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재성]

어제 드디어 모발이식 수술을 했습니다ㅠㅠ(후기 및 사진)

<수술전정면>
<수술전우측>
<수술전좌측>
<수술후정면>
<수술후우측>
<수술후좌측>
<수술후뒷머리>
내년 결혼을 앞두고, 평생 가리라 믿고ㅠㅠ큰 맘 먹고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다모 포토 평가에서 제일 경과가 좋아 보이는 모재성성형외과의원‎에서 받았구요, 하루 만에 뭘 알겠습니까만 잘 된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고수분들의 피드백도 부탁드려요.

예약 시간에 맞춰 가서 먼저 모발이식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잔금을 치르고, 식사 메뉴를 고르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화장실 갔다 오시길 추천하시길래 화장실에 다녀와 물을 한 잔 마셨습니다.
디자인을 잡고, 이제 수술실로 들어가는데요, 국소 마취가 상당히 아프다고 해서 수면마취 후 국소 마취를 합니다.
전 아무 긴장감 없이 왔다가 수면마취할 때부터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짧은 시간 수면마취를 하지만 그 뒤로 한동안은 말짱하진 않았어요..ㅋㅋㅋㅋ 같은 질문도 두 번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여튼 처음 수면 마취할 때는 정면으로 누워서 진행하고, 마취 후 뒷머리 채취할 때는 옆방으로 가서 이마를 기대고 앉아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식할 때는 아까 그 방에서 정면으로 누워서 진행하구요.
제 경우엔 마취 - 채취 - 이식 - 채취 - 이식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다만 모든 경우에 눈이 가려져서ㅋㅋㅋㅋ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눈으로 볼 순 없었습니다.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그리고 수면마취 기운이 좀 남아있을 때는 채취 때도 이식 때도 조금씩 졸았어요ㅋㅋㅋㅋㅋ 점점 깨 가면서 약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서 무섭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수면마취 때문인지 긴장한 탓인지 해봤자 1시간 30분 정도 지난 줄 알았는데, 다 끝나고 보니 4시간 정도 지나있더군요;
그 뒤로 병원에서 준비해 준 식사를 먹고, 환복하고 주의사항을 듣고, 비니(안에 뭘 또 씌워주시긴 합니다 파마할 때 쓰는 것 같은..)를 씌워주시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과 병원에서 잡아준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붓기는 심하지 않은 편이구요, 눈썹 위가 약간 멍이 들어있네요. 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관자놀이 쪽도 심어서 저작운동할 때약간 아프기도 하네요ㅠㅠ

호텔에서 곤욕스러웠던 일이 두 가지 정도 있었는데요, 하나는 저녁 먹으러 나가려고 모자를 쓰려는데 혼자서 이식부위가 닿지 않게 쓰기도 힘들거니와 약간의 통증과 출혈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놀란 마음에 그냥 배달 음식 시켜먹었습니다ㅋㅋㅋㅋ..
또 하나는 잘 때 후두부 통증과 출혈인데요,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었는데 가장 고통스러웠던 부분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 몇 시간은 앉아서 자고, 몇 시간은 앉은 것도 누운 것도 아닌 자세로 잤네요.. 물론 깨기도 많이 깨고 제대로 자진 못했습니다. 목베개가 있었으면 좋았을뻔했다는 생각은 했는데 혹시 모발이식 받을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목베개 준비해 두세요..ㅋㅋㅋㅋㅋ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난 후 다시 병원에 가 원장님이 한 번 봐주시고, 간호사님이 머리 감겨주시면서 주의사항 알려주시고 합니다.

두서 없이 막 썼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고수님들 사진 보고 평가도 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