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재성]

[모재성] 3632모낭, 7214모 비절개 후기 입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모발이식까지 꽤 고민이 많았습니다.
탈모에 대해 관심과 치료 등 신경 쓸때가 있다가도, 이리저리 바쁘다보면 탈모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다모도 꽤 오래전에 가입했다가 한번 탈퇴 후 재가입 했고,
약물 치료도 서른살도 안됐을때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그만두고,
결국 진행이 막바지에 다다른 최근에서야 프페복용도 다시 하기 시작했고, 모발이식 수술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발이식을 준비한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선 보름간 대다모를 통해 병원 검색과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사실상 1차전형 쯤 될 것 같네요.
이 과정을 통해 몇 군데 정도로 병원을 선정해 상담을 다녔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상담은
1차 실장과 상담 -> 원장 또는 대표원장과 상담 ->2차 실장과 최종 상담의 과정을 거치는 데
1차 실장과 상담에서는 사진촬영 후 현재 모발상태, 필요 모낭수 등의 언급, 병원 자랑, 타병원 정보 캐묻기(특히 타병원이 제시한 모수 등에 대해 궁금해하더군요. 비용 결정에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수 있으니 병원을 처음 방문한 거라고 코멘트 하세요) 등의 과정이 있고, 원장과의 상담에서는 이식 모낭 및 모수, 절개 비절개 등 수술방법 설명, 그외 준비해 간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지고, 재차 실장과 상담을 통해 수술 스케줄, 비용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사전에 상담 가실 병원의 수술비용을 실제 수술하신 분들로 부터 쪽지로 정보를 받아보신 후 방문하시면 가이드라인이 되니까 비용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겁니다.

일단 저는 절개, 비절개 선입견 없이 그냥 원장샘들이 진단하는 대로 수술하자고 맘먹었는 데 상담을 하다보니 탈모범위도 넒고, 대량 이식이 불가피해 비절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이 이뤄지는 동안 느낀 바는 몇 몇 원장선생님들 이마도 꽤나 넓다는 것, 실제 프로페시아 복용하고 계신 선생님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다들 피곤에 쩔어 있는 모습 ㅎㅎ

병원 선택은 수술에 대한 원장샘의 경험을 우선순위로 두고, 모발 채취 및 이식 방식(슬릿, 식모기),
수술시 환자 고려[수술시 동선, 수술시간, 수술자세(펀치가 누워서 이뤄지는 것보다 앉아서 하는 것이 덜 힘든 것 같습니다), 휴식], 그리고 비용 등을 고려했습니다.

병원을 선정하고, 일정도 조율하고 드디어 지난 21, 22일 이틀에 걸쳐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21일 아침 회복실에다 짐을 풀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오전 10시쯤 모재성 원장님과 디자인하고, 삭발하고
간단히 담소를 나누고 곧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12시 45분쯤 잠깐 휴식을 취하기도 했는 데, 이때 회복실로 이동 후 병원에서 준비해준 다과를 먹었습니다.
30분쯤 휴식 후 다시 수술이 이어졌습니다.
수술은 펀치와 채취, 이식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원장님이 수술 전과정을 다 진행하십니다. 수술 간에 우연의 일치겠지만 제 컬러링이나 좋아하는 노래들이 나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술하신 분들이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설명을 듣고 들어가서인지 수술이 진행될때 앞머리 밀도를 위한 슬릿 사용, 가마로 이어지는 머릿결이나 헤어라인을 잘 살려내기 위해 슬릿,식모기 진입방향과 각도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휴식없이 진행해 5시쯤 수술을 일단락지었습니다.

1일차 수술에는 M자 전면부 위주로 진행되어
1모낭 1121모,
2모낭 812모,
3모낭 868모가 이식되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로 돌아와 전화 통화하고 있는 데, 직원분이 식사를 가져다 주어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후에는 원장님이 회복실로 방문해 거울로 비춰주면서 1일차 수술 경과를 설명해주시고, 또 EGF를 골고루 도포 후 간단한 주의사항 몇가지 알려주었습니다.

집이 서울입니다만, 다음 날까지 수술일정이 잡혀있어 입원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다 준비해주니까 번거롭지도 않고 치료에만 집중하니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저녁 무렵이 되니까 병원에서 보온물병, 진통제 등 약, 칫솔, 치약,수건 등도 준비해주더군요. 수술 전과정 그리고 이후의 서비스까지  준비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수술이 진행됐고, 오전 11시 45분쯤 모든 수술을 마쳤습니다.
2일차 수술에는 정수리를 중점적으로 진행했고
1모낭 103모,
2모낭 422모
3모낭 306모가 이식 했습니다.

결국 이틀간 3,632모낭 7,214모를 이식했습니다. 물론 상담시 제시하던 모수를 초과해서 수술이 됐구요.
나와서 거울을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역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으니까 더 홀가분했던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시간 회복실에서 차도 마시고 휴식을 취하다 원장님 만나서 다시 한번 수술 경과 살펴보고
안내 및 주의사항을 숙지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챙겨주는 캡이랑, 비니를 착용하고 안내문과 5일치 약처방전, 그리고 EGF토닉 등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수술 후 1일차인 지난 23일에는 내원해 샴푸를 하고, 원장님이 직접 드레싱해주면서 경과를 봐주셨구요.
오늘로써 수술 2일차입니다.  내일 다시 내원해 붕대를 풀 예정인데, 빨리 한 달, 3달, 일년이 되어 경과를 보였드렸으면 좋겠네요.

이상 비절개 모발이식 후기였습니다. 모두 득모하세요.