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20대의 끄트머리에서 모발이식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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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3492모
수술경과일
10일
연령대
20대후
수술범위
M2형
<수술 전>
<수술 후>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된 계기(아직 갈팡질팡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렸을 때부터 이마가 넓다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큰 흉은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원래 외모를 가꾸는 일에 특별하게 흥미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외모에 대해서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이마도 넓고 M자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는 스타일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했고, 다행스럽게 머리를 적당히 기르면 평상시엔 그렇게 많이 티는 안 났기 때문에 학생 때는 그냥 저냥 넘어 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외면보다 내면을 가꾸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한 아름다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잘생기고 옷 잘 입는 외양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내면이 깊고 그 사람과 대화 자체에서 존경심과 격이 향기처럼 묻어나오는 사람이 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지향해왔던 것 같아요. 책에서 보통 그런 조언들이 많습니다. 외면보다 내면을 가꿔야 한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성도 만나보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20대의 끝자락에 서게 되니 문득 생각이 바뀌더군요. 내면의 아름다움만큼 외면의 아름다움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요. 저 혼자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먼 과거에는 육체와 정신을 따로 보고 수양이나 수련에 몰두하는 수행자들이 있었지요. 주로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여 금욕과 절제된 생활을 하시던 분들 말입니다. 그 분들에게는 육체, 욕구, 쾌락과 같은, 인간이 피와 살로 이루어지며 가질 수밖에 없게 된 본능을 억압하는 시도와 지향점을 그리곤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종종 인간의 육욕에 부딪혀 좌절하고 타락하는 사례도 종종 전해지지요. 그것은 정신과 육체, 이성과 감성을 분리된 채로 보는 시선을 유지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신과 육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한쪽이 감염되면 나머지도 썩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균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 그런 예시가 아닐까요.
외면과 내면도 비슷한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만큼 외면의 아름다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작 결정적인 기회에 놓치고 싶지 않은 인간관계 앞에서, 그것이 우정이든 사랑이든지요. 굉장히 절실해집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놓아버린 관계 앞에서 그것이 나의 부족해진 머리숱으로 여겨지고 M자 탈모라는 생각에 이르렀을 때 상당히 우울해지지요. 특히 화기애애하던 이성과의 대화에서 방심하고 있던 바람에 앞머리가 들리는 순간,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제 자격지심인지 모르겠더군요. 젊은 20대의 만남에서 말입니다.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후발주자였던 외면이 부족하여 자존감 높았던 내면이 침범당하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아름다운 내면을 쌓아도 정작 보여주고 어필할 기회가 도저히 오지 않는 것입니다. 외면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것도 차근차근 고민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말이죠.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고 내게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지요. 그것만 해도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는 내면도 아름답고 외면도 아름다운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자존감으로 기세등등하고 눈빛과 음성도 또렷합니다. 사람을 깔보지도 않고 겸손과 배려로 일관하여 절로 마음이 움직이게 됩니다. 훌륭한 외면에 훌륭한 내면입니다. 시너지로 더 돋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외면이 훌륭한데도 거기서 더욱 더 자신을 가꾸고 가꿉니다. 이미 보통이상의 외모들을 갖추고, 더 돋보이려 외모를 꾸미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갖춘 사람들도 외면을 가꾸는데 하물며 좀 더 떨어진 상태에 있는 본인이 안 가꾼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회피하는 지경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탈모라는 것은 굉장히 디버프가 심한 종목입니다. 아무리 피부가 좋고,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얼굴형이 이쁘고, 동안인 얼굴이여도, 술도 안마시고 담배를 안 피우는데도, 유전적인 탈모로 머리숱이 적고 비어보이면 결국에는 노안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특히 M자 탈모는 정면, 측면인상에서 있어서 정수리 탈모보다 마이너스적 요소가 크다고 생각이 들었고 심사숙고 끝에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병원 선택에 있어 고민했던 점(마케팅 적당히, 비절개 전문, 원장님 직접 집도,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
우선 공장형 병원은 안가고 싶었습니다. 물론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그런 곳도 있겠지만 서비스의 질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비단 모발이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형외과 시술 및 수술을 하는 병원들도 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나에게 쏟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격적으로 마케팅 하는 병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홍보비 지출이 많다는 것이고 결국 환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명한 병원이 다양한 마케팅 홍보비용으로 지출을 하는데 모발이식 비용이 싸다면 그것은 분명 수술 질적인 부분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공장형 병원에 홍보에 너무 힘을 쓰는 병원은 피했습니다. 무료나 특가로 나오는 이벤트형 병원도 마찬가지로 제외했습니다.
비절개 전문으로 간호사가 아닌 원장님이 직접 집도하시는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저는 비절개로 모발이식을 정했기 때문에 주로 비절개만 하는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찾았습니다. 비절개에 비하면 확실히 절개는 리스크가 좀 더 큰 이식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예전 방식 같기도 했구요. 가까운 미래에는 결국 비절개로 대부분의 모발이식이 이루어질 것 같았습니다. 비절개에서도 식모기 방식, 슬릿 방식, 슬릿에서도 DNI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대략적인 검색 결과, 집도의의 숙련도와 환자의 상태, 상황에 따라서 각각의 적합한 방법이 있는 것이지, 딱 하나가 좋다고 말하기는 약간 무리가 있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비절개 방식으로 주로 이식을 하시고 숙련도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곳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모발이식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의사선생님이 똑같은 의사선생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통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본 후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일반의’가 됩니다. 여기서 인턴, 레지던트 등을 거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을 거쳐 합격하면 ‘전문의’가 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전문의 의사 선생님이 더 신뢰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모발이식을 보통 피부과, 성형외과 선생님이 하시는데 저는 성형외과 선생님으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피부과는 탈모치료나 두피질환 쪽으로, 성형외과는 모발이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해서 그렇습니다. 또한 많은 미용 시술이나, 미적요소를 고려한 수술 방법에 더 익숙하다는 믿음이 갔습니다. 따라서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이 계신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전문의 관련 정보는 ‘하이닥’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병원이름 혹은 선생님 이름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의가 아닌 선생님이나 성형외과가 아닌 피부과 선생님이 모발이식 수술을 더 잘하고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사례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최상의 병원보다 나쁜 병원을 피하는 기준을 세웠기 때문에 자격을 중요시하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상담하는 과정에서 비용도 빼놓을 수 없는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병원 여러 군데 돌아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유튜브, 대다모, 삼탈모 등 인터넷 정보 사이트에서 충분히 숙지하고 가야지 절대로 크게 바가지 안 쓰는 것 같습니다. 병원 실장님들은 환자들보다 정보를 더 많이 쥐고 있기 때문에 덜 불리해지려면 공부를 충분히 하고 가야 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알아보지 않고 그저 가서 비용을 대폭 싸게 해야 되겠다는 욕심은 버리는 게 좋을 듯합니다. 특히 실장님들은 그 업계에서 오랫동안 연륜이 쌓인 분들인데 녹록치 않으십니다. 제가 느낀 점은 다른 병원에서의 견적을 가지고 실장님과 의논하는 것이 할인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실장님의 경우에는 다른 병원에서 하겠다고 하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도 하더군요.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 같네요. 저는 이런 배경으로, 이러한 의사결정을 통해 모재성 성형외과를 선택하였고, 비절개 방식으로 1746모낭을 심었습니다. 현재는 수술 10일차에 접어들어가는 중입니다. 제가 모발이식을 결정하고 병원을 선택하는데 까지 고민했던 부분들을 최대한 자세히 쓰다보니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제 말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읽어보시고 참고하셔서 좋은 결정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추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몇 개월 뒤에 다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득모하시고 풍성풍성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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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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