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똑같네요. 하기야 누군들 다른 심정이겠습니까마는.
저도 차라리 산에 들어가 비구니가 될까, 산골에 박혀 농사나 지을까
별별 생각 다해봤습니다.
결혼이야 원래 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막상 평생 혼자라는 생각을 하니 어쩔수없이 막막해지더군요.
암걸린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처음에는 못 믿다가, 그다음에는 왜 하필 나인지 분노하고,
그후엔 내병을 고쳐주면 이런저런 선한 일을 하겠다고, 신과 타협하고...
마지막으로 체념하고 받아들인다고 하는데,
그 과정이 딱 제 심정 그대로였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가족들조차 이해못해요.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난 자존심때문에 다른사람한테 절대 속내보이지 않거든요 전.-_-;
어쩌겠습니까. 최대한 자기 행복 찾으며 살아야지요.
아직 탈모증은 치료될 수 없는 병이고, 날 구원할 사람은 나자신밖에 없지 않습니까.
인생이 참 힘들어요. 그 드문 확률에 왜 내가 걸려든건지...
그저 사람에 부대끼지 않고, 젊을 때 열심히 일해서 일찍 은퇴해서 사는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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