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회원님들 이제 포기보다 희망을 갖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확실한 치료법이 새롭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여성탈모의 혁신적인 전환점이 시작되는 곳. 국내 최대의 여성탈모포럼입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치료후기] 17년 탈모 인생 치료 후기
<사진은 최근에 찍은건데...빛이 어두워서 현 상태보다는 잘 나온 것 같아요.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저의 탈모 인생에 대한 치료에 대한 썰을 풀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길어요~~
20대 초반부터 탈모 치료했던 저도 어느새 30대 중반이네요.
탈모 때문에 거울들고, 사진 찍어가며.....참 엄청 스트레스 받았네요. 시간 순대로 정리합니다.
편의상 ~음 체로 쓰겠습니다.
중학교 때: 겁나 머리숱 많음. 내가 탈모로 고생할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음
고등학교: 탈모 시작....점차 머리숱이 줄어갔지만...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음
대1: 머리숱이 더 없어짐..그러나 나만 느끼는 정도.. 친구들한테 머리숱 없지 않냐고 하면 애들이 짜증냄, 대다모에서 아주 약간 진행된 탈모 사진 올라온 정도?
즉, 사진 올린그대들도 10년정도 지나면 나처럼 될 수 있음 .... 미안요~~완전 저주죠? 그러니까 유전성은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해요.
대3-4: 정수리가 듬성듬성 하다고 느껴서 반 머리 하고 다님
직장 1-2년: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함, 돈을 벌면서 관리 시작
----- 처음으로 난다모 사서 씀: 홈쇼핑의 사기극임. 머리를 대걸레로 만듦. 알고보니 인디안도 대머리 있음
------미용실 두피관리: 히노키 삼푸랑 제품으로 관리 받음, 기억에 10회에 40만원 이었던 것 같음. 크게 효과는 없었고 두피가 시원하다는 정도??
------르네휘테르 샴푸: 머리가 아주아주 약간 덜 빠지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음
직장 3년: 다이어트 한다고 2-3개월만에 10kg 감량. 독하게 인간승리 했으나, 앞머리 횡해짐
------ 압구정동 모리치 피부과 다님, 미녹 5% 와 메조 받음: 당시 비용 150만원 들음.. 어려서 그런지...약이 좋은건지 다시 다이어트 전보다 좀 더 머리가 나아짐
직장 4년: 미녹과 르네로 버팀
연수 2년: 약 쓰지 않음. 오로지 규칙적인 생활과 모든 간식을 끊음 --- 현상 유지만 됨
드뎌 30대
30대 초반: 강동경희대 심ㅇㅇ 선생님 진료 시작
- 환자가 엄청 많고...다소 기계적인 진료임.. 모든 유전성 여성 탈모에게는 동일한 처방만 하는 것 같음
미녹 7%, 판토가 시작....선생님은 탈모가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하셨고..탈모 2단계라고 하심.
본인의 치료대로 하면 현상태 유지와 약간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있다고 함...
그러나 똑같은 얘기를 그 이후 5년동안 들었음...똑같은 처방과 함께!
나비 넥타이에 잘생긴 중년의 선생님이지만 탈모인들에게 엄청 시달리심...ㅋㅋ 진료실 두개 쓰는데..
마지막 방문했을 때 옆방 진료실에사 어떤 여자가 미친듯이 질문하면서 선생님한테 짜증냄.
그랬더니 심 아저씨..."저한테 왜 이러세요~" 라고 하면서 격양된 목소리로 울 것처럼 말함. 약간 짠했음.
미녹시딜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머리는 났지만 두피가 붉어지고 민감성/지루성 두피가 되고, 목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함
여기서 팁!! 개인적으로 미녹시딜은 스포이드를 사용하는게 손에도 많이 묻지 않고 적은 앙으로 넓은 부위를 커버할 수 있음.
스포이드로 가르마 타듯이 살짝 눌러가며 수직으로 그어주고 옆으로 1cm 간격으로 반복하면 됨.
10년간 발라보니 20초면 퍼펙트하게 도포함 ㅋㅋ 이것도 자랑이라고....
선생님은 염색과 파마에 대해서는 금하지 않으셨고 두피에만 많이 묻지 않으면 된다고 하심...
어차피 탈모는 머리속 문제이기 때문임.
30대 초반에 샴푸는
- 로고나 유기농 샴푸: 세정력이 떨어져 두피 상태가 더 안좋았음.. 그리구 머리가 가려움, 건성인 분들한테는 그래도 추천할만함
- 아베다 로즈마리 삼푸: 자극적이지 않음. 데일리 삼푸로 나쁘지 않음
- 르네휘테르 포티사: 그낭 보통,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그래도 처음 쓸 땐 좋았음
- 댕기머리: 더 빠짐
- 려 약령원: 보통임. 한방 샴푸 중에 그나마 나음..
- 알페신 카페인 샴푸: 토너와 같이 썼는데.... 그나마 제일 나았음. 두피가 시원하고 두피 상태도 개선되고 머리가 덜 빠짐. 유럽 구매대행으로 구입 (약국은 가격이 사악함)
-----남친과 그 후 남편...
20대 때 남친들은 내가 탈모인 것을 잘 몰랐음...
30대 초반 결혼함..결혼 전 남편은 내가 머리가 풍성하지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여성 탈모 중기인 것은 잘 몰랐음. 결혼 후 머리 안감은 떡진 머리를 보고 곧 대머리가 되겠다고 놀림.
30대 초중반: 임신 준비 시작하먼서 미녹과 판토가 중단함. 심ㅇㅇ 이 중단하라고 하면서 약을 주지 않음.
머리가 급급 빠지기 시작함!!!! 앞머리 횡하고, 정수리 넓어짐.
머리가 하루에 100개 넘게 빠지고 자라지는 않음.
그동안 내 머리를 지켜주던 미녹시딜의 힘을 깨달음.
미녹시딜에게 급 미안해짐...미안하다 미녹아...내가 너의 그동안의 노고를 몰랐구나....내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건 너의 노고를 흑흑..
30대 중반: 임신이 됨 그리고 임신 중임
--- 임신이 되니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가 덜 빠짐. 그러나 산후 폭풍 탈모가 미리 걱정됨
앞으로의 계획: 츨산 후 3개월간 모유수유, 모유수유해야 그나마 산후에 살이 빠짐.
결코 날씬하진 않고,..내 인생에 말라본 적은 없지만 머리숱도 없는데 돼지되면 노답임.
모유 3개월째에는 아이가 6개월까지 먹을 모유까지 모유 저장팩에 얼려놓고 모유 수유 중단할 것임.
대략 출산 후 3개월부터 시작되는 산후탈모를 대비할 예정임
--- 치료계획: 미녹, 판토가, 엘크라넬, 탈모가 너무 심하면 메조
여러분, 정말 길게 썼네요.
탈모 때문에 많이 울기두 하고 돈도 많이 쓰고...
난 열심히 관리한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항상 부족한 것 같고...
예쁜 여자들보다 머리숱 많은 여자가 더 부럽고...
미용실 갈 때마다 위축되고...왜 내가 이런 고통을 겪어야 되는지 자책도 많이 했네요.
근데 가장 힘든건...앞으로도 탈모가 진행된다는거죠. 탈모 치료의 딱히 좋은 방법도 없고...
그래두 한 10년 뒤엔 더 좋은 치료제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사진은 최근에 찍은건데...빛이 어두워서 현 상태보다는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나마 붙어있는 머리가 10년간 노고의 결과이네요.
결론은 샴푸는 샴푸일 뿐이고, 두피 관리는 그야 말로 두피 관리이지 탈모 관리가 아니고, 병원 치료가 최고이긴 하나.... 권하는 것을 다 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어차피 장기전이고 여자라면 미녹과 엘크라넬, 판토텐 정도이죠...그것만 꾸준히해도 적어도 악화는 안되는 것 같아요. 쉐딩이 있어도 참고 하시면 결국 다시 나더라구요. 이렇게만 약을 꾸준히 일년에 진료비, 약값, 샴푸...해서 200만원 가까이 들더라구요. 머리만 난다면야 더한 돈도 쓰겠지만....
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유전성 여성탈모의 치료 목표는 결국엔 탈모 진행의 최대한의 지연과 약간의 개선이라고...결국에는 약물치료가 정답이라고 하시네요. 그 외에는 비용 대비 큰 의미가 없다고 하시네요. 에효~~~~~~~
모두 퐛팅합시다!!
<사진은 최근에 찍은건데...빛이 어두워서 현 상태보다는 잘 나온 것 같아요. >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