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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니 (토론토) 후기-1
알마니 (토론토) 후기-1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들,
저는 지금 수술을 마치고 얼굴이 팅팅 부은 상태로 토론토에서의 밤을 이틀 남기고 이렇게 늦은 밤에 지금까지의 일들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회원분들과의 약속이기에 부랴부랴 적으니 약간 문맥이 안맞거나 맞춤법이 이상하셔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굉장히 장문의 글이니 읽다가 싫증나시면 안읽으셔도 됩니다^^
행여나 알마니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늦은 밤에 끄적여 봅니다
그럼.....
1>예약과정
일단 저는 학생 신분등으로 인해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알마니 박사가 아닌 Another doctor(흔히 주니어라고 하죠)인 맥밀란 박사에게 시술을 받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알마니에는 4명의 닥터가 있고 알마니, 알마니동생, 맥밀란, 그리고 두바이와 LA에서 근무하는 또다른 닥터 한분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댐잇님을 통해 예약신청을 하게 되면 300만원을 예약금 명목으로 입금을 하셔야 확정예약이 되셔서 날짜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실수 있습니다
300만원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200만원은 순수 수술 예약금, 그리고 남은 100만원은 현지 경비(숙박비제외)로 사용이 되어집니다
여기서 전자인 수술 예약금은 다시 US달러로 환전되어 현재의 환률적용으로 인해 2200불 정도가 실금액으로 예약금 예치가 됩니다
일단 300만원을 입금하시고 나시면 원하시는 날짜와 닥터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이 댐잇님과의 통화로 인해 확정되어지고
날짜가 확정되시면 댐잇님이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 구매를 대행해주십니다
여행사에서 연락이 오면 항공권에 대한 금액(이코노믹석 왕복 항공권->약140만원)을 지불하시고 나시면 다시 메일을 통해
E-항공티켓이 발송되고 이 E-항공티켓을 출력하셔서 나중에 출국시에 공항에서 항공티켓으로 교환하실수 있습니다
2>출국준비
이렇게 예약을 잡고 나시면 첫비행이신 분들은 여권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캐나다는 6개월 이하에 대해서는 무비자를 적용하기 때문에 여권만 준비하시면 되는데
일단 여권 사진(여권사진의 규정은 약간 까다롭기 때문에 사진관에 가셔서 꼭 사진사에게 여권사진임을 밝히셔야 합니다)을 사진관에서
만드시고 이 사진과 신분증을 가지고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 여권 발행이 가능한 구청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여권 발급시 몇만원 정도의 인세 비용이 들고 발급이 되기 까지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권을 준비하시고 나시면 대다모 모발 이식 게시판 검색을 통해 갔다오신 분들의 후기들을 조금씩 읽으시면
대충 어떤 물품들이 필요한지 아시게 됩니다
여행 물품 준비에 앞서 몇가지 제가 알아본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개인 수화물(BAGGAGE)를 가져가시게 되면 경유지인 벤쿠버 등에서 입국수속과 함께 수화물을 찾는 시간(의외로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에 자칫 경유지에서의 시간이 짧으신 분들은 토론토행 국내선 비행시간을 놓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의 짐으로 최대한 기내용 가방에 모든 짐을 넣을수 있게 준비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기내용 가방 규정 사이즈는 가로 세로 높이 합이 115cm 이하 입니다
출국시 정확히 가방 사이즈를 재거나 하는 등의 절차는 없으니 대충 가방 사이즈를 맞추시면 되고
세부적으로 가방에 넣어 가실 것은
여권, 초대장, 기타 명함, 피검사 증명서는 기본이구요
만약 피검사 증명서를 가지고 오시지 않거나 피검사를 안했을 경우 수술과 동시에 피검사를 무조건 합니다
이때 검사비용으로 캐나다 달러 150불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꼭 하고 오세요 저같은 경우는 다행히 삼촌분이 말 잘해주셔서 100불에 했습니다ㅜ.ㅜ)
남방류 / 티는 가져오셔봐야 무용지물입니다 수술부위를 건드리면 안되기 때문에요
칫솔 치약(미니사이즈) / 칫솔 꼭 사들고 오세요 저 캐나다 달러 5불(오천원)주고 칫솔 하나 샀습니다ㅡ,.ㅜ
슬리퍼 / 호텔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셔야 하기에 슬리퍼 있으면 좋습니다 맨발로 다녀도 상관은 없습니다 대신 불편함을 감수하셔야 하구요
사진기 / 필수겠죠 시내관광과 나이아가라 폭포 등의 약간의 관광이 있으니 지참 하세요
두꺼운 겨울용 코트 / 토론토, 굉장히 춥숩니다 가장 추울때는 영하 20도 이하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기타 양말 및 속옷
목배게 / 이것 역시 필수입니다 비행시간이 약14~5시간 정도이니까 좁은 좌석에서 오래 앉아계시려면 힘드실거에요 또 수술 이후에도
소파에 기대어 앉아서 주무셔야 하기에 꼭 사오시길 바랍니다
돼지코 / 절대 무겁고 비싼 변압기는 필요없고 한국제품은 대부분 겸용이니 몇백원 하는 돼지코 두어개만 준비해오시면 충전기나 기타 전자기기를 쓰실수 있습니다
이상 적었던 품목은 국내에서 꼭 준비해오시는게 좋아요 캐나다는 물건을 살때 연방세와 주에 내는 세금을 포함해서 약 14%의 세금을 징수하기 때문에 여행경비 중 많은 부분을 잃으실수 있습니다
3> 환전하기
알마니는 수술비를 US달러를 받습니다
즉 수술비는 US달러로 준비하시고 현지에서 사용하실 숙박비와 쇼핑비 등은 캐나다 달러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환전은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을 추천합니다
사이버 환전시 환율 우대율 등에서 좋은 혜택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미달러의 경우는 60%이상의 환률 우대를 받을수 있고 캐나다 달러의 경우는 보통 40%정도의 환률우대를 받으실 거에요
환률 우대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환률우대"로 검색해보시면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굉장히 쉬운 내용이니까요^^
환전을 하시게 되면 여행자수표(T/C) 또는 현금 둘 중 하나로 선택하시게 되는데요
수술비 즉, US달러는 여행자수표로 하시고 캐나다 달러로 준비하시는 경비는 현금으로 준비하세요
환전시 만불 이상을 환전하시게 되면 국세청으로 신고가 들어가서 나중에 출국시나 캐나다 입국시에 세관 신고를 하시게 됩니다
신고하시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은 분할해서 환전을 하시되 5000불 이상 환전시 환전 우대율이 추가되니 5천불 단위로 각각 다른 곳에서 환전하세요
여행자 수표같은 경우는 수술 당일 수술비 지급시 수표 하단에 본인 싸인만 하면 되니까 굉장히 간편합니다
여행중 잃어버려도 외환은행에서 자동으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주기 때문에 환전 영수증만 있으시면 보험 적용을 받으실수 있구요
현지 경비는 2인이 같이 쓸시에 숙박비 250불이 들고 기타 선물 쇼핑하는 약간의 금액 등등 해서 캐나다 달라 600~700불 정도면 괜찮으실거에요
3>출국
출국날이 되시면 지방이든 어디든 대부분 지역에서 인천국제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을거에요
저는 서울에 살아서 청량리역 앞에서 출발하는 공항 리무진 버스(9000원)를 탔습니다 공항 게이트 바로 앞에 까지 내려주더군요
동행하시는 전주에 사시는 헌터님도 공항버스를 타고 오셨던걸로 봐서 지방 어디에도 다 공항버스는 있을거에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에어캐나다 항공을 통해서 가지게 되실겁니다
에어캐나다 비행기는 하루에 딱 한번 있고 시간대는 저녁 6시쯤에 출발하게 됩니다
티켓팅이나 체크인등의 입국수속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약 3시간 정도 일찍 즉, 3시 이전까지 공항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만약 미처 환전을 못하신 분들이나 추가로 환전이 필요하신 분은 공항 지하 1층에 외환은행을 비롯한 많은 은행들이 있으니 이용하시고
출국 준비를 위해 에스켈레이트를 타시고 3층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3층에 보시면 유나이티라는 항공사가 있을거에요(에어캐나다라는 문구는 없습니다) 거기로 가서 항공권 예약을 하고 받은 E-항공티켓 출력용지를 직원에게 주면
항공티켓을 주고 혹 기내용 가방 외에 추가로 화물로 보낼 BAGGAGE가 있는 경우 접수원에게 주면 됩니다
항공티켓을 받고 나시면 그 오른쪽 편에 면세점을 나가는 출구가 보입니다
거기에 항공티켓을 보여주시고 가방이나 호주머니 소지품등을 바구니에 담고 몸만 살짝 검색대를 통과하시면 직원이 2차로 다시 몸수색을 하게 됩니다
이상을 없을시 다시 소지품과 기내용 가방을 들고 나오시면 면세점들이 쭈욱 있습니다
혹시나 필요한게 있으시면 잠깐 쇼핑이나 즐기시다가 항공티켓을 적힌 게이트 번호를 보고 그 번호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게이트 앞에는 좌석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앉아서 기다리시다 보면 방송이나 전광판을 통해 비행기의 도착 혹은 연착등에 대한 정보가 뜹니다
저희의 경우는 약 20분 정도가 연착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비행기 타보신 분들은 물론 아시겠지만 의외로 비행기 안이 굉장히 좁습니다
일단 좌석은 티켓에 예를 들어 32-C라고 적혔다면 32번째 줄 C 좌석이라는 뜻입니다 한라인에 A~K정도의 좌석이 있습니다
타시자마자 바로 허리에 매는 안전벨트 매어주시고 불어와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세번의 방송 후에 비행기가 출발하게 됩니다
이륙을 하거나 착륙시에는 귀에 조금의 고통이 있습니다 기압차등으로 인한거 같은데 저는 약간 곤혹스러웠습니다^^;
전체적인 항공과정은
인천에서 벤쿠버까지 국제선으로 이동(10시간여 소요) -> 벤쿠버에서 입국심사 ->벤쿠버에서 토론토로 가는 국내선 탑승 후 이동(4~5시간소요)->토론토 도착 입니다
벤쿠버로 향하는 국제선을 타시면 일단 세편의 영화와 2번의 기내식이 있습니다
일단 비즈니스석이 아니기에 천장에 달린 모니터를 통해 영화가 상영되고 썩 재미있는 영화가 아니기에 큰 기대는 하시지 마시고
기내식은 저녁식 그리고 아침식 두번이 있습니다
메뉴는 저녁식은 소고기볶음과 샐러드, 빵, 김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식은 오물렛이라는 메뉴인데 오믈렛에 햄과 빵, 그리고 과일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했지만 좁은 좌석에서 먹을려고 하니 조금은 불편하더라구요
참, 그리고 물이나 쥬스 등의 음료는 승무원들이 수시로 다녀가며 주니까 그때마다 필요하시면 달라고 하세요
에어 캐나다 항공이라 대부분 승무원이 외국인이지만, 물이 필요하시면 "워러 플리즈~" "쥬스 플리즈~" 등등의 간단한 단어로도 충분히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나면 기내에 전체 소등이 되면서 취침 시간이 됩니다 이때 목배게를 살짝 꺼내주셔서 뒤에 배고 푹 주무세요
캄캄한 밤의 태평양을 건너서 벤쿠버에 갈 쯔음에는 해가 뜨고 날이 밝았을겁니다 잠시후 조식이 나오고
조식까지 드시고 나면 잠시후 다시 기장이 불어와 영어(캐나다는 2개국어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어를 통해 벤쿠버 공항에 도착하였음을 알립니다
다시 한번 귀의 통증을 참으며 벤쿠버 공항에 입국을 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시고 사람들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가시면 줄서는 곳이 있을겁니다
거기가 벤쿠버 입국 심사대 입니다 제일 난코스죠
벤쿠버 공항은 미국내 밀입국자나 기타 불법체류자들의 문제로 인해 굉장히 까다로운 공항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이미 출국 아침에 최근 폴란드인이 벤쿠버 이민국에서 언어소통이 안되어 약간의 몸짓 항의를 하다가 현지 캐나다 경찰들에 의해 전기총에 의해 사살된 장면을 보고온터라
바짝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얘기를 헌터님께 하니 헌터님도 긴장하시더라구요
입국 심사대에서 묻는 질문은 이미 댐잇님이 출국 전 메일을 통해 대략적인 질문과 답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준비를 해 갔습니다
입국 심사하는 곳이 두개의 라인이 있는데 왼쪽라인은 레지던트, 즉 현지인이고 오른쪽은 저희 한국인들을 비롯한 관광을 위해 온 사람들을 위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두라인 뒤편에는 캐나다인 한분과 통역을 담당하는 한국분이 계신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 부스가 있었습니다
알마니의 초대장, 그리고 여권, 기내에서 나눠줬던 기록카드를 가지고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앞서 헌터님이 심사대에 갔었고 헌터님은 영어를 잘 못하시는 관계로 이내 당담 접수자는 뒤쪽을 가리키며 한국인 전용 심사대로 안내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입국 심사대로 갔고 직원은 예상했듯이 purpose, 여행의 목적을 물었습니다
전 hair tranplant surgery 라 말하였고 직원은 모자를 벗기를 요청했습니다 제가 머리를 꽤나 기른 상태였고 탈모부위가 심하지 않아 캐나다 현지인인 직원이 보기에
몇천불이나 들여서 캐나다까지 와서 머리이식 수술을 한다는 것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나 보더군요
계속 리얼, 헤어? 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정말 이식수술 때문인지 묻더군요 알마니의 초대장도 이런경우는 효력이 없는듯했습니다ㅜ.ㅡ
결국 직원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뒤쪽의 한국인 전용 심사대로 가라고 안내했고 다시 한국인과 현지직원이 같이 있는 부스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초대장과 비행기티켓등을 제시하였지만 현지 직원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통역을 담당하시는 한국분마저 모자를 벗어 탈모부위를 보이는 저에게
의심을 했습니다 이식수술 목적이 아니라 다른 의도로 입국을 한것으로 추측을 하더라구요
10 여분이 넘는 시간동안 얘기를 하다가 부스내에 전화가 왔고 한국통역하시는 분이 전화를 받는 사이 현지직원이 눈을 치켜 뜨고 노려보면서
어쩔수 없다는 듯이 통과날인을 해줬습니다 조금은 기분이 상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헌터님은 수화물이 있었기에 수화물을 찾아야 했기에 심사대를 통과하고 쭉 직진을 하다보면 오른편에 수화물이 나오는 벨트가 있더군요 그곳에서 몇분을 기다리니
수화물이 나왔고 저희는 다시 벤쿠버에서 국내선을 갈아타기 위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아무래도 첫 비행이다보니 공항내 표지판을 찾지 보냈고 심사대쪽을 두어번 돌다가 할수없이 헌터님이 직원에게 길을 묻자 하셨습니다
근처에는 공항 여직원과 경찰 두어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헌터님이 덩치가 좋은 공항 경찰에게 말을 걸자 공항 경찰은 갑자기 수첩등을 꺼내들고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캐쉬와 짐들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둘 다 만불이상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기록카드에는 만불이하 항목에 체크를 하였기 때문에 저희가 만불 이상을 소지한 것이 발각될시,
압류나 혹은 그 밖의 불리한 일을 당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일단 저는 지갑에 미달러 800 여불과 가방주머니에 여행자 수표를 포함한 9500여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경찰에게 9500여불을 소지하고 있다 하였고
헌터님은 8000여불이 있다고 제게 전하라고 하셔서 경찰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경찰의 시선은 이내 저희들의 가방으로 향하더니 짐을 직접 쌌는지 묻더군요 전 yes라고 얘기했습니다
경찰은 곧 따라오라는 의사를 표시했고 저희는 당연히 경찰이 저희가 물어보는 국내선 타는 곳을 안내해주는 알았지만
그곳은 경찰 검사대 였습니다 -_-
신고 금액 이상이 나오거나 이상한 물건이 나올시를 대비해서인지 다시 한번 경찰은 저희에게 직접 가방을 쌌는지 재차 확인했고 저는 yes라 했습니다
덩치가 좋던 경찰은 수색할때 쓰는 장갑을 끼고 눈빛이 달라지더니 본격적으로 저희의 소지품과 물품들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옷가지들이나 주머니, 그리고 심지어 지갑까지 열어보고 그 액수까지 세어보더군요
헌터님은 이미 만불이상을 책갈피와 지갑등에 분산해서 넣어두었지만 굉장히 긴장하시듯 했습니다 경찰은 헌터님의 지갑의 돈만을 면밀히 세고는
책갈피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이제 저의 소지품을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빠르게 뒤져보는 탓에 제 가방 앞의 돈을 미처 찾지 못했고 답답했던지 제게 가지고 있는 캐쉬를 꺼내달라길래 앞주머니의 9500불을 보여줬습니다
여행자수표를 비롯해 현금까지 세세하게 세어본 뒤 그제서야 가도 좋다고 말하며 국내선을 타는 곳을 가리키며 가보라고 했습니다
짧았지만 굉장히 무서운 순간이었습니다 집에까지 비밀로 하고 온 제게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ㅜ.ㅜ
만약 신고하지 않고 가져갔던 만불이 발각되었다면 안그래도 까다로운 벤쿠버 공항에서 난처한 일을 당할수가 있었으니까요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입국 심사를 하시자 말자 곧바로 수화물이 있을때는 baggage claim에서 수화물을 찾고 이내 쭉 직진만 하시길 바랍니다
행여나 모르는 일이 발생하시면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에게 문의하시고 절대 공항 경찰에게는 말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검사대까지 가서 철저한 몸수색 검사는 물론이거니와 그런 일을 당하고 나면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쭉 직진으로 오시다 보면 되찾은 수화물을 다시 부치는 곳이 있습니다(한국인 여직원분이 계시니 수화물 부치는거 알려드릴거구요)
그리고 또 쭉 오시면 에스컬레이트가 있고 본격적인 국내선 공항에 도착하시게 됩니다
여기서 비행기 티켓에 적힌 게이트 번호를 찾으셔야 하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지 몰라도 조금 복잡하니까
티켓을 보여주며 "익스큐즈미~ 웨얼 아 위 고잉?" 같은 짧은 문장으로 원하는 게이트 번호를 물어보세요
생각외로 국내선 공항도 규모가 크더라구요
국내선 게이트에 도착하시면 좌석이 있고 거기서 기다리시다 보면 직원들이 탑승하라고 말을 합니다
국내선은 벤쿠버로 오는 국제선을 탔듯이 그렇게 좌석을 찾아 앉으시면 되고
국내선의 기내에서는 식사는 제공되지 않고 음료를 팔거나 그밖의 물같은 정도는 free로 줍니다
국제선의 항공 시간이 길어서였던 탓인지 국내선은 꽤나 짧게 느껴지더군요 한숨 잤더니 이내 도착했습니다
벤쿠버에 낮에 도착했었지만 벤쿠버와 토론토 사이에도 시차가 약 4시간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어둑해져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실 겁니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그냥 가볍게 수화물 벨트에서 수화물을 찾고 별탈 없이 나오시면 됩니다
그러면 속칭 삼촌이라 불리는 로컬 코디네이터분이 계실겁니다
참, 들고계신 푯말에는 수술동행자분 들중 한분의 이름이 있을겁니다
4>현지생활
일단, 현지생활의 대략적인 스케쥴을 가리켜 드리죠
첫날-도착 및 저녁식사, 수술동의서 서명
둘째날 - 수술비 지급 및 수술
셋째날 - 워싱작업(두피세척 작업) 및 온타리오 호수 관광
넷째날 - 시내관광(토론토 주립 행정청과 시청, 토론토 대학 등) 및 필요시 쇼핑
다섯째날 -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
마지막 날 아침 - 출국
첫날 저녁 공항에 도착시자 마자 삼촌분이 늦게나마 저녁을 먹자고 하시면 순두부 전문집으로 데려가 주시더군요
굉장히 맛있게 먹고 난후, 저희가 일주일간 묵을 호텔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호텔은 저희가 상상하는 고층의 큰 호텔이 아닌 3층 짜리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알마니 원정 멤버들이 주로 사용하는 3층의 호실로 들어서니
제일 처음 노트북이 눈에 띠더군요 인터넷도 한국보다는 느리지만 그러저럭 인터넷 하기에는 괜찮더군요
그리고 수술후 방에서 따분할까봐 하드에는 열 몇편 정도는 되는 영화가 저장 되어있고 언제든 국내로 전화할수 있는 인터넷폰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국제전화 카드를 사시거나 핸드폰 로밍같은 건 안해오셔도 충분히 국제전화를 하실수 있습니다
참 따뜻한 배려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삼촌분은 몇가지 서류를 주면 수술 동의서라고 하시면서 내일 아침까지 서명을 해놓으라고 하시더군요
어려운건 없지만 서명하고 막 적다가 보시면 30분정도는 걸리실겁니다
첫날은 샤워하시고 서류 서명만 하시면 할일은 다 끝나십니다
다음날 수술을 위해서 맘편히 먹으시고 취침에 들어가시면 되시겠습니다
꼭 푹자두세요 수술과정이 생각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힘드실겁니다 정말 각오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이거까지 쓰는데 어느덧 네시간이나 흘렀네요;
자세한 수술과정이 포함된 수술후기 부터는 내일이나 혹은 한국 도착후 신속히 올리겠습니다
쪼록 이제 알마니행을 준비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다들 득모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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