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대다모에 가입했는데 이제야 첫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고등학생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딱 봤을때, 어 탈모네? 할 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단지 조금씩 정수리가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고등학교 3학년 때쯤 친구들이 정수리에 머리숱이 없다고 했던 소리를 듣고 그때부터 제가 탈모인 걸 깨달았습니다.
그떄는 단지 그냥 지나가는 현상이겠거니 했어요. 아버지 어머니 어느 쪽에도 탈모가 없었거든요. 물론 한참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할아버지는 탈모가 없으셨다고 하는데 큰아버지들을 보니 유전자가 있긴 있는 것 같더군요. 아버지 머리는 풍성하시지만...
어쨌든 처음에는 잘 모르고 지냈는데, 정수리만 유독 숱이 없어져 가는 저를 발견했을 떄가 대학교 1학년 떄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프로페시아 복용했구요. 22살때 군대가기 직전까지 1년 정도 복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군 생활 동안 탈모가 그리 크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탈모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고민을 거듭했고, 작년 겨울 부터 약 3개월 동안 복용, 2개월 중단 후 재복용하여 현재 1달 반째 탈모약을 재 복용 중입니다. 프페 계열 제네릭인 헤어그로를 복용하고 있구요. 탈모 샴푸란 샴푸는 다 써봤습니다. 려 샴푸도 써봤고, 알페신, DHT-X 샴푸, 르네휘테르 포티샤 샴푸도 써봤구요.
결론적으로는 샴푸는 그닥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머리를 감을 때 얼마나 잘 두피를 마사지 해주냐, 잘 닦아내느냐의 차이인 것 같구요. 알페신의 경우에는 머리에 힘이 붙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이게 탈모 방지 까지 할 수 있느냐... 는 약간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알페신의 경우 1년 넘게 사용을 했었고, 현재는 그냥 아무샴푸나 막 쓰고 있습니다. DHT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머리가 오히려 더 뭉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쓰다 사용을 중지했구요...어쨌든 샴푸는 저에게 그닥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약의 경우에는... 일단 탈모를 중지시키고 어느정도의 회복을 하는데에는 도움이 좀 되는 듯 했습니다. 기분탓인지 실제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정수리 쪽 머리가 조금씩 빽빽해지고 있는 느낌은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저는 얼마전부터 민간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식생활도 아니고 약도 아니고 샴푸도 아니구요. 몸의 열을 잡는 것에 포인트를 뒀습니다.
아마 이 커뮤니티에 저만큼 탈모에 대해 연구하고 알아보신 분들도 얼마 없을 거에요. 저는 그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으니까요. 앞머리와 다른쪽 머리는 풍성했는데, 정수리만 없었고 그게 저의 뒷모습을 초라하게 보이게 한다는 생각에 안해본 짓이 없고 안써본 제품들이 없으니까요. 검은콩도 먹고 뭐... 여러가지 방법들을 다 써봤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탈모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을 때 불현듯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항상 정수리쪽이 뜨거울 만큼 열이 많았던 걸 생각해낸거죠. 그리고 웨이트를 했을 떄 유독 탈모가 심해졌다는 것도 생각했구요.
처음엔 웨이트운동이 탈모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게 '열'과 관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한의원에서 탈모의 원인을 열로 지목하고 있는데 이게 근본적인 원인 일 것 같은 생각이 든거죠.
그래서 단순하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미온수로 샤워를 한 뒤에는 꼭 제일 차가운 냉수로 수도꼭지를 돌려 머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샤워를 했구요. 나오자마자 얼음팩을 정수리 쪽에 올려줬습니다. 머리가 시큰시큰 해질 정도로요.
그리고 제가 웨이트를 거의 매일 하는지라 열이 오르기 쉬운데, 이떄문에 운동 후에는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찬물로 샤워를 했구요. 역시 끝나고 난뒤에는 얼음 찜질을 했습니다.
성질이 차갑고 칼로리가 없다는 오이도 자주 섭취하구요.
이렇게 저는 한 2주전부터 얼음찜질 냉수샤워 헤어그로 복용 세가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분명히 효과가 있을거라 굳게믿고 열심히 실천 중입니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수승화강'입니다. 더운 열은 밑으로 내리고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린다는 것인데, 이것을 지키는 첫번째 방법이 냉수샤워와 얼음찜질 이라고 판단했던 거지요.
그 이외에는 뭐... 막 생활하고 있습니다. 라면도 자주먹고 담배도 피고 술도 먹구요.
사실 뭐... 빠질 놈은 빠지고 안 빠질 놈은 안빠진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요. 사실 라면으로 삼시세끼를 때우던 군대 후임이 한명 있었는데, 담배도 꼴초수준으로 태웠구요... 머리숱... 엄청 빽빽하더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저도 그냥 스트레스 안받고 생활중입니다. 언젠간 나겠지하는 심정으로요...
탈모가 더 많이 진행되면... 그냥 시원하게 밀고 다니려구요. 요즘은 삭발 에 대한 인식이 예전같지 않게 좋아져서 이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오히려 스타일 있어보이구요. 어쨌든 저는 이런 방법으로 탈모 치료하고 있습니다.
경과가 좋으면 사진과 함께 비포 애프터 올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득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Please report the review of Hair Transplant surgery on this bulletin board. (Deleted and withdrawn)
Comments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