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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발에 아주 만족합니다!! ^^~

  • 19years ago

  • 2,096
3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2주 전쯤에 맞춘 가발이

이제야 완전히 스타일이 살아나서 넘 기쁩니다...^^


이제는 깜쪽같이 제 머리같습니다..

대학 다니던 시절 모습 그대로인 것 같네요..^^



찾아간 곳은 서울시청앞 4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홍희라는 곳인데요..

부분가발로 했는데, 비용은 다른 곳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더군요..

우연히 대다모에서 먼저 하신 분의 후기를 읽고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발은 이번에 가발 처음 맞추는 건데요,

사실 가발 이라고 하면

예전 코미디에서 가발 벗겨지면 청중이 웃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은근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고 나서는

탈모인들에게는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방법이 가발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여러 곳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결정을 하려고

하루 날 잡고 여기저기 방문했었죠..

경복궁 앞 한 곳, 강남에 한 곳..

그리고 분당에도 가 보려고 했는데 멀어서 그냥 안 갔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가 가발을 맞춘 곳에 들르게 되었는데,

사장님이 여자 분이시더라구요..

사장님과 잠깐 대화를 해보니 참 친절하고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전문가다운 모습이 엿보여서

여기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길래,

그 날 바로 가발을 맞췄습니다..

원래 제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상당히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금방 감이 오더라고요 ^^


가발이 오는 건 한 한 달정도 걸렸습니다...0


드디어 컷을 하면서 스타일을 내고

제 머리에 가발을 착용해 봤습니다.

그런데, 음음...

착용해 본 결과 윗부분이 약간 붕 뜬 듯한 느낌과 함께

왠지 처음 보는 듯한 사내가 거울 속에서 저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떠냐고 물어보시길래,,

"좀 어색한데요.."

그랬더니, 원래 가발은 서서히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므로 처음에는 어색한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까

또 믿음이 확 가서

"네.." 하구서 집에 갔지요...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품평을 받아 본 결과,

10년은 젊어졌다..

네가 아닌 것 같다..

하는 좋은 말들을 들었지만,,

꼼꼼하기 짝이 없는 제 형은

"어색해..!"

한 마디 날리더군요..

순간 완전 의기소침해졌습니다... ㅠ.ㅠ

형 말 듣고 나니 왠지 더 어색한 것처럼 느껴지고...

결국 그 주 내내 회사에는 쓰고 가지 못했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처음에 머리 스타일 낼 때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 때 전 "사장님이 보기에 자연스럽게 해 주세요.."

하고 말씀드렸는데,

그럴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자세히

말씀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사장님께서 오시라고 한 날에

찾아갔습니다.

제 머리를 한참 들여다 보시고선.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

"머리 색깔이 너무 검어서 무거워보이는데..

좀 염색을 해 볼까요??


이번엔 저도 내이름은 김삼순에 나오는 현빈의

사진을 잔뜩 출력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사진 드리면서 말씀드렸지요...

"이 머리스타일 맘에 들어요.. 일케 해 주세요.."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이게 어떤 스타일이냐면요..

샤기 컷 스타일하고, 레이어 컷 스타일 입니다...

네이버에서 현빈 헤어 스타일 검색 해보시면

사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사진을 드리고 나서

머리를 다시 손질했는데,,

오, 많이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이젠 저도 어느정도 만족합니다...


다시 집에 와서 품평회를 가졌습니다..

어머니 : 야, 너 하나 더 맞춰야 겠다.. 이쁘다 야..

아버지 : 진작 하지 그랬냐?

형 : ..... 야, 전보단 쫌 나은데, 그래도 어색해...

저 : ㅠ.ㅠ

아직도 어색하답니다...

원래 저희 형이 워낙에 패션에 민감하고 보는 눈이 예리하다보니까

남들이 잘 모르는 것도 딱 지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글치만 이런 형한테 ok사인을 받아야

그 가발이 완전하게 잘 어울리는 가발 아니겠습니까??


그 후로 친척들을 만났는데

저희 삼촌과 숙모는 제가 10년은 젊어보인다고,, 아주 좋아하셨고,,

어린 사촌동생들은 아주 살짝 어색하다고 그러더라구요..


다시 한 번 홍희를 찾아갔습니다...

뭐, 필요하면 언제든지 들려서 손질받고 가라고 하셔서

사전 예약도 하지 않고 맘 편하게 불쑥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제 헤어스타일을 잘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스타일을 내 봤는데, 뭔가 2%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그래서 언제 오시나 하고 기다리셨다고 하네요..

손님 머리가 사장님 뜻 한대로 안되면 오히려 사장님이 더 답답해서

못 견디겠다고 하시더라구요.. ^^

속으로는 대단하시군...

그러고 보니까 몇 일 전에 시간 되면 오시라고 문자가 오긴 왔었습니다..


다시 사장님과 함께 어케 하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낼까

하고 상의하다가,

제 두상에 맞게 가르마를 잘 안보이게 하고

옆머리를 지금보다 짧게 치기로 했습니다.

가리마는 아저씨 같아서 보기 싫고,

제 옆머리가 빳빳하니까 짧게 치는 게 유리하다는 거죠..

그리고 현빈 머리스타일로 레이어 컷을 했는데,


오,, 이젠 정말 제 머리같습니다..

어떻게 봐도 완벽하네요...

(바로 이 날을 기다렸어!!!)

ㅎㅎㅎ 아주 좋습니다...


제가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봐 주신

사장님한테는 정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갑자기 마구 샘솟네요..

이제 여자친구도 사귀어 봐야겠고... ㅎㅎㅎ

집에 가서 다시 품평회를 가졌습니다.


어머니 : (완전 웃음만 얼굴에 가득)

아버지 : 어? 새로 한 거냐..이건 진짜 구분 안가네..

형 : 이건 괜찮다.. 이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진짜 니 머리같다..

저 : ㅎㅎㅎ ^----^


이제 가발을 맞출 계획이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장님 실력도 있으시고,

무엇보다 고객이 만족해 할 때까지 몇 번이고

정성껏 스타일링 해 주십니다..

물론 가발소재도 원하는 대로 다 선택 가능하고요..

비싼 곳에서 돈 더들여가면서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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