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닥터모발이식의원]

수술 전 / 10일 차 사진. 2800모

병원 선택 : 강남권에 있는 병원이란 병원은 전부 다녀본 것 같아요. 저는 이식 성공사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먼저 원장님과 환자 사이의 대화. 즉, 구체적인 수술 계획, 의문점 등 이런 대화를 수술 담당 의사와 직접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형병원은 수술이 많아서 그런지 수술 해주시는 원장님을 한 4~5분? 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참닥터는 수술 상담만 40분 가까이 봐주셨어요. 당연한 거 아니냐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병원이 많다는 건 회원님들이 더 잘 아실꺼라 생각해요. 상담 때 대다모 통해서 얻은 지식의 의문점과 절개/비절개 등 친절하고 차근차근 직접 설명 해주시는 모습에 이 병원에서 해야겠다고 바로 마음을 먹었어요. 이 사람에게는 믿고 맡겨도 괜찮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해야 하나요. 병원이 크지는 않아요, 근데 그 점이 저는 끌렸습니다. 같은 물건을 찍어내기 바쁜 대형 공장의 모습과는 다르게 , 느리더라도 하나하나 손수 제작하는 공예공방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원장님의 상담이 탈모로 인해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마음을 녹였어요. 그래서 바로 수술 날짜 잡았어요.

수술 당일 : 수술은 오전 9시부터 시작했어요. 공복과 금연으로 조금 예민했는데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간호사분들이 신경써주셔서 마음 편하게 수면마취 받을 수 있었어요. 긴장보다는 졸려서 얼른 마취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취약 들어 올 때는 팔부터 저리더니 그냥 기억이 안나요. 눈 떴을 때는 이미 수술의 절반을 지났었고, 잠깐 쉬는 타임을 가진 후에 다시 수면마취로 나머지 심는 과정을 했는데 전혀 아프거나, 불안하거나, 뭐 느낌이 이상하다 이런 건 없었어요. 수술 끝나고 마취 때문에 퉁퉁 부은 것 빼고는 뭐. 불편한 게 없었어요. 퇴원할 때 이것 저것 설명과 함께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도 주셨어요. 저는 집이 병원이랑 가까워서 매일 샴푸를 받으러 올 수 있었기에 뭐 딱히 수술 후에 관리에 관한 걱정은 없었어요. 아 그리고 잘 때 양손을 묶어두는,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뭘 주셨는데 효과가 기가 막힙니다. 좋아요 그거. 그리고 술 담배 생각도 안하고 지냈어요.

10일 차 : 10일 동안 병원을 이틀 빼고는 매일 가서 샴푸랑 절개 부위에 약을 발랐어요.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친절해요. 모든 분들이. 머리 감겨 주시는 분도 세심하게 잘 감겨주셔서 생착이 잘 된거라고 생각해요. 10일차에는 절개부위 실밥제거하고 시원하게 샴푸 받은 후에 집에 왔어요. 앞으로도 생착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을 까봐 그냥 원래 내 머리카락이다 생각하고 지냈어요. 한번 신경 쓰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거울만 보고 있더라구요. 일단은 10개월 까지는 가만히 있으려고 합니다.
근데 수술하니까 매일 거울 보면서 스트레스 받던 제 자신이 어느새 거울보고도 별 생각없이 지내더라구요. 좋네요.
이제부터는 병원의 힘을 이어받아서 제 힘으로 머리카락을 잘 관리해야 수술이 성공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잘 관리하고 몇 개월 후에 다시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