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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모바른한상보 2000모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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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 하게 됐네요
오전 9시에 병원 도착
먼저 수술 후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선생님 오셔서 머리에 디자인 잡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은 머리 디자인을 제가 확인하고 할 시간을 안주더군요
대충 거울 보니 좌우가 살짝 안 맞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했더니
얼굴 자체가 살짝 비대칭이라 그렇게 보이는거라고 하더군요
뭐 대다모에서 후기 사진들 보니 괜찮길래
알아서 잘 하시겠거니 하고 들어갔습니다
옷 갈아입고
채취를 시작했죠
수면 마취를 하고 부분 마취를 하기 때문에 아픈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막상 수면 마취 한다니까 별의별 생각이 들더군요
시발 나 이거 하고 못 깨어나면 어쩌지? 머리좀 빠진게 뭐라고 이런 짓을 해야 하나? ㅋㅋ
뭐 아무튼 링거 꼽고 그거를 통해서 마취제가 들어가는데
무슨 가스를 들이마시는 느낌이 들더군요
짧은 꿈 하나 꾸고 채취가 시작되고 있었음
대략 두시간이 걸려서 끝났습니다
채취 끝나고 이식을 시작하고
중간에 점심 시간 있고요. 정확히 언젠지는 기억 안나는데 이식 중간이었던걸로... 커피랑 몽쉘을 주시더군요.
이식 전에 마취 또 합니다. 채취할때는 뒷부분만 마취해둔거라.
근데 수면마취가 은근히 재밌어요 또 하고 싶은데
뭐 암튼 이식을 거의 다 하고
100모 정도 추가로 채취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눕고 하는데 뒤쪽 마취가 좀 풀렸더군요 ㅋㅋㅋ
모낭 뽑혀나가는게 하나하나 느껴지고 따끔따끔 합니다 어차피 몇개 안 뽑으니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무튼 이식도 다 끝나고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수술 중간에 뭐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하시고 합니다
이게 남들 얘기 들을때는 좋아보였는데
막상 내가 수술대에 누우니 이렇게 말하면서 해도 되나? 더 집중하셔야?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암튼 그렇게 해서 수술이 끝날 무렵 간호사분들이 모양 확인을 하더군요
아쉬운점은 그때 저한테도 보여줘서 제가 한번 확인을 해야 하는게 좋을거같은데
그렇게 한 3시쯤 끝난거 같네요
밥먹고 집에 와서 생착 스프레이 뿌리고 있습니다 머리 상태는 아무래도 피로 떡져서 영 보기 안좋네요
결과는 연말쯤 나오겠죠
어쩌다보니 중간에 아쉬웠던 점만 쓴거같은데 딱히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있는건 아니고 참고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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