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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비절개 수술 후 통증 (수정추가)
지난 주 토요일에 모제림에서 비절개로 3500모 이식 수술 했습니다.
일단 수술결과는 좋았습니다.
생착률이야 아직 알 수 없지만 심겨진 모양도 만족스러웠고
통증도 이틀 째까지는 거의 없었고 편히 잤습니다.
문제는 주말 지나 월요일부터 발생했습니다.
추출부위에 붕대 제거하고 샴푸 방법 알려준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예약시간 맞춰 갔습니다
별 생각없이 앉아있는데 붕대 부위에 물만 슥 묻히더니 붕대를 뜯기 시작하더군요.
떼어내는 게 아니라 뜯어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악소리나게 아팠어요.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뒷머리 전체에 거의 1000개가 넘는 구멍이 뚫려있었을 것이고 거기서 나온 피딱지가 붕대랑 엉켜있었을턴데
그걸 물에 불린다던가 하는 어떠한 과정도 없이 살짝 적신 뒤에 뜯어내기 시작했으니...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아픈 거냐고.
그렇다고 하더군요.
다 떼어내고 나니 진짜 손이 덜덜 떨리고 차가워질 정도 였습니다. 당연히 피도 다시 나는 부분이 생겼겠죠.
근데 정말 의아한 건 이 상태로 샴푸를 해준다는 겁니다.
그렇잖아도 아파 죽겠는데 그 위로 정말 물을 끼얹고 샴푸를 거품내서 문질문질. 비명지를 뻔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세요? 오히려 2차 검염이 생길 거 같은 조치였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당연히 온 머리가 지끈거리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설명해주는 샴푸법을 여러 번 다시 물어봐야 할 정도로 멍해지더군요.
일단 겨우 정신 차리고 집에 돌어왔는데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됬습니다.
수술 후 이틀동안은 정말 전혀 통증이 없어서 와 이 정도면 진짜 할 만하다 싶었는데
샴푸 후부터 통증이 말도 못합니다.
뒤통수는 붓기도 없었는데 이제 앞얼굴이 땡겨올 정도로 붓고 있고, 밤마다 통증에 뒤척입니다.
하루종일 약하가 패인 듯한 통증이 뒷통수 전체에 있어서 머랄까 머리가 허루종일 쥐가 나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기 오른 것처럼 저릿저릿 한 통증.
두통도 동반되구요.
결론적으로 수술 5일차인데 통증은 그대로 아니 더 심해졌습니다.
지금도 새벽 3시인데 통증이랑 열감때문에 못자고 글 올리고 있네요
이거 정상적인 상황맞나요?
(추가)
결국 오늘 병원 다녀왔습니다...만
저만 예민한 특이케이스 취급만 받고 진통제 받고왔네요
진짜 이상한 것은 의사포함 상담하는 사람까지도 이렇게 아픈 경우는 드물다 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여기 댓글만봐도 비절개가 고통이 없는 수술이 전혀 아닌 것 같은데
그들은 고통이 거의 없는 수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너무 아파서 깼는데...
정수리를 누가 칼로 계속 찌르고 있네요..밤새.
너무 아파요
다른 분들 말처럼 시간이 약이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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