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압구정모비앙의원]

2400모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 15일차 후기

친가, 외가쪽 모두 탈모가 계신 분이 없어 여태껏 탈모에 있어서만큼은 안심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1년 반쯤 전부터 헤어 시술후 드라이를 하고 나면 앞머리가 힘없이 휘어버려 볼 품 없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작년 봄부터 확연히 앞머리 스타일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왔습니다. 예를 들어 혈압은 가족력이 있어 수치가 올라갈 때 마음 편히 약 복용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었거든요.
이후 혹 약효가 나을까 싶어 복제약이 아닌 프로페시아를 복용해 봤지만 평판대로 없는 머리를 나게 하는 약은 아니었습니다. 고민 끝에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검색하게 되었고 압구정 모비앙의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탈모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진료 예약을 잡게 되었고, 당연히 어느 정도 모발이식 수설에 대한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진료로 뵙게 된 최현용 원장님은 제 얘기를 듣고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이식수술을 권하지는 않으시는게 오히려 믿음이 가서 견적을 부탁드리게 되었고 간단히 디자인 해주신 라인을 보고 이 정도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수술을 아주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게 되었지요. 스케쥴 상 하루에 한명씩만 수술하시는 것, 그 스케쥴이 빽빽하게 다 차있는 것 모두 믿음이 갔습니다. 또한 이식한 것을 주변에 알리지는 않고 싶어 비싸더라도 주변에서 알아채지 못할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수술 과정은 다른 분들과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긴시간 동안 저도 편하지 않았고 딱지가 앉아 가려운 머리 등 겪고 나서야 불편했던 현상도 있었지만, 역으로 원장님께도 매일 해야 하는 아주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실 것입니다. 그래도 수술 중에 유쾌하게 제게 말씀을 걸어주시던 원장님과 앞으로 예상되는 증상과 해결법까지 상냥하게 설명해주시던 간호사님의 프로다운 모습은 오래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생착기간은 무사히 끝났고 일상생활을 예전과 같이 하며 머리가 자라기만 기다리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암흑기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고 해주시더군요. 이식 부위의 제 머리는 막 딱지가 떨어지고 자라나서 더듬어보면 까슬까슬합니다. 그 촉감이 왠지 참 좋습니다. 물론 수술비는 선뜻 결심하기에 굉장히 비싼 금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고민들은 돈을 쓰고도 해결하지 못할 것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아직 오랜 시간을 더 기다려야 성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겠지만 희망을 가득 품고 기다려 보려 합니다. 비교적 수월하게 어서 그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