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회원님들 이제 포기보다 희망을 갖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확실한 치료법이 새롭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여성탈모의 혁신적인 전환점이 시작되는 곳. 국내 최대의 여성탈모포럼입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치료후기] 피부과 치료 4개월, 기타 관리 후기
+1
<관리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고, 약 4~5년전부터 정수리 뒤쪽 부분 탈모부터 시작해 서서히 정수리 앞쪽(앞머리쪽), 옆머리, 뒷가르마까지 탈모온 여성입니다ㅠㅠㅠㅠ
처음 탈모라고 인지하고 한의원에 간 게 몇 년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두피관리, mts(두피 침치료) 등등하면서 한약을 지어먹었습니다. 한의원은 3달 다녔습니다(주 1회)
근데 그때는 어렸을때고(20대초) 탈모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하루 3번 한약을 잘 챙겨먹지 않게 되더군요 약을 거의 2/3는 버린듯 합니다 한약+치료 3개월에 400만원 깨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돈 아깝습니다ㅠ
그때 한약을 잘 챙겨먹었더라면 이렇게 탈모가 심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 뒤로도 서서히 탈모는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도 앞부분까지 휑하지 않고 정수리 뒤쪽에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없어지고 해서그 부분만 흑채 쓰니까 감쪽같고 아무도 모르길래 한 2년 정도? 쓴 것 같네요
그러다 점점 흑채를 쓰는 부분이 많아지는 겁니다..ㅠㅠㅠ원래는 정수리쪽만 가렸는데 점점 앞부분도 휑해져서 흑채를 앞가르마까지 살살 발라야 되는 지경에 이르렀구요 그렇게 한 1년정도 썼어요
그래도 그렇게 흑채 바르니 감쪽같아서 별 스트레스 안 받고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제가 작년 여름 다이어트를 빡시게 했는데
(하루 한 끼 먹고 무조건 굶고 또 제가 워낙 과자, 빵을 좋아해 하루 한 끼도 과자나 빵으로 대체한 적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옛날부터 과자, 빵을 달고 살았습니다 상상하시는 그 이상으로 미친듯이 먹어댔어요ㅠ)
여름에 다이어트 때문인지,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인지 작년 가을~겨울부터 머리숱이 줄고, 힘이 없어지고, 손으로 만져지는 모발 자체가 달라짐을 느꼈고 앞가르마가 진짜 고속도로 뚫린것처럼 휑해지더군요 (또 흑채쓴 1~2년 동안 밤에 머리 안 감고 맨날 그냥 잤습니다 그래서 더 탈모가 가속화된 걸수도 있겠네요ㅠ)
와 진짜 안되겠다 싶어 피부과에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진료 전 두피 사진을 찍는데 여태껏 흑채로 가리고 다녀서 잘 몰랐는지 생각보다 더 휑하더라구요 충격 먹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저보고 전형적인 여성형 탈모라고 하셨고, 엘크라넬과 미녹시딜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저희 아빠가 지금 50대 후반이신데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고, 몰랐는데 어렸을 때 탈모로 고생하셨다고 하셔서 저는 유전탈모는 아니냐 여쭤보니 원래 의학용어에 유전형탈모라는 용어 자체가 없다고 저는 전형적인 여성형 탈모고, 유전은 태어날때부터 가지는 모낭 수(?)에 연관이 있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는 여성형 탈모라고 치료받으면 나아질 수 있으니 4개월 후에 다시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헤어셀+메조+광치료 20회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1월초부터 1주1회씩) 이제 다음주면 20회로 끝이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효과를 봤습니다
피부과 치료 말고도 나름대로 자가 치료도 병행했거든요
사실 2월까지는 피부과 치료, 엘크라넬, 미녹시딜만 꼬박꼬박 바르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은 하나도 개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3월 초부터 하루 2L물 마시기, 야채쥬스(시금치+오이+당근+적상추), 식단조절(밀가루, 인스턴트, 과자 일체 금지), 맥주효모가루(국산꺼 물에타먹음), 비오틴, 비타민C(원래 먹어왔던것)을 시작했고, 유산소운동, 족욕도 매일 30분씩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 그리고 4월부터는 검은콩 검은깨주스 매일 갈아먹고, 유전형 탈모에 프리오린 영양제가 좋대서 구매해서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그냥 좋다는건 전부 먹고있네요..ㅋㅋㅋㅋㅋ
암튼 호전되는 건 1월인가 2월부터 헤어라인(M자부위)쪽에 가느다란 솜털들이 생기더니 그 뒤로 헤어라인에 정말 폭풍성장이라 할만큼 머리카락 굵기가 굵어지고 이마는 원숭이마냥 털이 나서 좁아졌습니다(이건 아마 미녹시딜 떄문인듯)
또 미녹시딜 발라서 좋은건 속눈썹도 길어지고 까매진것 같고, 눈썹도 길어지고 굵어졌습니다 ㅎㅎㅎ
3월쯤부터는 가르마마다 잔머리가 미친듯이 올라오는게 보였는데 잔머리들이 올라오는 만큼 정수리는 채워지지는 않는것 같았어요.
햇빛을 보면 골룸처럼 뻥뚫린 제 가르마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원래는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집에만 처박혀서 은둔생활하고 매일 카페 들락날락 거리고, 툭하면 눈물나는...그런 우울함의 절정을 내달리는 하루하루를 살았어요ㅠㅠㅠㅠ
지금도 화장실에서 거울 비춰볼 때나 머리숱 없는 머리를 만지면 한숨만 나지만 그래도 4달동안 효과가 별로 없었을 거란 생각이었는데 눈으로 호전된 제 두피 사진을 보니 그나마 마음이 안심은 되네요
어제 의사선생님 상담 받는데 제 비포 애프터 사진 보시더니 크게 호전된 케이스라고 머리카락 굵기도 굵어지고 일정하게 바뀌고 있고, 아직 정수리쪽에 탈모 부위는 있지만 많이 좋아진 케이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한 싸이클 정도 더 치료를 받으면 드라마틱하게는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호전될 수 있을거라 하셨습니
하지만 저는 다음주 치료를 끝으로 이제 피부과 치료는 안받고 꾸준히 홈케어하면서 대학병원 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만 하려구요ㅠㅠ
글솜씨가 없어 내용이 뒤죽박죽일 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호전되서 조심스레 글 남깁니다
아 그리고 저는 지금 그래도 그나마!!!앞머리 쪽은 휑해진게 조금 덜해지긴 했는데(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뒷가르마가 길게 나서 이게 제일 미치겠어요ㅠㅠ안그래도 정수리 뒤쪽이 휑한데 뒷가르마까지 있어서 더 탈모로 보이게 하는거 같아요..계속 꾸준히 관리하다보면 뒷가르마도 가려질까요?ㅠㅠㅠㅠ하
저는 일단 탈모 치료기간 1년정도는 생각하고 있지만 혹시나 뒷가르마는 개선이 안 될까 싶어 너무너무 걱정되는 1인 입니다ㅠㅠ
혹시 뒷가르마 호전되신 분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ㅠㅠㅠㅠㅠ흑
사진은 위가 관리전, 밑이 관리 후 사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애프터 사진 보고 제 사진 아닌줄 알고 제 사진 맞냐고 몇번이나 여쭤봤어요 혹시 포샵하신건 아니냐고..ㅋㅋㅋ
그랬더니 포샵은 절대 아니고 원래 차츰차츰 좋아지기 때문에 매일 거울로 두피 보다보면 자기는 잘 못느낄 수 있다고 호전된 게 맞다고 하시네요
암튼 사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여성 탈모인들의 심정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큰 마음 먹고 올립니다..
모두 폭풍 득모하자구요!!
+1
<관리후>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