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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프페, 파카)가 여드름을 오히려 억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여드름 나신 분 많다고 해서....
저도 올 봄부터 여드름이 갑자기 나면서 탈모가 시작되었거든요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하여간, 걱정되어서 찾아봤습니다. (pubmed)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finasteride는 여드름 - 특히 안드로겐성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논문이 나와있네요. 논문 제목 중에, 여드름(acne vulgaris)의 새 희망...이런 식으로 제목 붙은 것도 있구요. 특히 여성의 안드로겐성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남성호르몬이 억제가 되면 여드름도 같이 줄어들 것 같기도 합니다. 여드름이 피지 분비 때문에 생기는 것은 다들 아시죠?
여드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여드름이 그래도 난다면...-_-; 간기능 저하 때문일지 뭘지.... 하여간 약의 효과와는 무관할 것 같습니다.
저도 프페 먹으면서 그 좋아하던 술을 끊었습니다. 오늘도 누구 만났는데, 술자리에서 죽통주 한잔 먹었습니다. 세시간 동안요 -0-; 뭐, 예전에 매일 와인 한병씩 먹고, 맥주 먹고 하던 것에 비하면 엄청 참는 것이죠.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술을 짧은 시간 먹을 경우 간 효소 대사가 증가합니다. 술만 열심히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술 먹을수록 쎄지죠?) 다른 약도 분해합니다. 그래서 비싼 돈 내고 사 먹는 프페, 프카도 빨리 분해 되어서 약발이 떨어집니다...
술을 계속 먹어서 간경화가 오거나 간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효소 기능은 오히려 저하되게 됩니다. 그러면 에스트로겐을 대사하지 못해서 (안드로겐이 분해가 되지 못하고 에스트로겐으로 되던가? 하여간 까먹었는데...) 어찌어찌 해서 에스트로겐이 증가합니다. 중간 과정은 배운지 오래되어 기억이 잘... 그래서 만성 주정뱅이들은 발기부전에 가슴이 나오기도 하고 그럽니다. 발기부전의 기전은 이 외에도 많지만요. 우리가 그토록 무서워하는 '가슴이 나오는 부작용'이 더 잘 생기는 것입니다....ㅜㅜ
이 외에 술 먹으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하여간 매우 안 좋습니다. 담배 물론 안 좋지만 술도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약도 무섭습니다. 가시오가피 같은 것도....
오늘도 12시에 프페 먹고 토닉 바르고 나니 앞머리까지 훤하네요 ㅜㅜ 안 이랬는데. 요즘 쉐딩 때문에 걱정입니다. 계속 먹으면 좋아지리라고 기대합니다만 흑
프페 가격 비싼데, 전국의 대머리 -_- 들이 단결하여 보험이 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대머리 인구가 400만이라는데, 뭉치면 그 정도 이익집단 못 되겠습니까? 이 정도면 대통령도 바꿀 수 있을텐데....(물론 불심으로 대동단결 주장하시던 그 분 말고요.)
에구. 밤에 횡설수설이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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