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가발은 어떤 업체 것이냐 보다, 헤이디자이너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머리 색깔, 숱, 깍는 방법 등이 좌지우지되는데 업체간의 현격한 차이는 모르겠더군요. 그러나 헤어디자이너가 어떻게 디자인하고 깎느냐에 따라서는 자연스럽게도 되고, 어색하게도 됩니다.
한 15년 이상 가발을 썼습니다. 초기에는 값싼 가발을 썼지만 맞춤가발로 바꾼 뒤에는 4번 정도 맞췄을 겁니다. 그중에 '만족'한 경우는 딱 1번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 사람에게 맞췄더니, 이번에는 엉망이더군요. 세상에 같은 헤어디자이너조차 크게 틀린 제품을 만들어 내니 정답이 없습니다.
좋은 헤어디자이너가 있다면, 서로 추천해 주면 좋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선호하는 스타일을 적어보지요. 가르마는 안만드는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티가 날 우려가 큽니다. 가르마 부분을 만든다면 잔모처리를 하는 요령이 필요하고요. 머리는 숱이 좀 많게 그리고 짧게 깎을 수록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짧을 수록 티가 날 우려도 높으니 균형을 맞추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머리색깔은 지나치게 검으면 안됩니다. 부자연스러워요. 약간 갈색으로 치중하는게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가발을 쓰는 이유는 남들에게 대머리임을 숨기고자 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단지 시각으로 더 나아 보이기 때문에 쓰는 것 뿐이지요. 따라서 남들에게 대머리임을 숨길 필요도 없고, 남들이 가발임을 알아챌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어보면 가발썼다고 자연스럽게 대답하면 그만입니다. 가발을 쓴 사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며, 본인이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남들도 그렇게 봅니다.
단, 여성 앞에서는 가발임을 먼저 밝히지는 않는게 좋겠더군요. 여자들은 묘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것도 자연히 알게 되면 그만이지만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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