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6월에 시작했던 병원 투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선후배님들 안녕하세요,
올해 모발이식을 결심한 후 대다모 커뮤니티를 통해 엄청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여 저도 모발이식을 알아보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여 봅니다.



0. 저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5년 전 처음 m자 탈모 진단을 받고 아보다트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약으로는 한계가 있는 휑한 이마를 가려 자신감 있는 30대를 얻기 위해
인터넷에 있는 모발이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병원을 7군데로 추려서
6월부터 지난주까지, 4달 가까이 상담을 돌았습니다.
 



1. 병원을 추리는 저만의 기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의사 경력
2) 병원 시스템 (안전성, 사후 관리, A/S 등)
3) 지인 추천 (조명/구도에 따라 달라지는 후기 사진보다는 실제 케이스 참고 선호)




2. 상담을 받을 때, 고려했던 기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집도의가 처음 그려주시는 디자인

포토후기 게시판에 한 원장님을 지정하여 글을 정주행하면,
가수마다의 스타일이 있듯이 원장님마다의 디자인 스타일이 있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을 먼저 고심한 뒤,
비슷한 결의 스타일을 갖고 계신 원장님으로 지정하여 상담 예약을 하였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사진을 요청하여 그동안 다니셨던 다른 병원들과 비교 분석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원장님이 한 분 계신 병원을 제외하곤, 같은 병원이라도 어느 원장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의사 선생님과 상담 실장님의 마인드셋

모든 게 가능하다는 의사 선생님,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결제를 유도하려는 실장님은 피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집에 돌아오셔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셔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3) 비용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은 가격이 책정된 병원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꽤 까다로운 조건인만큼 제게 맞는 병원과 원장님을 찾는데에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요소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발이식에 관한 공부를 스스로 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점,
미리미리 약 복용을 한 점을 뽑을 수 있겠습니다.


이제 수술 결과는 오로지 (생착 기간만 제외하면) 하늘의 뜻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벌써 속이 후련합니다.


선후배님들도 한정된 모발, 많은 돈과 시간을 써야 하는 수술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여
자신만의 안성맞춤 원장님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만큼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