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드디어 병원을 정하고 수술합니다.

10월부터 알아봤으니 3달 정도 알아보고 드디어 이번주에 수술합니다.
예약금 걸어 둔 곳만 4곳이었는데 어찌어찌 결정했는데 최종 2곳은 정말 갈팡질팡이었네요.
지방이다 보니 제가 사는 지역 1곳과 서울 지역 1곳 둘다 평이 모두 좋아 더 헷갈렸던 거 같습니다.

열심히 서치하고 상담하다 보니 이렇게 할 걸 후회되는 것들도 있고 해서 주변에 모발이식을 할려는 분이 있으면 이렇게 조언할 거 같다라고 생각한 부분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무작정 상담예약하지말고 한달 정도는 서치하자.
 1)상담후기로 병원 리스트업하기
  -상담후기로 검색해보면 선배님들의 상담 병원 특징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볼 때 1개 병원 말고 여러 군데 다녀오고나서 비교한 글들이 꽤 있습니다. 그분들도 고민해서 병원을 선택한 것이므로 중복되어지는 병원들 위주로 보면 아 이런 병원들이 유명하구나. 감이 옵니다. 굳이 일일이 안 찾아봐도 됩니다.  그리고 중복으로 언급되는 원장님들이 꽤 있습니다.
 2)리스트업 한 병원들 포토후기로 디자인, 밀도 맘에 드는 병원 정하기
 -1에서 리스트업 한 병원이나 원장님 이름으로 포토후기에서 검색 후 맘에 드는 병원을 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포토 후기가 많다고 해서 꼭 잘하는 병원은 아닐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니 할인 기본 조건에 대다모, 이마반 카페 등 리뷰가 조건으로 붙는 병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뷰 달 테니 할인 안되냐고 하면 저희는 그런 거 안합니다.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확실히 리뷰 조건이 붙으면 후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후기가 없다면 그것도 좀 그렇겠죠. 그리고 리뷰 조건을 붙인 병원에서 결과가 안좋으면 사진을 제공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당일 후기 등 1주일 이내 사진을 보면 디자인이나 밀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첫날 심은 것만 봐도 병원마다 꽤 차이가 많습니다. 디자인, 밀도 등을 확인 하시고 맘에 드는 병원 정한 후 -> 일년 후기 결과도 좋은 병원을 정합니다.
 tip) 포토후기를 볼때 본인의 이마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미간에서 7cm 되는 부분을 펜으로 헤어라인 그립니다. 대부분 병원이 이마높이 7cm 전후입니다. 7.5, 7, 6.5 정도입니다. 모니터에 본인의 이마사진도 후기 사진 크기로 띄워놓고 보면 본인은 대략 몇모정도 나오는지 예상 가능합니다. 병원마다 모수가 생각보다 꽤 차이가 나서 병원마다 본인의 이마랑 비슷한 분의 후기를 보면 대략 몇모가 들 것이고 돈은 얼마이고 수술하면 저렇게 되겠구나예상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저는 제가 엄청 밀려있다 생각했는데 제 예상보다는 적게 모수가 나왔습니다. 의아해서 제가 사진을 찍고 포토후기와 비교하니 그냥 거울로 보는거랑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거울로 보지 마시고 사진을 찍고 같은 모니터 상에서 비교하세요.

2. 상담예약 후 상담하기(주말만 가능하다면 한달전에 예약하기)
 1) 5개정도가 적당한 거 같습니다. 이보다 적으면 상관없겠지만 굳이 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위에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훨씬 더 했습니다. ㅜㅜ
 2) 1.에서 정한 병원들을 상담예약해야 됩니다. 1번과정을 거쳤다면 아마 모두 유명하고 인기있는 곳들일겁니다. 상담예약도 잡기 힘들겁니다. 특히 지방분이 서울 병원 상담시 주말만 가능하다면 한달 전에 예약할 수 있도록 하세요. 한번 갈때 여러 군데를 봐야하다 보니 시간 간격을 두고 예약을 해야하므로 한달전에 해야 원하는 시간에 상담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걸 모르고 일주일전에 전화하니 그주는 아예 안되고 다음주나 다다음주도 특정한 시간 한타임정도만 가능하더라구요. 그런데 a,b,c 병원이 모두 10시, 10시반, 10시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 여러병원을 하루에 볼 수 있습니다.
 3) 상담을 가면 병원마다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약금을 걸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왠만한 확신이 들지 않으면 예약금 걸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취소하고 돌려 받으면 되지 하는데 취소한다고 하면 왜 취소하는지 등 기본 10분이상은 통화했던거 같습니다. 많게는 30분 통화도 하고 그렇게 되면 최종 선택하는데 헷갈립니다. 저도 처음 생각한 병원으로 결국 최종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머리 아팠네요. ㅠㅠ . 예약금 안걸면 할인 안된다. 그날짜 못한다 해도 그냥 생각해보겠습니다. 하고 나오면 됩니다.
 
3. 기타
 1) 수술할 때 확대경 쓰는 원장님을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유명한 원장님들 중에도 확대경 안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확대경 쓰는 원장님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확대경 안 쓰시는 분입니다. 확대경은 아예 생각을 못한 부분인데 선택을 하고 나니 알게 된 부분이라 다시 정한다고 한다면 확대경 쓰시는 분으로 할 것 같습니다.
 2) 특허 출원 등 자기 병원만의 특별한 방법처럼 말하는 히든컷, 인비저블컷, 마이크로컷, 시크릿컷, 굿모나컷 등 다 똑같은 말입니다. 미세라인컷으로 통일하겠습니다. 현혹되지 마세요. 자기 병원만의 특화된 방법도 아니고 많은 병원들이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 방법으로 많이 해본 병원이 잘하겠죠. 제가 간 병원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방법처럼 설명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본인들이 먼저 한 것도 아니더군요. 이름만 바꿔서 특허등록한 것일뿐 다 상술입니다. ㅡㅡ  비절개로 하시면 투블럭, 박스컷, 라인컷, 미세라인컷, 노컷 정도가 있는데 직장 등으로 투블럭이 힘드신 분은 미세라인컷으로 하면 됩니다.  그럼 미세라인 컷이 뭐냐면 박스컷, 라인컷 등의 단점을 줄인 방법입니다. 유튜브에 히든컷을 치면 히든컷이 어떻게 처음 나온게 된것인지 설명 잘 나오니 그거 보면 됩니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 상술에 안 당합니다. 저희 병원만의 000컷 하면서 설명할때 현혹 안 당합니다. 더 자세히 적을 수 있지만 안 적겠습니다. 실장님들 말씀 너무 잘하십니다. ㅎㅎ

그런데 너무 많이 알고 있으면 결정하기가 더 힘들 수 도 있어요. 저정도 과정만 거치면 어느정도 증명된 의사들일겁니다. 상담 다 도신 후 맘에 든 병원이랑 원장님 있으면 딱 정하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수술전까지 맘 편히 스트레스받지 말고 몸이랑 정신 건강 챙기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수술 잘 받고 오겠습니다.

후기 남기도록 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