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 부터 이마가 황비홍처럼 넓었습니다.
유년기에는 몰랐지만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자아를 의식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이 이마가 넓다고 놀리기 시작하자 점점 자존감을 잃어갔지요.
중학교때 미술 선생님이 유머러스하게 "야, 대머리, 네 그림 좀 가지고 나와봐." 라고 했을 때, 급우들의 웃음이 터지자 나는 울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게 내 이마가 넓어서 웃기시려고 한 말씀이지만(그리고 그것이 성공했지만) 예민한 소녀는 두고두고 그 치욕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마가 넓습니다. 온 식구들이 다 넓은데, 모두들 시원하고 예쁘게 넓은데, 나만 지나치게 넓습니다. 도를 넘게 넓은 이마는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 컴플렉스를 안겨주었습니다.
나는 키도 크고, 이목구비가 못나지도 않았고, 비만도 아니며, 신체장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이마! 이마가 나를 쪼그라들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 컴플렉스 함무로 가볍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키작은 친구, 피부색이 검다고 고민하는 친구, 뚱뚱한 친구, 눈이 작다고 고민하는 친구들....
"아니, 그게 뭐 어때서 그래? 그런거 가지고 고민하다니 못나 빠졌다! 정말, 그런 거 극복 못하냐? 그게 대수나고!" 라고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압니다.
이마가 넓은 것은 본인에게는 정말정말 고통스러울 수 있는, 그래서 평생 고쳐보고 싶은 소망을 가질 수도 있는 그런... 그런 것입니다.
- Please report the review of Hair Transplant surgery on this bulletin board. (Deleted and withdr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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