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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U] 10. 수술후 경과(75일차)
안녕하세요? canu(캔유)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들어왔지만, 새로 올라온 글 읽기만 해서 요즘 활동이 뜸했습니다. 아래글에 제 아이디가 언급되어 있길래 답글 단 김에, 최근 근황이나 남길겸 해서 글 올려봅니다.
오늘로 모션에서 수술받은지 75일 지났습니다. 핸드폰에 수술받은 날짜를 D-day로 정해놔서, 며칠 지났는지 바로바로 확인하게끔 해놓았습니다. 90일쯤되면 좀 가시적으로 효과를 거두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글을 올린게 지난 5월 5일이었고, 오늘 현재까지 다음의 것들로 관리를 해왔습니다. 덕분인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
1. 치커리/토마토 갈아서 마시기
2. 콩가루/우유 갈아서 마시기
3. 오메가3/엘시스틴 복용
4. 마그네슘 복용
5. 프로페시아 복용
6. 로게인 도포
7. 하루3-40분 도보 운동
8. 라이스데이 비누로 머리감기
이 여덟가지는 거의 빠지지 않고 지키고 있습니다.
1번과 2번은 주말은 제외하고 평일에만 하고 있습니다.
평일은 좀 배고프게 지내고; 주말은 제가 먹고 싶은대로 먹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주말엔 거의 1-2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합니다. 덕분에 한달만에 8kg 감량 했습니다. 모발 관리하면서 건강도 챙기다 보니 살도 많이 빠지고 예전 젊었을때의 몸매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날씬해졌다 내지는 말랐다는 소리도 곧잘 하더군요...모발이식 하기 전에는 제가 살이 좀 붙어있었거든요 ;;
각설하고 각 번호별로 제가 느낀 효과를 적어보자면,
1. 치커리/토마토 갈아서 마시기
-원래 체중감량을 위해 토마토를 즐겨 먹는 편이었는데, 대다모 메인에 치커리가 탈모관리에 좋다고 해서 같이 갈아서 아침 대용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토마토 좋은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치커리 역시 야채기 때문에 무기질도 풍부하고 체내의 안좋은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그만이고 몸이 많이 가뿐해졌습니다.
2. 콩가루/우유 갈아서 마시기
-역시 체중감량이 목적이었지만, 모발 건강을 위해 국내산 백태를 물에 타서 먹다가, 영양적으로 좀 부족한 감이 들어 우유에 타서 믹서기로 갈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토마토/치커리로 약간 부족한 포만감을 보충해주기도 하고 마시면 왠지 건강해지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원래 몸에 좋은거 마시면 기분 좋잖습니까?ㅎㅎ)
3. 오메가3/엘시스틴 복용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트롤을 낮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체중 감량을 시작하면서 병행한 오메가3가 감량 효과를 더 높여준 것 같습니다. 엘시스틴은 아직 여러 말들이 많은데, 직접적으로 모발에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좋다니까 먹고 있는...현재 그런 상태인데 큰 부작용도 없고, 먹기 시작한거 안먹자니 허전해서 아직 복용중입니다.
손톱/발톱/머리카락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때문인지 확실히 부러진 손톱이 빨리 자라기는 했습니다;;(보령 엘모어 먹고 있습니다.)
4. 마그네슘 복용
-땀을 흘리면, 전해질이 금방 부족해지는 체질이라; 헬스나 사우나를 심하게 하면 눈떨림 증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참 운동을 심하게 할때, 잘 관리하고 있던 모발이 초토화된적이 있어서 ㅠㅠ 아마 마그네슘 부족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하루 2회 정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탈모인들이 마그네슘 부족으로 탈모가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고 합니다.
5. 프로페시아 복용
하루도 빼지 않고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수리 부근은 크게 회복되진 않은 듯 합니다. 그동안 자란 다른 부위의 모발에 비해선 아직 많이 가느다랗습니다.
6. 로게인 도포
로게인 덕분인지 모발이식한 라인보다도 아래쪽으로, 반솜털(솜털이지만 약간 굵은)이 많이 자랐습니다. 여기서 큰 효과가 없으면 미녹10%로 넘어가볼까 생각중입니다.
7. 하루3-40분 도보 운동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걷기 운동 하고 있습니다. 뛰는 것 보다 걷는게 체중감량에도 큰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한달만에 8kg 감량했으면 효과 본거지요 ㅎㅎ
8. 라이스데이 비누로 머리감기
샴푸게시판이었나...어떤분이 라이스데이 비누로 머리를 오래 감았더니, 붉은 두피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글을 보고 저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잘 헹구지 않은 샴푸의 합성계면활성제 때문에 탈모가 심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 동안 제대로 비누로 머리 감아본적이 없어서 이참에 시도해봤는데, 세정력도 그렇고 감고 난 후 빳빳한 느낌 때문에 사용감이 참 좋았습니다. 반신반의로 시작했는데, 제가 꽤나 민감한 두피여서 항상 붉은색이었는데, 한달가까이 사용해보니 붉은색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목욕탕 갈때도 비닐에 따로 비누챙겨서 갈 정도입니다.. ㅎ
여기까지 제가 하고 있는 모발이식후 관리 방법을 올려드렸습니다.
모발이식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큰 도움이 될만한 글을 올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확 변한 모습의 사진도 올리고해야, 수술을 앞두신 여러분들께 조그만 희망이라도 안겨드릴 수 있을텐데 저도 아직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내고 있는지라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단, 수술후 열심히 관리하면서 전과는 다르게 완전히 건강한 생활로 뒤바뀐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건강을 위한 노력은 분명 어떤 결과로든 좋은 모습으로 보상 될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뭔가 좀 자랐다는 느낌이 들면 사진찍어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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