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더함 3000모 이식 직후부터 20일차 후기(부산인의 서울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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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3000모
(1500모낭)
수술경과일
20일
연령대
30대초
수술범위
M1형
약물 치료로는 한계에 도달하고
막연히 모발 이식에 대해 검색해 보고 알아본 지 3년 정도 되었고 진지하게 고민한지는 1년정도 되었습니다
유명 스트리머가 모제림에서 5000모 이상 대량 이식을 성공한 것을 보고 모제림이란 병원에 대해서, 모제림 외에도 유명하다는 병원들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찾아 보았습니다
원장님들마다 추구하는 디자인이나 디테일의 정도
약력이나 수술집도 방식들이 모두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에 계신 모발이식 전문 집도의 선생님들의 살아오신 발자취까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모제림에 계시던 신한종 원장님이 개인병원을 오픈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수술 일정을 잡게 되었고
저의 병원 선택 기준은
첫 째, 슬릿 식모기 둘 다 수술 가능한 병원일 것
둘 째, 너무 과하지 않은 수술 비용과 사후 책임(as)
셋 째,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의사가 상주하는 의원급 병원일 것이었습니다
세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도 모더함 이벤트 기간의 다소 저렴한 금액에 수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새벽 5시 35분 srt를 타고(srtplay 첫 결제시 50% 할인) 출발했더니 예약 시간 1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추울 줄 알고 두꺼운 패딩 입고갔는데 부산날씨와 거의 같았습니다
압구정 도착하여 올려다 본 하늘은 날이 흐려서 비오려나 했는데 구름에 흐린 게 아니라 매연 미세먼지 같았습니다
매번 서울 올때마다 느끼는 건데 들숨에 공기가 탁하다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약속된 예약시간보다 1시간이나 빨리 도착하여
불꺼진 병원 입구에 앉아 참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원장님과 상담하고는 원장님의 인상에서 오는 상당히 편안한 느낌과 따뜻한 목소리에 수술 받기 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없냐고 질문하고 존중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환복하고 피검사를 했는데 당도가 154라고 정상수치보다 54나 오버됐다고 간호사분께서 일러주었습니다
전날 저녁을 늦게 먹었고 아침에 음료수를 먹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잠을 한숨도 못 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찍 자고 컨디션 좋은 몸상태로 상경하고 싶었으나 설레고 두렵고 망설여지는 마음에 잠들지 못했습니다
수액은 수술 중 출혈이 많아서 혈액량 보충 때문이 맞는 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수액을 맞고 누워있으니 좀 실감납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15분 정도 지난 후 채취를 위해 수술대에 엎드려 누웠는데
마취가 좀 아플거라는 원장님 말씀이 농담이길 바랬습니다
수술 받았던 하루 중 가장 강렬한 기억이 첫 뒤통수에 맞은 마취의 기억입니다
사람마다 통증의 감도가 모두 다르니 (제가 많이 예민한 편입니다) 각설하겠습니다
채취할 때는 깨어있다가 슬릿하고 이식할 때는 잠들었습니다 정말 한 숨도 못자고 내원했는데 자연 수면 마취가 따로 없었습니다 수면마취제가 투여되었을 때는 잠에서 깨어나니 양 팔이 마비되어 있었고 양 팔 통증으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정신 부여잡고 있는데도 계속 잠드는 바람에 몸을 많이 뒤척였나 봅니다 간호사선생님 두 분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 너무 죄송했습니다
수술 전날에는 꼭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중간 중간에 잠에서 깰 때마다 비몽사몽 간에도 간호사님 두 분께서 엄청 정성스럽게 이식하고 계신 게 느껴졌습니다
수술 잘 끝났다는 원장님 말씀을 듣고 수술 직후 사진을 찍은 후 수술방을 나서는데
너무나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해방감, 안도감, 너무나 긴 싸움에 지쳐있던 내가
오랜 싸움을 끝낸 것만 같은 기쁨의 해방감에 가슴 벅치올랐습니다....
마치 군대 전역했던 날 처럼....
회복실에서 준비해주신 죽과 호박즙 먹으며 부산행 열차를 예매했습니다 딱 한자리 남아있는 16시40분 부산행 열차를 운 좋게 예매했습니다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수술 끝나자마자 바로 교통편부터 알아보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수술 끝난 시간은 15시 15분 쯤이었습니다
수술 전체적인 느낌은 개원 초기의 어수선한 병원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고 원장님 중심으로 간호사님들의 역할, 병원 시스템이 잘 잡혀있는 듯 했고 선생님들의 손발이 잘 맞아서 수술이 일사천리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잘 끝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환복 후 사후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씌워주신 비니와 호박즙, 샴푸통, 생착스프레이 등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근처 약국에서 지은 약값은 2만원 정도 였습니다
수술 후 이틀 차 부터는
이마가 엄청 많이 붓습니다 마치 프랑켄슈타인 같습니다
멀리서 내원하고 수술 당일 복귀하시는 분은 수술 다음날 머리 감을 때 스스로 하셔야하는데 붕대에 충분히 물을 적셔서 때어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엄청 아픕니다
겹겹이 쌓은 붕대 위에 바로 물 적시지 마시고
피부와 접촉한 면 하나만 남기고 다 때어낸 후
붙어있는 면을 적셔서 불린 후 살살 때내니까 전혀 고통 없었습니다
이식 부위를 건들지 않으려고 양 옆 10kg짜리 아령에다 양 손을 묶고 이틀을 잤는데 계속 잠에서 깨고 힘들긴 하지만 이식 한 부위를 보면 행복합니다
간신히 샤워를 마치고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생착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샤워할 때 습관처럼 물줄기를 머리에 맞으시거나 문대버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잘 덤벙대시는 분은 생착기간동안 혹은 최소 3일간은 샤워를 보류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보편적으로 슬릿 방식에 회의적이신 것 같아 다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슬릿과 식모기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보고 자의로 내린 결론은
식모기에 삽입하기 위하여 조직을 다듬는 과정에서 데미지를 입게 되는 것이 집게로 잡아 넣음으로 인한 데미지를 초과 상응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견해(물론 슬릿도 모낭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에 슬릿 방식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dni방식도 슬릿과 식모기의 장점 두가지를 모두 가져오지만 두가지가 가진 단점도 모두 수반할 수 있다는 논문도 상당히 설득력을 가진 이론 같았고 dni수술 집도 병원은 극히 드물었고, 수술 만족도나 후기가 엄청 좋은 일부 병원에 국한되어 있어서 병원 선택시 장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슬릿의 담점으로 크게 부각되는 것이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직접 이식에 참여한다는 것인데, 신한종 원장님께서 지난 10년간 같이 호흡을 맞춰온 보장된 경력의 간호사분들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병원을 신뢰하게되어 모더함을 선택하였습니다
또 1년 경과 후 만족도가 떨어질 경우 무료로 as까지 책임져주신다 하니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반대로 식모기 이식법을 못미더워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습니다만 그것은 한국인 의사 식모기 수술 집도 실력을 잘 모르고 하는 말씀 같습니다
타국에서 한국을 방문하여 식모기 기술을 배워 가는 시대인데, 간 이식 선도자가 한국인일 만큼 한국인 의사의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섬세하고 정교한 이식 기술력은 이미 몇십년 전부터 이식에 관한한 모든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의학 서적에서 보았는데 초정밀 손 기술력은 한국인이 최고입니다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유전자라고...)
하여 식모기 이식 방법이 별로다 하는 일부 의견은 한국인의 기질적 태생을 망각하고 보편적인 세계 여론만을 의식한 생각이라 보아도 무방해 보입니다
대다모에 출연하시는 여러 원장님들 말씀 처럼 슬릿이 좋다 식모기가 좋다로 판단 기준을 잡을 수 없을만큼 우리나라 이식 의술은 모든 방면으로 크게 발달했고 또 뛰어납니다 (식모기는 최초 한국인이 개발했습니다)
선생님들 개개인마다 더 오래 더 많이 집도해오신 방식이 좋은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지 대명사 식모기냐 슬릿이냐 하는 것이 수술 결과와의 절대적인 인과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여 의사가 선호하는 방식, 환자가 선호하는 방식이 맞아 떨어지는 곳에서 수술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2주차부터 머리 감을 때 한두가닥씩 탈락하더니
하루 지날 때마다 곱절로 빠져나가네요
마지막 사진은 21일차된 12월 31일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탈락된 게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저도 수술 후기를 적는 날이 오네요
지난 몇년간 이식 후기 글들을 보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었는데 말입니다...
저명하신 신한종 원장님 이하 팀원 분들께 수술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만족스러웠고 또 저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수술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창 밖 바라보며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왜 쓸데없이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고민만 하며 세월을 흘려 보내버렸나 하며 한숨지었습니다
왜 그렇게 죽은 시간에 갇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쓸데없이 허비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후회스러웠습니다
어차피 언젠간 할 거라고 마음 먹었으면 진작에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적게는 몇백에서 많게는 1천만원 이상을 상회하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하지만
남은 50년 이상의 인생에 있어서 금액 대비 최대치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모발 이식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내가 내게 준 최고의 물질적인 선물이네요
탈모로 고민하여 수술 하신 또 수술 하실 모든 분들께 좋은 수술 결과 있으시길 온 마음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음 수술 경과 사진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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