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모제림] 모발이식 약 6개월 반 후기

<수술 후 첫 머리라 그런지 곱슬기가 다분하네요>
<곱슬기가 있어 물 묻히고 찍을까 했는데 그냥 병원에서 찍은거 올립니다.>
수술당일 ~ 2주차 후기 : https://daedamo.com/photo2/528079
수술 3개월차 : https://daedamo.com/photo2/533743

깊은 M자 탈모였고 작년 10월 말에 수술했습니다.
6개월 차 경과 보러 병원 갔다온 겸 수술 후기 남김니다.
결론먼저 말하면 머리는 아주 잘 나고 있습니다.
암흑기도 그리 심하게 오지 않았네요, 저 2주차 후기에 올린 머리빠진거 그 이상 진행되진 않았네요
수술 후 1자로 머리카락이 갈라짐 증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다 올라왔고 잘 자랐네요

수술 잘 된거같은데 후기를 따로 남길게 있나? 싶었는데 ...
전에 모발이식 수술 후기들 찾아볼 때 6개월 1년 뒤 후기는 잘 없는 거같아서 남겨봅니다.

약은 아보다트로 이틀/하루에 한번 , 판그로는 하루에 1,2알씩 먹고있습니다.
성욕 감퇴는....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안 풀리고 야근많이하거나 심리적으로 회의감 들때 성욕이 약해지고
일이 잘 풀리거나 아 다행이다 싶을 때는 성욕이 잘 느껴져서 약에의한 부작용은 그냥 무시하고 살아요
리버스 투블럭되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수술까지했으면 무.적권 먹으면서 잘 유지를 해야한다 생각해요

수술은 고밀도 이식...으로 유명한 서울 압구정에 있는 모제림 병원에서 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한 서너달 알아봤는데 오프라인으로는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거기서 한번 상담받고 수술결정했고
다른 거 안 보고 생착률 하나 보고 절개식 결정했었네요

간호사분이나 의사분들한테 막 캐물어본 것은 아니라 자세한 내부 사정은 모르겠다만, 병원장 한 분이 직접하는 게 아닌 여러 의사분들이 공동으로 일하는 공장식 느낌은 낫어요 (이게 공장식인게 맞나?)
(근데 그 공장의 집도의들이 기본 경력 10년이상 장인들...) 병원 간판도 간판이지만수술하는 의사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수술 집도/참여 경력도 중요한거 같아요
제 수술 맡았던 분은 15년차였다 하더군요

후기에 달린 댓글들 보니 생각보다 모발이식 수술을 두려워하고 아프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거 알게 되었네요
수술 당일 첫날 뒤통수가 얼얼하게 아프고 둘째날까지는 진통제 먹으며 버텼었네요
뒤통수 아픈게 사라질 때즈음엔 간지러움이 있었어요
그 밖에 잠 잘 때도 머리가 배게에 쓸리지 않게 자세를 잡고 자는 것도 어느정도 신경써야 했고요
  그런데 그 모든 귀찮음과 아픔은....
사람 만날 때마다 머리 갈라지지 않았나? 신경쓰고
친구들이랑 같이 사진찍을 때도 머리 괜히 신경쓰고
날씨 좋은 날 살랑이는 봄바람에 고개도 못 들고 숙이고 다니고
그러다 목 관절 아프고했던 괴로움과 서러움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곱슬기가 있고 완전히 길진 않았지만 지금은 바람이 불든 말든 고개 잘 들고 삽니다.
며칠 전 머리를 잘랐는데 예전에는 제가 M자 가린다고 기른 윗머리랑 균형 맞춘다고 미용사분들이 뒷/옆머리를 어설프게 남겨놨었는데 지금은 윗머리도 그냥 잘라 전체적으로 균형 맞춰 주는 것도 느껴지네요 속이 시원....
 
아픈 게 무서워서 수술을 미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