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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환자 희소식…1만 모 이상 ‘대량 모발이식’ 가능
20~30대 젊은 층의 탈모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탈모 환자 총 1200만 명 중 절반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누적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및 환경오염 등이 탈모를 유발시키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처럼 탈모인구의 증가는 탈모치료 시장의 확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발이식이 탈모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모발이식에 응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첨단 장비들이 등장하는 한편 모발이식 비용도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당수 모발이식 전문병원들이 8000 모 이상을 이식해야 하는 대량 모발이식을 기피하는데 있다. 병원 운영상의 문제와 이식기술의 한계 때문이다. 모발이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헤어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000~1만 모 이상의 모발이식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한번에 모발이식을 할 수 있는 수는 제한적이다.
일반 동양인의 경우 1평방 센티미터의 두피에는 약 120개의 모발이 있다. 모발이식 때는 이보다 적은 밀도인 약 80% 정도로 진행된다. 1평방 센티미터당 약 96개의 모발이 이식된다는 의미다. 계산하기 쉽게 1평방 센티미터당 약 100개 정도를 심는다고 가정할 때, 100평방 센티미터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만 모 이상의 모발이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탈모 정도가 심한 탈모 환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기 위해서는 1만 모 이상의 대량 모발이식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량 모발이식을 하기엔 아직까지 대부분의 모발이식 병원들이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절개식 방식으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 한번에 채취할 수 있는 모발의 수는 약 3000~5000 모로 제한돼 있다. 이는 후두부의 두피를 너무 많이 뜯어내면 이후 당겨서 꿰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수의 케이스만이 절개식 방식을 선택하며, 혹 이 방식으로 대량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2~3회에 나눠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최근 대량 모발이식에 적합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방식이다. 이로 인해 수술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다. 최소 2일에서 3일로 나눠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수 병원들이 매출 감소를 우려해 대량 이식을 추천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비절개 모발이식만으로 1만 4000 모 이상의 모발이식을 성공한 바 있는 노블라인 의원은 이 같은 국내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본 의원에서 진행하는 수술 중 절반이 대량 모발이식 케이스이며 향후에도 꾸준히 이 비율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블라인 의원 백현욱 원장은 “정확하게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기 위해 총 7명의 전문의가 한꺼번에 수술실에 들어가며 시간당 1000 모, 하루에 1만 모 이상의 이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백 원장은 “모낭을 한 번에 모두 채취하고 한 번에 심게 되면 모낭이 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이 길어져 생착률이 낮아진다”며 “이런 모낭손실을 없애기 위해 여러 차례 걸쳐 채취와 이식을 나눠서 수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발이식시 사용되는 부분마취약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노하우를 터득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 송덕만 기자 dm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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