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원형탈모
[원형탈모] 현재 상황
12월말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원형탈모를 처음 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머리가 말 그대도 미친듯이 빠져서 한달사이에 머리의 70%는 다 빠졌던것 같습니다. 많이 울고 힘들어 했었는데 1월부터 가발쓰고 회사도 다니고 병원도 다녔습니다. 저는 경희의료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데요. 면역치료 5번 정도 받았고 지금은 한달에 한번정도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저기 까페에서 희망적인 글을 읽고 많은 힘이 되었기에 제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현재 저의 상태를 올릴려구요.지금은 갑자기 전두탈모가 된 지 5개월째에 접어 들었는데 처음에 빠진 500원짜리 동전 부위만 빼고는 머리가 다 났습니다. 절대로 안날것 같은 그 맨들맨들한 살들이 3개월째 접어 들면서 흰머리부터 조금씩 나더니 검은 머리로 변하고 지금은 첨에 빠진 자리만 흰머리가 조금씩 올라오고 나머지 부분은 검은 머리가 다 나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특별히 신경쓴건 마음의 안정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종교를 가지게 됬구요. 거기에서 비롯된 마음의 위안이 제일 큰 치료였던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일년은 병원에 다닐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 정도 방문해도 될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제때 꼭 챙겨먹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거의 안먹었구요. 그리고 먹었던 건 비타민, 아연, 티로신 정도는 매일 챙겨 먹었습니다. 아직은 머리 길이가 들쑥 날쑥하고 첨에 빠졌던 부분은 아직 흰머리 상태라서 가발을 벗고 다닐 수는 없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발 쓰는데도 요령이 생겨서 처음 만큼 어색하지두 않구 지낼만하구요. 병원에서도 저 처럼 30대 전후반 이고 갑자기 전두탈모가 생긴 사람들의 예후는 대부분 좋다구 하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은 너무나 무섭고 힘드시겠지만 제일 중요한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고 하루하루 머리 빠지기 전보다 더 열심히 사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