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분들은 오죽할까 생각이 드네요...;;
여자들은 머리를 길게 길러서 뒤로 하나로 묶으면 좀 가려지기라도 하니깐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언 십몇년간 이것저것 안해본 것 없이 다해보았습니다.
제품명 써도 되나 모르겠네요. 이곳은 처음인지라.. 문제되면 지우겠습니다.
처음 탈모인걸 인지하고 사용한 제품은 홈쇼핑에서 팔던 난다모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긴 뭐가 나는건지...-ㅅ- 머리털 개털 된거 생각하면 지금도 화나네요.
그로부터 탈모전용 비누, 탈모전용 샴푸, 탈모전용토닉 등 좋다는건 다써본것 같아요.
이게 보통 1단계인듯 싶네요.ㅎㅎ
그다음부터는 샴푸로 효과를 보지 못하자 먹는것으로 해보았어요.
검은콩 검은깨 검정색으로 좋다는건 다넣어서 선식도 만들어 먹고 환으로도 먹어보고..
머리에 좋다는 하수오도 먹어보고...
그래도 효과는 영~~ 2단계 였습니다.
탈모 3단계.. 씻는것으로 먹는것으로도 안된다는것을 깨닳았어요.
그래서 사용한게 레이모, 헤어가드 등 전자제품 이용시작.
모두 6개월 이상씩 꾸준히 사용했구요. 역시나 아무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턴 거의 두피에 좋다는건 다해본것 같네요.
머리통에 고무 같은것을 끼고 레몬액(?)을 넣는것도 해보았고
샴푸 에센스 토닉 두피마사지기 등등 왠만한건 다해봤어요
하지만 효과는 영....
탈모 4단계.. 저는 약에 도움을 받고자 미녹시딜을 사용하게 되었고
먹는 판토가와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이거는 좀 효과를 봤습니다.
미녹시딜을 바르고 잔털이 엄청 올라오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하지만 학생인 저에게 판토가는 너무 비쌌고..(한달에 8만원 정도..)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너무 심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미녹시딜의 부작용인 몸의 털..
다리털이랑 얼굴의 솜털 하물며 손등 발등까지 털이 듬뿍듬뿍 자랄 정도니 그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머리숱이 좀 올라온것 같다 생각하던 시점에 미녹시딜 사용을 중지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걸 2년동안 애지중지 발라서 길러왔던 머리가 몇개월만에 우수수 다 빠지는게 아니겠어요.
탈모 스트레스 보단 평생 바르는게 낫겠다 싶어 평생 발라볼까도 생각했으나..
여자는 출산도 있지 않습니까 ㅠㅠ 아휴..
쨋든 그렇게 씻는것 먹는것 바르는것 레이져 할것없이 다해보았네요
효과를 보지못했던 저는 병원의 힘을 빌려보고자 백방으로 알아보았습니다.
5단계에 진입한거죠..
탈모로 유명한 한의원에 가서 한약도 지어 먹어보고 침도 맞아보고..
병원에서 두피스켈링과 MTS롤러+앰플+레이져도 6개월정도 해보았습니다.
피부관리실에서 탈모관리도 받아보았구요.
모발이식빼고 정말 해볼짓은 다해봤네요.
아마 이때까지 머리에 쓴돈만해도 천만원은 족히 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머리의 변화는 없고 항상 머리는 비어있으니 가리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었지요.
가발, 흑채, 스프레이 흑채인 세븐에이트, 덤매치, 헤어 쉐도우 등등등.
가리는 단계인 6단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삼년전 하게 된 것이 두피 문신...
처음에 했을때는 너무 행복했어요. 흑채를 뿌리지 않아도 그렇게 많이 비어보이지는 않았기에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보면 거의 색이 빠져서 흐릿하구요.
자세히 보면 두피문신했던 두피에는 머리털이 올라오지 않더라구요.
분명 시술할때는 모근에 영향을 주지 않기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들었지만 제가 제머리를 찬찬히 살펴본 결과
두피 문신한 곳에는 머리털이 거의 올라오지 않습니다...
또한 반영구적으로 갈것이라고 했던 문신이 지금은 흐릿흐릿 흔적만 남아있구요.
리터치 포함해 두번의 아픈 시술을 참아냈고 금액도 상당한 금액을 줬지만...
지금은 후회중입니다. 가려보려고 생각했던 마음에 오히려 두피에 안좋은 행동을 한게 아닌가 현재 뼈저리게 후회중입니다.
7단계.. 포기단계인가요. ㅎㅎㅎ
이것저것 다해보고도 안되고 돈만 엄청 쓰고..
근 일년동안은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마음을 다잡고 다시 관리를 해보려고 해요.
며칠전 홈쇼핑에서 헤어빔 10개월 무료체험 방송이 하길래 큰맘먹고 구매하였습니다.
솔직히 전 탈모 관련 제품은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약품 빼고는..
그래서 이것도 효과가 없을것을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주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10개월써보고 효과없으면 반품할 생각으로 달력에도 적어두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십이년동안의 탈모인생입니다.(나이 나오네요ㅋㅋㅋ)
부모한테도 형제한테도 친구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지난날들의 서러움과 고통..ㅠㅠ
여기에나마 글로 적어두고 공감받고 싶네요...
여기 계신분들 저만큼 힘드셨던분들 맞으시지요? ㅠㅠ
현재 제가 하고있는 것은 헤어빔+JW 토닉+검은콩 선식입니다.
미녹시딜은 효과가 있는것을 알지만 하고싶지 않네요..
더이상 이상태에서 진전이 없다면 내년엔 모발이식도 생각중입니다.
근데 탈모관리실에선 저같은경우 뒷머리도 모근이 빽빽하거나 두피가 튼튼하지 않기때문에 효과를 남성분들처럼 크게 보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자기네 샵에서 관리나 받으라는 소리죠ㅋㅋㅋㅋㅋ
다음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머리숱 빼곡히 태어나서 앞머리 꽉찬 뱅헤어 해보는것이 소원입니다.
간추려 요약하자면 제가 지금까지 느낀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탈모방지샴푸 : 아무짝에 소용없음. 샴푸에는 정말 비싼돈 쓰지 마세요.
2. 탈모방지토닉 : 소용없음. 아무리 좋은 토닉이여도 흡수율이 엄청 낮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저온추출한 토닉을 사용중.ㅎㅎ
3. 탈모방지음식 : 효과는 모르겠으나 건강 생각해서 그냥 먹는게 좋을듯.
4. 각종 레이져 : 소용없음. 들고 있으면 팔운동은 될것 같네요.
5. 미녹시딜 : 효과는 있으나 여자가 꾸준히 사용하기엔 부작용이 많음. 다모, 임신, 모유수유 등..
6. 두피문신 : 하신다는분 계시면 정말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음. 차라리 그돈으로 모발이식을 하세요.
7. 병원+한의원+두피관리실 : 믿지 마세요. 탈모인은 그냥 호구일뿐.
8. 헤어빔 : 써보고 효과 알려드릴께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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