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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 Hair Loss] 탈모약을 먹는게 정말 멘탈싸움 입니다.

  • 7years ago

  • 1,341
8
장기복용하는 약들이 다 멘탈싸움인건 마찬가지지만
탈모약은 좀 유난스럽게 그런점이 있어요.

굳이 부작용 같은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바로바로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퀘스트를 하면 바로 보상을 주는
게임에 열광하고 중독 되기도 쉽다고 하죠

그런 점에서 탈모약이 주는 보상은 시간이 지나도
지극히 미미하고 눈에 띄는 확인을 보기에도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너무나 발전된 DNA를 가지신분은 효과를 못볼수도 있겠죠

저 또한 그렇지만 탈모약을 먹을때 제일 멘탈이 흔들흔들하는 경우는
머리카락이 빠질때죠. 이론적으로는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탈모인이던 비탈모인이던 하루에 100개 정도씩은 빠진다고
하지만 감성의 영역으로 가면 이것만큼 짜증나는게 없죠
머리를 털어도 몇개 빠지고, 머리를 감아도 몇개 빠지고
머리를 빗어도 몇개 빠지고, 그냥 있는데 몇개 빠지고...

물론 빠진 모낭에서 새 머리가 날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기대하면서
약을 먹지만 일단 빠지는건 눈앞에 매일 보이고, 새로 자라는 머리는
하루에 1mm도 안자라니, 그리고 특히 정수리같은 곳은
내눈으로 코앞에서 볼수도 없으니 정말 머리가 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러니 매일 빠지기만 하는거 같고 새로 나지는 않는거 같고
멘탈이 흔들흔들 하지 않으면 완성된 인격체
우리가 우스개소리로 하는 완성된 인류의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겠네요

뻘소리만 했지만 우리가 딱히 이 흔들리는 멘탈을 잡을 방도는 없습니다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려도 그냥 매일 약 한알 털어 넣는 수 밖에
그것밖에 할게 없고, 방법도 없으니까요

이렇게 못하시겠다면 그냥 약을 버리고' 나는 대머리라도 멋있어'
라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수행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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