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다나/3260모/측면위주,높이x/D+2 후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제일 도움 많이 받았던 게 후기였던 것 같아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후기 남겨요!
저는 다나에서 이틀 전(2/5)에 절개, 3260모, 박원장님께 헤어라인 교정했어요. 수술 당일이었던 어제는 정신도 없고 몸도 힘들어서 후기 쓸 생각을 못했는데 이틀째 밤 정도 되니 정신이 돌아오네요. 차근차근 병원 선택한 것부터 설명드릴게요.

0. 사진은 위에 두장이 전, 그 이후에는 다 수술 후 사진이에요.
  밀도같은거 평가 부탁드립니다!

1. 병원선택
저는 병원을 많이 돌아본 편은 아니에요. ㅈ ㅇ v랑 다나만 상담 받았어요. 사실 두 군데 밖에 못받은 이유는 제가 2월 말부터 일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일이 없는 지금 (현재 쉬는 중이에요)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수술 일정을 빨리하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시간이 없는 대신 대다모에 후기 사진 보면서 저랑 디자인이 안맞는다 싶은 병원을 과감하게 버리고 유명한 병원이지만 공장화되어있는 스타일의 병원…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이지만 저는 별로인 것 같아서 상담 안갔어요. 그리고 저의 경우는 높이는 별로 내리고 싶지 않았고 측면 교정을 많이 하고 싶은 편이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두 병원이 측면 쪽으로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원장님들과 상담을 했을 때도 두 곳 모두 높이 내리는 것은 비추천 하셨고 M자 채우고 측면 교정 하는 것으로 디자인 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처음에 갔던 곳은 ㅈ ㅇ ㅍ 고 사실 마음도 많이 기울었는데 결국엔 다나에서 하게 된 이유는 박원장님이 절 보자마자 꺼내신 ppt 때문이에요. 저는 몇 년전부터 알아볼 때 다나 박원장님이 측면 헤어라인 교정쪽으로 논문 내신거라던지 발표자료 같은 걸 많이 봤었는데 직접 보니 대가의 면모가 더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원장님의 자신감있는 모습이라던지 후기 사진들을 종합해서 다나를 선택하게 됐어요. 물론 다나가 비싸긴 하지만 워낙 하고 싶던 것이라 아끼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예약했습니다.

2. 다나의 장점, 특징
1) 실장님이 짱친절
상담 실장님이 이 병원에서 헤어라인 교정하신 분이세요. 그래서 본인 머리카락으로 설명해주시는데, 그런 생활밀착형 설명이 굉장히 귀에 잘 들어왔던 것 같아요. 모든 병원이 다 상담원이 친절하긴 하지만 진짜 친절하세요. 수술 전 상담 때도, 어제 수술 전후로도 오늘 샴푸랑 치료 받고 나서도 실장님이 다 도와주시는데 정말 단 한번도 친절하시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2) 다른 병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샴푸랑 소독 치료 받으러 계속 갈 수 있다는 점
- 전 가족과 따로 살아서 도와줄 사람이 없는데 병원에서 해주니 아주 감사하게 받으려고요.
3) 측면 교정에 있어 특화된 병원임을 느낄 수 있었음. 

3. 수술날
- 결제하고 옷 갈아입고 디자인을 하러 갑니다. 상담 때보다 훨~~씬 꼼꼼하게 디자인 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상담때 박원장님 되게 시크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수술 전에 좀 더 친절하시고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던 것 같아요. 항상 자신감 있으신 타입 같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 겁 많으신 분들 걱정하실 필요 없으세요. 다나는 기본적으로 수면+국소 마췬데 절개 기준으로 보면 후두부에서 모낭 채취 1번, 채취한 모낭을 헤어라인 부분에 이식하는 1번, 이렇게 총 2개의 부분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수면 마취가 총 2번 들어갑니다. 두 번 다 제 이름 두 번 듣고 의식이 사라졌어요. 마취제의 힘을 느끼고 돌아왔죠. 저는 수면 마취가 잘 깨지 않아서 병원 내 입원실에서 두 시간 자고 나왔네요. 중간 중간에 저 일어났는지 체크해주시고 물이랑 사탕 가져다 주시고 실장님께서 또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4. 수술 후 귀가
- 약이랑 이식부위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서 집에 돌아왔어요. 아, 약이 생각보다 비쌌어요.
- 귀가하니까 슬슬 후두부가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후두부 아픈건 절개법으로 한 이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밥을 빠르게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그냥 그러고 놀고 있으니 일어나 있을 때는 심하게 아프다 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물론 추가 진통제를 먹기는 했지만 견딜만 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일을 했다면 사실 좀 짜증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진짜 전쟁은 ‘잠을 잘 때’ 였어요. 수건도 깔고 목 베게도 하고 했는데 아무리 푹신하게 해줘도 후두부가 눌리니 아프더라고요. 엄청 잠 설쳤어요. 이식부위 때문에 옆으로 자지도 못하니까… 수술 하고 바로 다음 날에 일 나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절개법으로 하신다면 그 날 잠 설치셔서 그 다음날 힘들 수 도 있다는 거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수술한 티 거의 안나요. 엄청 자세히 봐야 알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수술하고 일을 오래 쉬는 게 아니라서 붉은기가 오래 남아있으면 어떡하지 엄청 걱정했거든요. 아무리 앞머리 내려도 옆으로 보이는 핏기가 있으면 좀 그럴 것 같아서요. 근데 첫날도 핏기가 거의 없더라고요. 제 이마에 코 박고 관찰해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핏기는 걱정 마세요! 정말 원래 거기 있었던 것처럼 머리카락이 있어요.

5. 수술에 대한 만족도/ 총평
- 사실 저는 이마를 아주 좁히는데는 관심히 없었어요. 원래 제 이마 넒은 거 다른 사람들이 다 아는데 갑자기 좁아지면 굉장히 이상하지 않을까 해서요. 그저 좀 자연스럽고 예쁜 정도로 넒은 걸 원했어요. 그리고 이마를 내리면 인상이 좀 답답해 보이는게 오히려 더 별로더라고요. 시원하게 까진 이마에 제가 적응을 했나 봐요.
결론적으로 그런 측면에 있어서 만족해요. 제가 잔머리는 꽤 있는 편이었고 힘없는 털들이 헤어라인 군데군데 산재해있었는데 원장님께서 그런 잔머리들과 이식모들을 이어서 잘 디자인 해주신 것 같아요. 수술 전에 뭘 그렇게 꼬불꼬불 그리시나 했더니 잔머리 보시고 살릴 부분 살리시고 이식 부분을 체크하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원장님이 달걀형 얼굴을 만들어주시는데 디자인 중점을 두세요. 제가 미적 감각이 없는지 사실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할지 감이 완전히 안 선 채로 수술을 들어간 감도 있는데… 달걀형 된 얼굴보니 괜찮네요^^ 예쁜 것 같아요. 엄마도 놀래시고요.
- 제가 디자인에 완전히 확신이 안섰지만 다나를 택한건 후기에서 보여지는 자연스러움과 박원장님의 무수히 많은 경험이에요. 제가 몇 년 전부터 헤어라인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볼 때 다나가 거의 선구자였던 것 같거든요. 같은 수술이지만 경험많은 의사에게 수술받는 거 중요한 것 같아요. 대다수 후기나 고민글보면 가격 면에서 고민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한번하는 수술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잘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담이라도 꼭 받아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특히 저처럼 측면 고민하시는 분 꼭 다나 가보세요! 이건 강조드리고 싶어요.
- 생착률이라던지 추후 경과도 되는대로 후기 쓸게요! 도움이 좀 되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