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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 동생의 벌침치료와 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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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글입니다.
같은 직장에 나이든 선배가 있는데 그분도 머리가 허전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예전부터 유달리 벌침에 관심이 많고 가까이 해온 분인데
탈모와 발모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더라구요.
사실 예전에 제 소개로 반지요법으로 허탕을 치셨지만요.
그럼 대머리 탈출을 위해.....
리그로스 wrote:
> 안녕하세요. 면벽 수련 중인 리그로스입니다.
> 오늘 이 글은 제 동생에 대한 얘기 입니다. 제 면벽 수련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 몇몇 분들은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5개월 전 제 동생이 탈모 기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동생과 동일한 부분부터 탈모가 시작됐고, 탈모 유 경험자이기 때문에, 그 기미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상태는 저 아닌 어느 누구도 탈모를 감지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
> 저는 당시 피나스트리드-미녹시딜(및 기타 약물) 위주의 치료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상태였고, 제 형도 좋은 효과를 얻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제 동생도 유사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면, 탈모를 저지하고 발모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매우 초기였으므로, 그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피나스트리드나 미녹시딜을 아쉬워서 먹고 바르지, 좋아서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이건 어느 분이나 그렇겠지요. 그래서 그런 초기 탈모 상태에서 그런 약물을 시작하도록 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벌침 치료를 알게되어, 우선 벌침 치료를 해보기로 의논을 했지요.
>
> 그 당시 벌침 치료를 택한 기준은, 벌침이 독점적인 치료법은 아니고, 벌침의 혈액 순환 작용과, 벌독에 대한 막연한 신뢰였습니다. 그러니까, 벌침을 믿은 게 아니라, 믿기로 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여간,그런 초기 상태에서, 피나스트리드-미녹시딜을 피를 나눈 형제에게(형제가 아니었다해도) 권하긴 쉽지 않더군요.
>
> 시작할 때부터 3개월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5개월까지 했지만, 결론적으로 제 동생은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5개월 전과 비교하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아직도 초기임에는 틀림 없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제 탈모 패턴과 시기가 제 동생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 동생은 강혁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쉐딩이 아니라, 탈모의 진행으로 판단됩니다.
>
> 또다른 근거는, 머리카락의 모주기가 약 100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휴지기에 접어든 모낭이 다시 성장기로 전환되는데 약 100일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100일내에 발모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 발모제는 효과가 없거나, 그 사람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효과는 확연히 눈에 띄는 가시적 효과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어쨌든 3개월여가 지났을때 머리가 더 줄지는 않아야 합니다. 벌침때문에 머리가 줄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탈모가 벌침과는 무관하게 계속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
> 제 치료 예를 들겠습니다. 우선 제 치료 효과를 그 동안 글로만 전달해 왔지만, 얼마 전 운영자님과 Richard Lee 박사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드렸고, 두분 모두에게 좋은 효과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전에 올린 제 치료기나, 여기서 언급하는 제 치료 상태에 대한 내용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제 경우 피나스트리드 치료는 약 2개월여부터 효과를 감지할 수 있었고, 3개월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미녹시딜 치료는 약 2주간 massive shedding 을 겪었지만, 역시 3개월 후에는 그것이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3개월이라는 시간은 발모제가 자기 자신에게 효과를 주는지 판단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이고, 만일 그 기간이 지나도 탈모가 줄기는 커녕 더 빠져있다면, 그 치료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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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가지, 약 두달전 쯤 벌침에 대해 Richard Lee 박사에게 문의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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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He have been treated with acupuncture using bee's sting about 3 months. Because his state was not serious, and not easily noticeable, I thought it is preferable to use natural treatment if it can give suitable effects. There is a person who strongly insists MPB can be treated by bee's sting in Korea. Frankly speaking, I didn't believe him but I decided to believe him because I don't like the treatment which I've used though it reverses MPB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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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 I wonder whether you have some related data for bee-venom or bee's sting to treat M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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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 동생)는 약 3개월동안 벌침을 사용해왔습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알아채기 어려웠기 때문에, 저는 적절한 효과를 줄 수 있다면, 자연요법을 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는 벌침으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분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그분을 믿지 않았지만, 제가 쓰는 치료법이 제게 많은 효과를 주고있다해도 그 치료법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그분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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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서 벌침 및 벌독에 의한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관련 자료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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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I've witnessed some astounding uses of acupuncture as anesthesia in operating rooms in China, but I've never heard it advocated for MPB. Although we still don't understand how it works, there is undoubtedly a relationship to the neurological system. The factors involved in MPB seem independent of the neurological system. It may be difficult to achieve patient compliance, and I'm not sure how bee venom would promote hair growth. Even if it does not promote hair growth, the shock migh make the hair raise on the patient's head. There are people who claim that bee stings are a good treatment of arthritis.
>
> 나는 중국에서 수술실 마취용으로 침을 사용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지만, 그것이 남성형 탈모 치료에 쓰인다는 얘기는 결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침이 어떤 작용을 해서 마취를 시킬 수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것은 명백히 신경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인자들은 신경계와는 별개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환자들에게 그것(벌침 처방)을 따르도록하기도 어렵거니와, 나는 벌독이 어떻게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모발 성장을 촉진하지 않는다해도, 벌독에 의한 쇼크로 머리카락을 곤두서게(raise)할 수는 있을 겁니다. 벌침이 관절염에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
> The problem with any herb or natural product for MPB is that we have a self-contradictory situation. In fact, there may be some very beneficial herbs and natural products. With all herbal medicines, we don't know the correct doses or the metabolic pathways. These 'herbs and natural products' are never prescribed in Western academic medicine, because they have never been tested or approved by the FDA. It costs in the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to obtain an FDA approval for a new drug. The FDA will not grant an exclusive patent for 'herbs and natural products'. The pharmaceutical company cannot recapture the cost of its research and development. As a result, we have no well-designed studies to prove the value of or to establish the optimal doses for "any herb or natural product for MPB".
>
> 남성형 탈모 치료를 위해 약초(herb)나 자연요법을 사용하는데 있어 문제점은 우리가 자기 모순에 빠져있다는데 있습니다. 사실, (남성형 탈모에) 매우 이로운 몇몇 약초나 자연 요법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자연 약물들에 대한 적절한 사용량과 신진 대사 경로를 우리는 모릅니다. 이러한 약초와 자연 채취 제품들은, FDA 에 의해 시험되거나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Western academic medicine에서는 결코 처방되지 않습니다. 새 약물로서 FDA 의 승인을 받기 위해 수많은 돈이 듭니다. FDA 는 약초나 자연 채취 제품들에 대해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약업체들은 그런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든 비용을 회수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에겐 남성형 탈모치료에 있어 특정한 약초나 자연요법의 가치를 입증하거나, 적절한 복용량을 책정할만한 짜임새있는 연구 결과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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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as in Costa Rica recently and inquired about the local herbal remedies for hair loss. I was sold a package of dried herbs. They might work, but I'm reluctant to try them either on myself or volunteers, because I've been schooled in the 'scientific method' and I'm just too caut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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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코스타리카에서 탈모 치료를 위한 약초 치료제에 대해 문의를 했습니다. 건조된 약초를 한상자 구입했지요. 그것이 효과를 주긴하겠지만, 나는 과학적인 방법에 대해 교육받아왔고, 나 자신이 신중하기 때문에, 나 자신이나, 또는 지원자들에게 그것을 사용해보도록하는 것이 내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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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Lee,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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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적으로 Richard Lee 박사 또한 남성형 탈모를 겪고 있고, 치료중인 분입니다. 이 글을 읽은 뒤 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전까지 그의 사진을 보고 남성형 탈모인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 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탈모를 겪고 있는지 결코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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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 분은 명백히 자연 요법이나 치료제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벌침이 남성형 탈모 치료용으로 사용되기 위한 근거나, 관련데이터는 알지 못하고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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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이유들로 벌침은 적어도 제 동생에게는 효과를 주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 남은 고민은 어떤 치료를 선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제가 얻은 효과로 보아, 제 동생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정상에 가깝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단, 피나스트리드는 피하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단지 그게 고민될 뿐입니다. 복용 1년을 넘긴 지금에도, 저 자신은 별다른 부작용을 느낄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어머니께서도 걱정이 많으시고, 제 동생까지 그것을 복용해야한다는데 매우 회의적이시기 때문입니다. 벌침을 사용한 것, 효과를 얻지 못한 것, 그리고 중단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원망이나 후회도 없습니다. 모두 저와 제 동생의 판단에 의해 그렇게 한 것이니까요. 몇가지 벌침에 대한 제 견해가 있지만, 굳이 더 적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제 이 글은 벌침 치료에 대해 단지 제 동생이 겪은 효과를 언급할 뿐이지, 그것에 대한 일반적인 효과에 대해 언급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 동생 한 사람의 결과를 놓고 그것을 말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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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제 동생처럼 그런 시험을 거칠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치료 방법 선택에 신중하십시오. 몇몇 업자들은 밑져야 본전이라며, 100%환불 보장이라는 저속한 광고 문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약간이나마 양심이 있다면, 돈을 돌려줄 수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과 머리카락, 그리고 상심한 마음까지 돌려놓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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