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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샴푸&토닉] 가면의 진실님.....넘 괴로워마세요...
처음으로 이런 싸이트도 있구나 하는걸 알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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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발 수선하러 왔다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가면의진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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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5년전의 제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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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7살 정도에서 정수리가 좀 빠지기 시작하더니 앞머리도 숱이없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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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갓 입사한 회사에서는 과장들 또래인줄알고 타부서 사람들이 인사하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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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슬픈세월을 보냈습니다. 저는외가쪽 유전을 받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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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쪽은 없는데 외가쪽 삼촌들이 많이 머리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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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사내에서는 모자를 못쓰니까 정수리 머리를 감추려고 2:8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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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었죠..바람부는날에는 이쪽건물에서 저쪽건물로 건너갈 일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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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고 바람부는쪽으로 가르마를 돌리려고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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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녔었죠...남들은 장난으로 한마디 한마디 던질때마다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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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줬지만 속으로는 너 씨팔놈 두고보자 하면서 다른 트집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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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패주고 그랬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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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머니에는 항상 남자용 빗을 가지고 다니며 시간만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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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몰래 화장실에서 머리손질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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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음주가무를 참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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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나 단란주점 같은데를 친구들,회사동료들,후배들하고 가끔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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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었죠....물론 뚜껑(모자)쓰고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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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옆사람과 부딫쳐서 모자 벗겨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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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 아가씨가 장난으로 써본다고 벗겨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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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하면서 혹 그럴 기미가 보이면 잽싸게 푹 눌러쓰고 먼저 방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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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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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단골로 가던 단란주점에서 기어코 사고가 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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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이렇게 생겼어도 얼굴은 진짜 잘생겼거든요...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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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한테도 인기짱이었어요..(모자썼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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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잘 알고 지내던 여자가 여러사람들 앞에서 모자를 확 벗겨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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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나도 술 취했지만 술이 확 깨면서 재빨리 모자를 빼앗아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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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는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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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참 비관도 많이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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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와의 전쟁을 시작해서 이름도 기억안나는데 미국의 어느 업체에서 구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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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원짜리 샴푸로 아침에 머리감고 저녁때 뿌려주고..암튼 별 효과 없더라고요.. 그리고 잡지에서 보고 산건데 어떤사람이 자기도 머리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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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을 털어서 십몇년을 연구해서 성공한 거라며 머리없을 때 사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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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의 사진을 실어놓았더라구요..물에 빠진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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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인가 주고 샀죠 아침저녁으로 뿌리고 브러쉬빗으로 두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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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양파,생강냄새 비슷하고 암튼 그거 3달정도 하다가 효과없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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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구가 그러는데 양파즙을 발라주면 좋다고 해서 양파즙 따끔따끔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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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가면서 3개월 효과없고 항상 몸에서 양파냄새나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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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검은콩 좋다고 주머니에 넣어다니며 먹기 5개월 효과없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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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제품...등등 안해본것 없이 다해봤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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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은건 답답함과 앞으로의 내젊은날에 대한 비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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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사람많은 장소에 가기 싫어지는 버릇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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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직장생활하면서 안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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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들은 모자쓰고 일하는 데도 있는데 우리회사는 모자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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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생각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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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 가끔 뒤따라오며 키득키득 하면 혹 내머리보고 그러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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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성질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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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정말 머리빡빡깍고 조용한 절이나 들어가서 수도하면서 한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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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아들하나 바라보고 사신 부모님 불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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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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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슴아픈 세월을 보내다가 결국에는 회사를 그만 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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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를 가끔 사무실 화재거리로 올리며 키득키득하고 즐거워하던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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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죽을 만큼 패버리고 과감하게 때려 쳐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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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언젠가 티브이에서 보았던 가발을 쓰고 수영을 하며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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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어올리면서 나오는 남자가 생각나 가까운 지점을 찾아서 상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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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죠...첨에는 너무 완벽해 보였어요..여기저기에 붙어있는 사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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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하는분의 얘기를 듣고 하기로 맘먹고 거금 120만원을 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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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착식 가발을 했죠..하고난 직후 동생은 날 위로 한다고 퍼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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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형!끝내준다 하나도 표시안나 해서 기분이 붕 떳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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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르마를 정확하게 가를수 없고 TV선전에서는 수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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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쓸어 올렸지만 수영을 하면 머리가 뭉치고 드라이로만 말려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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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빽은 표시가 너무나는정도가 아니라 눈감고도 알수있을 정도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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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른생활(칠뜨기)같이 앞머리를 내리고 다닐수 밖에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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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한달에 한번 교정받을때마다 3만원씩 내야하고 제품하나에 길면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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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면 1년반정도 라는걸 알았을 때 그리고 항상 모자를 쓰고 사는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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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과 한달이 가까워지면 테잎의 끈적거림 등 에는 실망을 좀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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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1년정도하니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머리손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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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서 20분으로 줄고 어느정도 적응을 했을때에는 나조차도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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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했다는것을 잊어버릴때가 있을 정도로 편안하고 남들을 의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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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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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없어진건 아니고요 가끔 신경을 쓸때도 있지만 예전같이 모자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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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머리 했을때보다는 훨씬 긍정적으로 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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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친척들 예전의 날 아는 사람들은 전부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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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른회사에 입사해서 다니는데 같은 사무실사람 친한 사람몇명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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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모르는 눈치더라구요 같은 사무실사람도 어느날 술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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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리를 항상 내리고 다니냐고 물어보길레 얘기를 해줬더니 놀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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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몰랐다고..2년을 같이 생활했는데..물론 약간은 이상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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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더라고요..오래되면 머리색이 변하고 교정받을때가 가까워지면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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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든요.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정식만 해서 탈착식은 잘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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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은 과격한 운동도 할 수 있고 축구,족구,수영등도 염려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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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제약은 있지만. 그런데로 할만합니다. 그런데 탈착식은 좀 불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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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머리감거나 할땐 탈착식이 훨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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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두번째로 한 가발이 2년정도 되어서 수선을 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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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것은 3년정도 사용했고요...밀란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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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선하면 한1년 더사용 가능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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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새가발을 할 땐 하이모나 다른 제품도 알아보고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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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비용이 넘 비싸고 요즘엔 좀 서비스도 안좋아진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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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제품사용하시는분 이글 읽으시면 어떠신지 리플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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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두서없이 길어졌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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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가면의 진실님 제생각엔 현명한 선택을 하셨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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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아직 포기 한건 아닙니다..머리나는 약이 나온다면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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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증이 되어서 공식적으로 언론매체에서 떠든다면 그때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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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나기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아직은 그렇게 승산이 없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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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코 가발에 의존할 뿐입니다. 인증안된 약,샴푸 등을 써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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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을 겪으며 넘 아프기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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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착식을 하면 각오를 하실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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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운데 머리를 밀어야 한다는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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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로 부착을 하기 때문에 튼튼한 머리도 몇년을 본드로 부착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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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많이 상하고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머리나는 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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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된다면 복원할 수 있을것 같아서 전 크게걱정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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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이지만 본드부착부위가 가려워서 긁게되면 염증이 생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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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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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점이라면 아주 힘주고 쎄께 당지지 않으면 아무리 과격한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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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축구 헤딩 등) 아무 걱정이 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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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은 자신이 가발을 한 것을 잊어버린다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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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진실님의 훌륭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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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물어보면 떳떳하게 가발했다고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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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만 나의 머리빠진 모습을 상상만 할뿐 볼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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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사람저사람에게 선전은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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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해주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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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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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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