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금전적으로 치료제중 1/3 이상을 자연요법 (녹차,검정콩,깨,하수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론 피나스트리드와 미녹시딜 위주의 치료이므로
자연요법 효과를 어느정도 봤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바라는 점은 아직 어떠한 치료법도, 심지어 FDA 승인받은
피나스트리드까지도, 그 치료율로 따지면 과히 권장할만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치료법을 한번 써보라든가 하는 권장은 당분간 자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특정한 치료법을 권장할 때는 이해관계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벌침은 치료 효과 입증이 불충분 (치료예가 비교적
중립적 입장에서 통계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음 )하고, 상업적 이해관계가
적잖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콩이나 하수오를 권하는 문제와는
다릅니다. 권장하는 부분에서 많은 오해가 발생하는 듯 합니다.
또 하나는, 벌침 효과 검증이 현실적으로 당장 체계적이고 공정한 형식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적어도 치료를
시작한 사람이나 치료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기존에 하던 치료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치료를 병행했는지, 또는 중단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피나스트리드나 미녹시딜 효과를 보고있는데
단순히 벌침이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어느정도 드러나더라도, 기존
사용하던 약물을 중단하는 것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만약 벌침 자체 효능만 어느정도 입증되고, 벌침 사용자들이
그 효과를 주장하게 되면 또다시 서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치료하시는 분들도 이런점들을 감안하시고, 벌침 관계자분들께 믿을만한
자료를 축적하고 통계를 제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켜주셨으면
합니다. 동양 의술이 서양 의술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통계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공개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자연요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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