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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일 1500모낭 + 600 모낭 절개 수술 후기입니다.(2일차)

6/11일 1500모낭 + 600 모낭 절개 수술 후기입니다.(2일차 사진)

우선 모발이식에 대한 고민은 약 6개월 전부터 해왔으며 병원 투어는 따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친구 아버지가 하셨던 병원이라 결과를 실제 눈으로 보고 병원 선정에 대한 커다란 고민 없이 바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 원장님과의 상담
 저는 현재 27세(만 25세)로 김진오 원장님과의 상담에서 당장 수술 보다는 시간이 흘러서 탈모의 진행이 더디어질 때 수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취업 시즌을 앞둔 학생으로서 첫인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었던 때에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저에게 큰 스트레스였기에 꼭 수술을 하겠다는 의사를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원장님은 아직 젊으니 후두부 체취 자원을 최소화하여 수술을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하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조건 적인 수술 요구를 하지 않으셨다는 점에서 큰 신뢰를 얻었고 또한 저는 반드시 수술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수술하는 것의 유불리에 대하여 확실히 짚고 넘어가 주셨음에 더 큰 신뢰를 얻었습니다.

2. 상담 실장님과의 상담
수술 전과 수술 후 상담 실장님과 가격 및 기타 관리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저와 상담해 주신 상담 실장님들 모두 다양한 환자 분과의 상담 경력이 있으셨으며 항상 좋은 결과만 있다고 호도하는 말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절개 시 후두부에 원형탈모가 온 케이스도 많으며 이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 실제 수술 후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다양한 케이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상담 선생님들의 전문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수술 후 2일 차에 산소고압치료 및 샴푸/사후관리 방법을 알려주셨으며 병원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저는 다 구매했습니다. 내 몸에는 돈 아끼면 안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지론입니다.

3. 수술 당일
 저는 1500모낭 절개법으로 선택했습니다. 저에게 병원 추천해 주셨던 친구 아버님 뒷머리 흉터 눈앞에서 확인했는데 진짜 감쪽같았고, 원장님과의 상담 시 절개 봉합 흉터 최소화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셔서 절개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8시 수술 예약이어서 아침을 먹은 후 병원 도착 후 수술 직전 수술 과정 관련하여 상담 한번 더 받고 수술복으로 환복 후 (단추로 풀 수 있는 셔츠 & 모자 있는 후드 입고가세요, 티셔츠 안 입으시는 것 추천) 수면제 투약, 수면 유도주사 투여 받습니다. 그리고 수술실에서 엎드린 후 웃음가스 마시고 몽롱 해지다가 정신 좀 차려보았더니 후두부 채취 완료, 모낭 분리사 분들께서 모낭을 심어 주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12시 즈음 점심(샌드위치+오렌지주스) 한 30분 조금 안되게 먹은 뒤 바로 이식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체취 부위에 모낭 수가 많고 3개, 2개짜리 모낭이 많아 1500모 체취인데 600모가 더 채취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채취된 모낭 버리시지 않으시고 모두다 심어 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드렸기 때문에 후기 더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원장선생님이 모낭 이식하는 작업을 직접 하시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간호사 선생님 2분 1팀으로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수술 도중 간호사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선생님 모두 경력도 많으셨으며 환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신경써 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이 총 12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는데 이 수술을 원장님 혼자 집도 하시는게 불가능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원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해주시는게 더 믿음이 가고 안심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수술을 받으면서는 파트별로 전문성만 확보된다면 집중력 면에서 나누어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본 1500모낭 이식 후 추가 모낭은 원장님이 오셔서 슬릿 직접 내주시며 현재까지 이식된 경과를 확인 해 주셨습니다. 루뻬를 끼고 해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친절하시고 저에게 확신과 신뢰를 주셨기에 수술 과정 중에서도 딱히 스트레스 받는 부분 없이 만족하며 받았습니다. 솔직히 수술 과정 중 제가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왜 이러지?” 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수술 받으면서도 불안하고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궁금한 점을 물어 봤을 때 대답은 해 주셨으나 두루뭉실한 답변을 내놓으셨어도 불안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술 전에 미처 질문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설명 모두 해주시고 수술 중에도 궁금한점을 물어보면 바로바로 시원하게 답변해주시고 (예를 들어서 트리플, 더블 이러시는데 이게 뭔지 궁금했는데, 3개짜리 모낭, 2개짜리 모낭 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수술 중에도 웃으며 수술했습니다.

4. 현재 결과에 대한 기대 및 만족도
 기존에 하기로 했던 모낭 수 보다 훨씬 더 많은 모낭 수가 이식되어 한편으로는 너무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들도 모두 엄청 밀도 높게 이식된 편이라고 말씀해 주시고 관리만 철처히 해주시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거울로 보고 제가 봐도 제 기존모의 밀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되게 빽빽해 보입니다.
 수술 받으신 분은 알겠지만 우선 이식부위도 중요한데 체취부위(후두부) 관리가 더 어렵고 생활 할 때 불편한 것 같습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상처가 벌어진다고 하여 목깁스한 환자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약속해 주셨던 모낭 수 보다 더 채취되어 오랜시간 고생하셨던 간호사 분들, 원장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고 잘 관리하여 좋은 결과 전해드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