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전 남들보다 좀 일찍.. 22살 초반부터 시작됐어요..
군대가기 바로전부터...
물론.. 군대와 명절및 새로운 사람 만날때마다 겪는 스트레스는 말 안해두 다 아시죠?^^
그런데 원래 심한 곱슬이라.. 모자를 좋아했구 항상 쓰고다녀서..
아직까지도 그냥 '쟤 원래 모자 좋아하는구나~' 라구 생각하는 사람이 많구..
주변에 친한사람들만 제가 이렇다는걸 알고있는데요..
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사회에 섞여들어갈때고..
모자를쓰다보니.. 그에 맞춰 옷도 너무 어리게만 입게되고.
조금 격식을 갖춰야할 자리에선 좀.. 그렇더라구요.. 이젠 애도 아닌데...
여기 수천개의 글중.. 거의 빠짐없이 언급되는 '자신감' 문제..
^^;
정말 눈물나게 공감할정도로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분들이 많더군요..
제대후 복학두 하지 않았고..
자나깨나.. 머리카락 생각만하고..
정말 기분좋은 일이 있을때도.. 갑자기 머리 생각에 우울해지고..
잠들기전엔.. ' 내일 자고 일어났을때..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는 상상을 하루라도 하지 않은날이 없었죠..
그냥 2년간 알바조차 하지 않으며(사실..모자를쓰고 할수 있는 며칠짜리 단기 알바만 몇번..)
이렇게 지내다가...
결국은 부모님께 얘길했죠..
사실 지금까진.. 그냥.. 이렇게 시간만 낭비하며 지내는것에 대해 부모님이 잔소리 하실때마다
사춘기도 아닌 나이에 .. 짜증스럽게 받아들이며, 머리와는 아무상관없는척..
이핑계 저핑계 대며 난 더 큰꿈을 위해 준비하는거라고 말하며 지내왔었는데..
어느순간... 이렇게 숨어지내기만한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기도 하고..
22살에 생각했던 ' 30만 넘어서 이렇게됐어도..' 라는 생각이..
또.. 제가 30살이 되었을땐.. '40살이 넘어서 빠졌으면 신경조차 안쓸텐데..' 로 바뀔것같고..
그저..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얼마전에 부모님께 고백했습니다..
뭐.. 물론 저의 아버지두 30살을 조금 넘기셨을때부터 탈모가 시작된터라 미리 짐작은 하고 계셨겠지만요..
그동안 머리때문에 군대에서 일방적인 놀림을 당했던것.. 친구들이 사람들 많은데서 모자벗겨서 도망가던것..
두세번 만난여자들은 모자좀 벗어보라며 궁금해해서 그 이후로 연락을 피했던것..
모자가땀에 젖는게 싫어서 운동도 제대로 안하는데다 스트레스성 폭식에 우울증으로 이렇게 비만까지 겹쳐버린것..
친구들과 술자리도중 누군가의 자취방으로 자릴 옮기거나 MT를 갈땐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집으로 돌아온것..
이런.. 모든것들을 다 털어놓다보니..
그동안 서러웠던게 한순간에 복받쳐 오르며 ..
정말 목이 메어서 말을 끝까지 할수가 없더군요... 눈물보이는 약한모습도 싫어서 억지로 눌러 참았구요..
그렇게 말씀드리고나니 .. 부모님이 2주 정도 지난 지금.. 말씀하시는군요..
그냥.. 모든걸 편하게 생각하구.. 가발을 해보자구..
솔직히.. 전... 그냥.. 막연히 부정하려느느 타입이었습니다..
제가 대머리가 되는중이란것도 인정하기 싫었고.. 가발은 더더욱 웃기다고 생각해왔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젠.. 차라리.. 가발을 쓰고 조금더 당당하게 사는게 훨씬 후회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가발 사이트 몇군데 돌아다니다가.. 여길 왔는데..
거의 티나지 않을거란 환상에 사로잡혀 들뜨던것도 잠시..
이 게시판의 지난 1년간의 거의 모든글을 읽어봤습니다..
결과는.. 매우 암담하군요..^^; 아무리 좋아도 티가 난다니..
그리구.. 특정 회사와 상관업이 디자이너에 따라 틀리다니..
또.. 땀나면 이마 테잎이 떨어진다는 말들..
또다시한번 앞이 캄캄해지는것같기도 하지만..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그냥 받아들이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던것같네요..
^^;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회원님들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서입니다..
혹시... 지금 가발을 쓰고 계신데 정말 자연스럽고, 만족하시는분이 계시다면
직접 한법 만나뵙고 싶습니다...
아직 여길 많이 들어와보지 않아서인지..
광고글과 실제 사용기를 완전히 가려낼수있는 판단력도 없고.. 궁금한것도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인천이지만..
지하철 다니는 서울 경기지역이라면 인내심을 갖고 가겠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무작정 어떤 사례도없이 도움글을 올리는 제 자신이 뻔뻔해보이기도 합니다만..
적어도 대다모만큼은 이런 심정 이해해주실 분이 많으리라 믿고 용기내봅니다..
이런 눈가리구 아웅식의 가발이 아닌 정말 '완전한 치료제'가 하루라도 빨리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모두들 자신감 가지고 삽시다!
브루스윌리스도,벤에플렉도.. 머리없고 가발이지만..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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